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정에서도 영적인 향기가 풍겨 나고 있습니까?"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이 때에, 가정 먼저 회복해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건하게 선 성경적인 가정이다. 하나님의 가정에서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영적인 향기가 배어나온다. 그 향기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할 수가 있다.
당신의 가정은 영적인 향기로 가득 차 있는가? 낯선 손님들이 당신의 가정을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그 가정에 배어있는 냄새이다. 그것은 가정 안에 배어있는 음식이 썩는 듯한 불쾌한 냄새일 수도 있고, 아니면 빵을 굽는 듯한 향기롭고 구수한 냄새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집 식구들은 그 냄새를 잘 맞지 못한다. 사람들의 후각은 금세 무디어지고, 냄새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문자라면 즉각 맡을 수 있는 그 냄새를 정작 그 집에 사는 식구들은 모르면서 살아간다. 가정 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종종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될 수도 있으며, 이 문제를 풀기위한 특별한 해법이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위의 성경구절(엡 5:2)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 가운데에서 행할 때, 주님을 닮아가게 되고, 예수님의 희생이 하나님께 기쁨의 향기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주님을 닮은 가정만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을 다해 진정한 사랑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일은 순종이라는 외적인 행동으로만 보여지지 않는다. 사랑의 향기라는 열매가 순종의 결과로 주어진다. 하나님의 법에 순종한다하지만, 남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위선적인 욕망을 가진 자는 결코 이런 향기를 낼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외면적으로 하나님의 규범을 지키는 것처럼 위장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독특한 향기는 절대 꾸며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다하는 순종과 그 향기는 가정의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일까?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잔은 반드시 안에서 밖으로 깨끗해져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이 원리를 가정에 적용한다면, 가정의 ꡐ안(inside)'이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의식적으로 닮고자 노력하는 부부 관계이다. 존 번연(John Bunyan)은 그리스도인 남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을 했다. 아내들에게 진실로 믿음이 충만한 남편이 되십시오. 그리하면 부인들은 '나의 남편은 단순한 육체적 남편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우리 가정의 영적인 지도자입니다.' 라고 말할 것입니다. 가정의 모든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부부관계가 먼저 바로 서야 되며, 그 열쇠는 남편이 부인을 대하는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가정의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When mamma ain't happy, ain't nobody happy)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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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 으로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정해주신 이 같은 관계를 생각한다면, 여성 해방론자들의 주장이 성경의 가르침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여성해방론의 근원지가 여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운동은 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남성들의 거짓말에 맞서기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여성해방주의의 뿌리를 찾아들어가 보면, 그것은 두종류의 남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게 된다. 그 하나는 폭력적이고 횡포를 부리는 남자들이고, 다른 하나는 비굴하고 겁이 많은 남자들이다. 남자는 여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남자가 이런 책임을 지길 원하든, 원치 않든, 또는 여자들이 이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와는 상관없이 남자들은 책임을 지고 있다. 결국 여성해방주의는 불만족하는 여성들이 아닌, 불경건한 남자들의 작품임을 알게 된다. 부부가 결혼 상담을 위해 찾아오면, 나는 언제나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자에게 있다는 전제 하에 상담을 시작한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한 책임(responsibility)은 죄(guilty)에 대한 것이 아니다. 만일 어떤 여인이 남편에 대해 신실치 못하였다면, 그녀에게는 간음의 죄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남편에게도 이 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예를 들어 젊은 해병이 선장의 명령을 어기고 한밤중에 배를 좌초시켰다고 생각해 보자. 당시 선장과 항해사는 모두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해병의 무책임한 행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하지만 최종 책임을 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결국 선장과 항해사가 아닌가? 그 결과, 그들의 화려한 장교로서의 경력은 곧 손상을 입게 된다. 젊은 해병은 6개월 안에 해군에서 쫓겨나면 그만이지만, 선장과 항해사의 경력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부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런 방식으로 지으셨기에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논란의 여지가 없다. 선원에게 죄가 있다면, 선장이 그에 대한 책임져야 한다. 책임에 대한 이 같은 이해가 없다면, 권위는 의미없는 군림이 되고 만다. 남편들은 아내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신 것처럼 아내들의 머리이다. 남편이 되겠다고한 결혼 서약은 앞으로 새롭게 이루어질 가정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이다. 그러므로 남편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만일 그리스도인 남편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잘 이루었다면, 교회 안에서 여성해방주의적 발상이 활개를 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남편들이 주신 권위를 무시하고 부끄러워했다면, 그들은 보호가 필요한 자기 아내를 무방비 상태로 내러벼두는 것과 다름없다.
(p 41~43)

서론
제1장 결혼의 신학
제2장 머리됨과 권위
제3장 남편과 아내의 의무
제4장 효험있는 사랑
제5장 부지런히 빚을 갚아가라
제6장 크고 작은 시험들
제7장 침소를 더럽히지 말라
제8장 생육하고 번성하라
제9장 이혼과 재혼
에필로그

더글라스 윌슨 소개

미국 아이다호 주의 모스코우에 있는 커뮤니티 이반젤리칼 펠로우쉽(Community Evangelical Fellowship)의 목사이며,[Credenda/Agenda]지의 편집장이다. 그는 [잃어버린 배움의 도구를 회복하라(Recovering the Lost Tools of Learning)], [미래
남자(Future Man)] 등의 저자이며,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 Recovering the Riches of the Reformation)]의 기고자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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