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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의학 세트 (전13권)

저자 : 칼 바르트(Karl Barth)  | 대한기독교서회 | 2017-06-3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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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51105753
쪽수 1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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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그가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자유주의 신학의 한계를 느끼고,  복음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그에 답하기 위해 집필한 13권으로 된 신학총서이다. 그는 각 주제마다 고대, 중세의 교부들, 루터, 칼뱅과 같은 개신교 종교개혁자들, 정통주의자들 그리고 철학자, 신학자들의 철학과 주장까지 소환하면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이 진정한 복음인지를 치열하게 살핀다. 집필 기간이 30년이 넘고, 분량도 만 쪽이 넘는 『교회교의학』은 지금까지 등장한 신학총서 중 가장 방대하고 내용도 쉽지 않아, 사람들에게 문턱이 높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바르트는 이 책을 학교가 아닌 교회를 위해 썼다. 그는 진정한 신학이란 교회가 성서적 복음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었고, 『교회교의학』은 그러한 고민과 분투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바르트는 『교회교의학』을 총5부로 구성했다. 1부는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Ⅰ), 2부는 하나님에 대한 교의(Ⅱ), 3부는 창조에 대한 교의(Ⅲ), 4부는 화해에 관한 교의(Ⅳ), 5부는 구속에 관한 교의(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르트는 화해의 윤리를 다루려 한 Ⅳ/4권을 미완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총 두 권으로 나뉜 1부(Ⅰ)는 교의학의 서론,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의, 계시를 다룬다. 서론에서 그는 교의학이란 교회를 위한 학문으로 본다. 신학이란 교회에서 선포하는 복음과 교회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돕기 위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교의학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삼중 형식”에 따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이 삼중 형식에 따라 계시, 성서, 교회의 선포에 담긴 의미를 밝힌다.
 
2부(Ⅱ)는 신론에 해당한다. Ⅱ/1에서 그는 인간의 하나님 인식 방법과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묻는다. 인간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만큼만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다. 하나님은 정형화된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인식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분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르트는 ‘자유’와 ‘사랑’ 두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을 설명한다.
Ⅱ/2 선택론에서는 개신교의 이중예정론을 비판한다. 이것은 숙명론에 빠질 위험이 있고, 하나님의 은총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중예정론 대신 그리스도를 통한 은총의 선택론을 이야기한다. 즉 예정론을 선택과 유기의 개념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시는 하나님’과 ‘선택받는 인간’이라는 이중적 존재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시고 그 안에서 세계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나신다.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버림받은 인간’의 자리에 두신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자유로운’ 결단과 ‘사랑’을 선택하신 것이다. 따라서 선택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총에 관한 이야기이다.  

3부(Ⅲ)는 창조론에 해당한다. Ⅲ/1 창조론의 핵심은 창조를 창조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간과 하나님의 계약의 틀로 본다는 것이다. 즉 창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 사역을 통해 인간과 하나님의 계약이 성취되기 위한 전제로서 역할을 한다.
Ⅲ/2는 인간론에 해당하는 책이다. 바르트는 인간을 심리학이나 철학 등 세속 학문이 아닌 성서의 ‘참 인간’ 예수를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인간의 근원, 인간 창조의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형상, 영혼과 육체, 시간의 의미를 ‘참 인간’ 예수의 공생애의 모습과 사역을 통해 설명한다. 바르트는 ‘참 인간’인 예수는 하나님과의 계약의 대상자이며 인간이 따라야 할 참된 인간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한다.
Ⅲ/3은 창조 세계 전반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다룬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의 섭리, 만물의 아버지로서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보살피는 방식, 악의 기원과 무, 하늘나라, 천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설명한다.
Ⅲ/4는 피조물인 인간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이 지시하는 여러 명령을 윤리적 차원에서 다룬다. 이 윤리적 차원은 수직적인 차원과 수평적인 차원이 있는데, 수직적인 차원은 안식일, 신앙고백, 기도로, 수평적인 차원은 남녀 ,부모와 자녀, 이웃과 이웃의 관계를 통해 고찰한다. 이외에 직업윤리도 다룬다.


4부(Ⅳ) 화해론은 『교회교의학』의 핵심으로 여기서 바르트는 계시, 삼위일체론, 선택론, 창조론을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를 말한다. 화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다.
먼저 Ⅳ/1은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의 모습을 다룬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과 하나님을 십자가를 통해 화해시킨다. 예수를 통해 인간의 ‘교만’이  드러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 ‘칭의’를 이루신다. 예수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 공동체가 믿음의 삶을 사는 화해의 일꾼이 되도록 이끄신다.
Ⅳ/2는 ‘인간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다룬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신 ‘인간의 아들’인 예수, 즉 죽음에서 승리하심으로써 하나님과 화해한 첫 인간이 되신다. 그는 인간의 ‘나태와 비참’이라는 죄의 모습을 폭로하고 인간을 ‘성화’로 이끄신다. 또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다.
Ⅳ/3에서는 ‘중보자’인 예수의 모습에 초점을 둔다. 온 세상에 하나님과의 화해를 선포하는 진리의 선포자로서 세상의 ‘거짓’을 드러내며, 인간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실존을 부여하신다. 나아가 성령이 주시는 소망으로 세상에 진리의 수호자이며 거짓된 이념을 몰아내도록 하신다.


제1차 세계대전을 지지한 자유주의 신학자들을 보며 바르트는 자신에게 영향을 준 신학의 한계를 보고 그 신학의 귀결이 실패했음을 인식했다. 이후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다시금 성서 읽기를 시작했다. 바르트는 삶의 의미를 알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은 하나님과 피조물과 창조주라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교의학』에서 말하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은 인간의 삶에 대한 인식과 방향으로 연결된다. 즉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하셨고, 예수 안에서 창조 세계를 새롭게 하시고, 인간과 만나신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육신화뿐만 아니라 율법 준행의 모델로서 인간에게 본을 보여주셨고, 인간은 예수 안에서 ‘참 인간’의 행동과 특징을 발견하고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그를 신뢰하고 닮기 위해 분투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양이 워낙 방대하고, 내용의 전개방식도 크고 넓다 보니 도전하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세세히 다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큰 흐름을 좆아 읽어가다 보면 바르트의 예리한 문제의식과 통찰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교회교의학 Ⅰ/1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의 ― 박순경
교회교의학 Ⅰ/2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의 ― 신준호
교회교의학 Ⅱ/1 하나님에 관한 교의 ― 황정욱
교회교의학 Ⅱ/2 하나님에 관한 교의 ― 황정욱
교회교의학 Ⅲ/1 창조에 관한 교의 ― 신준호
교회교의학 Ⅲ/2 창조에 관한 교의 ― 오영석·황정욱
교회교의학 Ⅲ/3 창조에 관한 교의 ― 윤응진
교회교의학 Ⅲ/4 창조에 관한 교의 ― 박영범·황덕형
교회교의학 Ⅳ/1 화해에 관한 교의 ― 김재진
교회교의학 Ⅳ/2 화해에 관한 교의 ― 최종호
교회교의학 Ⅳ/3-1 화해에 관한 교의 ― 정미현·신준호
교회교의학 Ⅳ/3-2 화해에 관한 교의 ― 황정욱
교회교의학 Ⅳ/4 화해에 관한 교의 ― 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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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Karl Barth) 소개

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 스위스 개신교 신학자이자 목사. 1886년 5월 10일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나 스위스 베른, 독일 베를린, 튀빙겐, 마르부르크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1911년 스위스 자펜빌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10년간 사목한 뒤 1919년 출간된 『로마서』를 계기로 괴팅겐 대학교의 초빙을 받아 교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뮌스터 대학교, 본 대학교 등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1934년 독일 나치 정권에 반대하는 바르멘 선언문 작성에 참여하고 총통에 대한 충성 서약
을 거부함으로써 교수직을 박탈 당하고 독일 내에서 강연 금지 명령을 받았다. 1935년 스위스 바젤 대학교 교수로 초빙을 받아 이후 27년간 교수 생활을 하다 은퇴한 뒤 1968년 12월 10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교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살아있을 때나, 세상을 떠난 뒤에도 교파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무수한 신학자들과 사상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또 미치고 있다. 특히 1919년에 처음 출
간되었고 1922년 2판이 나온 『로마서』Der Römerbrief(복 있는 사람)와 총 14권으로 이루어진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대한기독교서회)은 20세기를 넘어 그리스도교 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저서로 꼽힌다. 그 외 주요 저작으로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Fides Quaerens Intellectum(1931, 한국문화사), 『교의학
개요』Dogmatik im Grundriß(1947, 복 있는 사람), 『개신교신학 입문』Einführung in die evangelische Theologie(1970, 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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