장경철 교수의 사랑학개론 '성숙한 사랑의 비결'
당신은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이 책은 우리 존재의 목적이 되는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이 책에서 우리는 먼저 사랑에 대해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우리는 사랑의 행위 속에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구성요소들을 분석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셋째, 우리는 사랑의 여러가지 얼굴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는 사랑의 중요성과 위험성에 대해 잠깐 살펴본 뒤에 어떻게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가의 문제에 대해서 고찰해 볼 것이다.

서문 : 당신이 태어난 이유
1.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2. 현대인이 사랑에 대해 품고 있는 세 가지 오해
- 이해란 오해를 계속 극복해 나가는 것
(1) 사랑이 받는 것이라구요?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면
(2) 사랑이 파트너와 매력의 문제라구요?
파트너만 빼고 다 갖춘 사람 / 사랑에 매겨진 가격표
/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
(3) 사랑이 꼭 낭만적이어야 하나요?
생애 최고 황홀한 경험 / 이제 그와 결혼해도 이혼하지 않을 겁니다
/ 최초의 흥분을 찾아서? / 남편은 지폐제조기, 아내는 자동응답기
3. 사랑 속에 꼭 있어야 할 네 가지 요소
(1) 사랑은 관심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 / 나의 마음이 머무는 곳 /
어린왕자의 말 : 나의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것은 내가 장미에 들인 시간 때문이야
/ 사랑한다면 칭찬하세요
(2) 사랑은 돌보는 것
진짜 사랑은 손 끝에 있다 / 많은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사랑
(3) 사랑은 이해하는 것
나는 사랑받은 적이 없어요 / 진정 그를 알고 있는가?
/ "아 빠 놔 줘요"
(4) 사랑은 존중하는 것
사랑인가? 소유인가? / 사랑의 가장 깊은 경지
/ 미녀와 야수/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서기
4. 알고 싶은 사랑의 네 가지 얼굴
(1) 불꽃처럼 타올라라, 에로스 사랑
그녀를 만났을 때 / 사랑하는 이와 하나되기 / 그 사람을 독점하라
/ 나는 곧 당신입니다
(2) 따스한 훈풍 포근한 사랑, 스토르게 사랑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 하나님이 어머니를 창조했을 때
/ 사라진 후에 깨닫게 되는 것 / 익숙함은 소홀함을 낳고
(3) 신뢰와 믿음의 다른 이름, 필리아 사랑
지란지교를 꿈꾸며 / 그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나요?
/ 여러 명을 함께 사랑하기 / 착한 사람은 더 착하게 악한 사람은 더 악하게
(4) 유한한 사랑, 무한한 사랑
나무 뿌리는 땅에 보이지 않아도 / 사랑을 지탱해 주는 것
/ 사랑에도 양분이 필요하다 / 풍성한 사랑의 비밀
/ 아가페 사랑은 에로스, 스토르게, 필리아를 풍성하게 만든다
(5) 죽음보다 강한 사랑, 아가페 사랑
내 사랑을 받을 만한가 / 못생긴 남자와 잘생긴 여자
/ 이 순간이여 영원하라
5. 또 다시 하고 싶은 말 : 사랑은 행복한 훈련입니다
- 멋진 사랑에 성공하는 법
주
참고자료

가장 많이 사랑받는 사람만이 가장 많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많이 사랑받고 보다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책 속에 해답이 있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라는 아주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랑의 필독서.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의 손에 이 책을 얹어주고 싶다.
┃윤경은 | 서울여대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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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많은 것을 주고도 아깝지 않은 사랑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을 돌볼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에게 무엇인가를 자꾸 주고 싶어합니다. 사랑하게 되면 자꾸 주고 또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것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으로는 아직도 적게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는 사랑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역동적인 힘으로서 자신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돌봄의 차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주었어도 마음 속에는 늘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가 더 많이 베풀어주어야 하는데 이것 밖에 못 줘서 되겠는가.'라고 생각하지요.
반면에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는 조금만 주고도 많은 것을 주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 때 우리 마음에는 성급하게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조금밖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속에는 이러한 생각이 자리를 잡습니다.
'이만큼 해주었으면 만족할 줄 알아야지. 저 사람이 요즘 왜 저러나? 애 하는 것이 그 모양인가?'
이러한 마음을 품을 때 우리의 마음은 사랑의 마음이 아니라 투자하는 마음입니다.
예전에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유대인을 사랑했기 때문에 약 사천 명 가량의 유대인을 구출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전 재산을 팔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쉰들러는 유대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쉰들러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금이빨을 뽑아서 쉰들러에게 반지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습니다. 반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것은 온 세상을 구한 것이다.'
쉰들러는 유대인들이 자신에게 준 선물을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빨을 뽑아서 만들어 준 선물이니 쉰들러는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선물을 받아 들고 쉰들러가 내뱉은 말 한 마디는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아, 나는 충분히 하지 못했다. 내가 이 차를 팔았더라면 아논 거트 소위가 열 명은 더 살려 주었을 텐데. 아, 내가 이 넥타이핀을 팔았더라면 세 명은 더 건질 수 있었을 텐데."
쉰들러는 유대인을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베푼 뒤에도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참사랑이란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와 같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구체적 행위입니다.
┃본문 | p. 59∼60 중에서 |

장경철 소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조직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상생활의 깨달음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스스로를 지식의 유통업자로 부르는 그는 ‘혼자 알기에 너무 아까운 내용들을 사람들에게 유통하는 것’을 삶의 큰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저서로는 《인생의 무의미를 논하기 전에: 기독교 신앙의 기본진리》, 《금방 까먹을 것은 읽지도 마라》, 《하나님 공부하기》, 《책읽기의 즐거운 혁명》, 《축복을 유통하는 삶》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기독교 조직신학 개론》, 《하나님 상상하기》, 《조나단 에드워즈의 철학적 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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