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학자 평전7 |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종교개혁적인 성경론적 신학
헬무트 틸리케

헬무트 틸리케(Helmut Thielicke, 1908-1986)

독일 부버탈-바르멘에서 태어난 틸리케는 보수신학의 본거지인 그리이프스발트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한 후에「윤리적인 것과 미적인 것 사이의 관계」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갑상선 종양 제거수술 후에 강직경련이라는 후유증으로 고통에 시달렸으나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만난 후에 기적과도 같은 치유를 경험한다.
「역사와 실존. 개신교적인 역사신학의 정초」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였으나 나치정권에 의해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라벤스부르크 목사직에서 해임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튀빙겐대학교와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조직신학교수와 총장으로 재직했다.
틸리케는 복음과 사회, 교회와 세상 사이에 다리를 노힉 위하여 상아탑에서 내려온 신학자로
카톨릭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20세기 격동의 세월 속에서 그는 시련과 신학, 성령의 신학으로 특징화 되는
복음주의적 교의학과 윤리학을 정립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4군으로 된「신학적 윤리 3권으로 된「개신교 신앙」「하나님에 관해 감춰진 질문」
「인간임…인간됨」「죽음가 함께하는 삶」「근대에서의 신앙과 사고」등이 있다.

필자가 그의 신학사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가 20세기 중ㆍ후반기를 풍미하던
바르트의 보편 기독론적 신학, 불트만의 실존론적 신학, 틸리히의 존재론적 신학을 비판하면서
성경적이고 종교개혁적이며 복음적인 기독교 사상을 변호한데 있다.
틸리케는 기독교의 전통 교리를 한편으로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현대의 상황과 관련지어 전통 기독교 사상을 그만의 독특한 복음주의 교의학과
복음주의 윤리학으로 체계화했다.
틸리케는 루터교적인 전통에서 있었으면서도 현실과의 대결과 문제상황의 분석에 있어서는
개혁신학적인 사고의 틀을 사용하려 했던 것이다.
이와 동시에 당시에 신학계를 주름잡던 신학자들의 맹점, 즉 그들이 놓쳤던 것을 지적한 후에
이를 극복하기도 하엿다.
다시 말하면 바르트 신학이 도외시했던 창조세계의 고유한 질서, 불트만 신학이 도외시했던
나사렛 예수의 계시의 역사적인 사실성, 틸리히 신학이 간과했던 성경 텍스트가 갖고 있는
케리그마의 의미를 틸리케는 놓치지 않고 복권시켰다.

- 머리말 중에서

1. 생애와 사상: 현실의 극한문제와의 변증적 대결
어린 시절의 경험 | 질병의 고통과 기적적인 치유의 체험 | 사상의 형성과 사회윤리적인 실천

2. 기독교인의 윤리적인 현실 규정: 역사 속의 실존
역사: 하나님 앞의 인간 역사 | 역사의 구조: 창조의 질서와 의인(義認)의 질서

3. 신학적 윤리학: 응용된 의인론(義認論)
신학적 윤리학 | 타협의 윤리 | 종교개혁적인 윤리사상의 현대적 적용

4. 교의학
진리 안의 존재 | 두 가지 유형의 신학 | 성령론적인 착상 | 신학의 방법론

5. 신론
계시의 세 가지 모습 | 삼위일체론

6. 기독론
기독론적인 사고 | 아래로부터의 기독론 | 슐라이어마허의 원형 기독론 비판 | 역설적인 기독론
칼케론 공식에 대한 비판적 고찰 | 하나님의 크신 행위에 착안하는 기독론 | 그리스도의 직무론
그리스도의 메시아 칭호 | 약속과 성취의 도식 속에서의 그리스도의 직무
그리스도의 세 직무: 예언자, 제사장, 왕

7. 화해론
인성의 문제: 존재론적인 질문이 아닌 구속론적인 질문 | 인성의 모습 | 인성의 깊이: 십자가
화해사건의 상징 | 형벌론 | 음부로 내려감

8. 그리스도의 부활론
그리스도의 부활 | 사실성의 문제 | 신앙과 역사 인식의 상호 얽힘 | 신앙사상이 아닌 신앙의 근거
지상적인 예수와 부활한 그리스도

9. 성령의 신학
성령론: 현재화의 힘으로서의 성령 | 성경론: 하나님의 말씀 | 교회론: 성령의 현재화된 모습 | 선교론: 성령 현재화의 배타성

10. 종말론: 성령의 현재화의 추월
현재적 종말론 비판 | 개인적 종말론 | 보편적 종말론 | 최후의 심판: 영생과 영벌의 이원론
사단론: 악마와 악의 실재성과 인격성 | 보편화해론 비판

참고문헌

김영한 소개

서울대 철학과 (1971)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철학 박사 (1974)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신학 박사 (1984)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원장 (초대~3대, 5~6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1978-2012)
한국해석학회 회장 (2004-06)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 (2006-12)
한국개혁신학회 창립 및 회장 (1996)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방문교수 (1984-85, 2004-05)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방문교수 (1990-91)
미국 예일대학교 방문교수 (1991-92)
현, 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샬롬나비(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상임대표

저서

『하이데거에서 리꾀르까지』 (박영사)
『젠더주의 도전과 기독교 신앙』 (두란노)
『퀴어신학의 도전과 정통개혁신학』 (CLC) 외 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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