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위기를 넘는 창조적 목회와 인생의 통찰력!"
중년 목회자가 차마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진지한 고민들에 대한 진솔한 대화

인생의 사추기라 일컬어지는 중년의 위기에 대해서는 목회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중년이라는 연령에 도달한 목회자는 점차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처음에 가졌던 뜨거운 열정과 하나님을 섬기는 소명을 서서히 잃는다. 그리고 급기야 활력을 잃고 목회직에서 사실상 은퇴하거나 성장을 멈추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증상들은 마치 미열처럼 탐지하기 힘들고 좀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결과는 파괴적이고 비참하다.
미국 알라바마 주에 위치한 도손 메모리얼 침례교회 담임 목사로서 오랫동안 목회사역을 하며 교회 재정 문제와 같은 교회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저자 케리 팬턴은 중년 목회의 변화들에 대해 솔직하게 서술하고, 목회자들이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진정으로 바람직한 목회적 소명의 모습인지 목회적 재소명과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목회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원만하고 균형있는 목회자상을 정립하고 있다. 또한 그는 목회자들에게 어느 나이에든지 활기있게 목회하는 방법과 자신의 은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목회자의 탈진, 매너리즘, 시대의 변화, 교회 환경의 변화, 영적 고갈, 가족 관계의 갈등, 성도들의 비난 등과 같은 중년 목회자가 직면하는 문제적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삶의 진지한 반성과 중년이라는 연령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그는 목회 역할을 설교, 행정, 목양의 3부분으로 구분하고 중년에 도달한 목회자가 도달해야 하는 세 영역의 각각의 수준과 균형점을 제시한다.

역자 서문
서론
제1장 결승점 앞에서 강인하라
제2장 목회직에 머물러라
제3장 새로운 힘의 원천
제4장 성장한 목회자
제5장 다목적용 목회자
제6장 세상 문화를 알라
제7장 다음 단계
제8장 친구로부터 도움을 구하라
제9장 가정에서의 은혜
제10장 영혼의 평안

■ 추천의 글

이 책은 마치 절친한 친구, 즉 자신의 인생의 비밀을 기꺼이 공유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목회자의 이면에 있는 솔직한 모습을 잘 드러내 준다. 당신이 중년, 또는 중년에 가까운 목회자라면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회직에서 은퇴하기 전에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밥 부퍼드 | 리더십 네트워크 창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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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시간이 가면서 균형을 잡아라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우리의 일을 재고할 때 짚고 넘어가야 할 측면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균형이다. 목회자는 중년이 될 때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다. 자녀들은 모두 자랐고, 목회 기술도 어느 정도 숙달한 탓에 연구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균형은 목회자가 추구해야 되는 가장 실제적인 목표는 아니다. 때때로 목회자의 삶은 균형을 잃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적어도 일시적으로 균형이 무너진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 비전, 그리고 다른 우선 순위들을 일시적으로 제쳐두는 태도가 필요하다. 균형에만 집착하는 것은 단조로운 삶을 양산할 위험이 있다. 균형 잡힌 삶은 넓은 문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 삶은 한 주, 또는 한 달 단위로 정연하게 나누어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한번은 긴장되는 목회 현장에서 사역했던 어느 목회자가 나에게 자신이 어떻게 감정적으로 계속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말했다. 교회 건축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혔을 때 그는 급선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목회일, 심지어 가족 문제까지 뒤로 미루었다. 그리고 그것이 끝나면 목회 스타일을 바꾸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어렸기 때문에 그에게 평정과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자네가 현미경으로 나의 목회를 본다면 분명히 불균형한 것처럼 보일 걸세. 하지만 망원경으로 나의 목회를 본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어떤 때는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게으를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네." 결국 그의 말의 요지는 단기간에는 불균형적인 삶을 살면서 장기적으로는 균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1996년, 우리 교회는 교회 신축을 위해 대대적인 건축헌금 운동을 벌였다. 실로 5개월 동안 나는 목회 사역에서 가장 격렬한 시간을 보냈다. 헌금 모금은 어려웠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회 주변에 사는 일부 이웃들이 교회 부지에 들어와 강렬한 시위까지 벌였다. 그때 나는 그 위기를 처리하기 위해 일부 목회 일과 가정 문제를 완전히 배제했다. 건축을 위한 헌금 모금 운동은 곧 끝나게 될 텐데, 우리가 그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나와 교회는 그 결과로 오랫동안 큰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 운동은 6월 6일에 끝났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다음날인 6월7일에 휴가를 떠났다. 휴가에 돌아와서 연속 3주 동안 나는 목회 스케줄을 느슨하게 조절했다. 그러자 시간이 가면서 나의 삶은 다시 균형 있는 삶으로 돌아왔다. 그 해 가을, 나는 다시 목회의 속도를 올렸다. 균형의 열쇠는 이처럼 큰 그림을 보는 데 있다.
나는 내가 목회자이기 전에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서서히 배우고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달콤한지 더욱 깨닫고 있다.
┃본문 | 제2장 목회직에 머물러라 | pp. 47∼49 중에서 |

게리 펜턴(Gary Fenton) 소개

게리 펜턴(Gary Fenton)은 알라바마 주 버밍햄에 있는 도손 메모리얼 침례교회의 담임 목사이다. 그는 「교회 재정 관리(Mastering Church Finances)」를 공저했고,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주의 여러교회를 섬겼다. 저서로는「중년 목회자의 위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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