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가운데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는 자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본서에서 저자는 구약의 족장과 선지자들의 기도를 예로 들어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의 뜻을 돌이키는 것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또한 그 외의 성경의 여러 가지 예와 자신의 사역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실제로 단지 그의 백성의 기도 때문에 수없이 자신의 뜻을 돌이키신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깊은 통찰력과 실제적인 조언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기 만족에서 깨어나 불신앙에서 비롯된 운명론적 태도를 떨치고 일어설 것을 도전한다.

추천의 글
1.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
2.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수 있는 사람
3. 하나님의 뜻에 따른 기도
4. 하나님의 존전에 담대히 나아가라
5.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6.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사단의 뜻일 때
7. 원수를 패배시키는 방법
8. 오늘날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브라더 앤드류(Brother Andrew)는 아직 공산권이 퍼런 세력을 펴고 있을 때, 동구 여러나라에 드나들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은밀히 성경을 공급해 준 분이다. 그 이야기가 그의 책「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생명의 말씀사 역간)에 기록되어 있는데, 본인은 대학시절 그 책을 읽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마치 눈으로 보는 것 같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돈 벌어 잘 살아 보겠다"던 작은 야망을 버리고 주님께 헌신하는 계기를 얻게 되었다. 그가 성경을 가득 실은 차를 몰고 국경을 통과하면서 간절히 기도할 때 일어난 역사들은 달리는 설명이 되질 않았다. 다만 살아계신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결과라는 것외에는 말이다.
그런 사연으로 본인은 브라더 앤드류에게 감사한 마음과 빚 진 마음을 가지고 그를 한번 만나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OM(Operation Mobilization)의 로고스호를 타고 선교활동을 하던 1975년 말, 이태리에서 놀랍게도 그를 만나는 특권을 얻었다. 그가 일주일간 로고스호에 강사로 방문하여 멧시지를 전하며 가까이 교제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에게 나의 이야기를 할 때, 그가 빛나는 푸른 눈으로 바라보다가 "Oh, brother!"하며 포옹해 주던 일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때 그는 우리에게 당시 공산세계의 지하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러시아의 한 전도자는 그가 남겨 두었던 한권의 성경을 전해주자 '생전 처음 가져보는 성경'이라며 눈물을 흘리더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아무리 공산세계의 상황이 어두워 보여도 기도하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하며 공산권을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죠이선교회출판부에서 그의 책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And God Changed His Mind)를 번역 출간하게 된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죠이선교회출판부로부터 추천의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즉시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더 적극적으로 기도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어 읽던 대의 감동이 되살아남을 느꼈다. 실로 우리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킬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이며, 이 마지막 때에 이루어야 할 책임임을 동감한다.
브라더 앤드류에게 서명을 부탁하자 그가 내 성경에 서명을 하며 적어놓은 성구는 디모데후서 3:12이었다.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그는 그때 이미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단의 궤계를 이길 수 잇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뿐임을 내게 말해 주려고 했던 것일까?
┃문정선 | 현 미국 뉴져지 찬양교회 담임목사 | 미주 죠이선교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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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기 위하여 기도하는 법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명 의례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썽꾸러기 아이를 타이를 때의 어조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앤드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어떤 일을 하시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닐테지요. 당신이 그런 기도를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은 운명론적인 또는 되어 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식의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경거망동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내가 부끄러워하며 황급히 "네, 물론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께 어떤 일을 하시라는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어떤 일을 해달라고 말씀드린다.
내 말의 뜻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 설명하겠으니 당신은 화를 내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코리 텐 붐에 대해 생각하면 우리가 함께 기도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리는 열정적인 중보기도자였으며, 그녀가 열정을 가지고 절박하게 기도하는 모습은 대단히 영향력이 있었다. 그녀와 함께 기도해 보면, 그로 말미암아 변화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녀는 네덜란드식의 발음으로 주님을 조금 이상하게 불렀지만, 어쨌든 "주님, 무엇인가 해주셔야만 합니다! 시간이 없어요!"라고 기도하곤 했다. 그녀는 오랜 친구인 나에게 말하듯 주님께 말했다. 그녀는 때때로 흐느끼기도 하고 웃기도 했으며, 때론 대단히 당당하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주장했는데, 그녀는 항상 그녀다웠으며 자연스럽고 솔직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나님께 감추는 것이 없었으며 하나님도 그녀에게 감추시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이러한 생명력 넘치는 기도 중에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께 그의 약속을 상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그녀는 마치 훌륭한 변호사 같았다. 대단히 열정적으로 기도할 때면, 그녀는 성경책을 들고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겨서 그녀의 변론을 뒷받침해 줄 성경 말씀을 찾았다. 그리고 그 부분을 펼쳐 위로 쳐들고는 성경 구절을 짚으며 의기 양양하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있어요, 주님, 직접 읽어보세요!"
그녀가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하나님도 좋아하셨으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하나님께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하나님을 잘 알고 잇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나는 코리의 기도처럼 하나님을 움직인 기도를 본 적이 없다. 그녀는 거짓된 경건함이나 율법주의 또는 다른 사람을 모방하려는 노력 따위로 기도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었다. 그녀가 하나님께 종종 말씀드리듯이, 그녀는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으신 것을 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주저없이 하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이 해주셨을 때는 감사를 드렸다. 그녀는 "하나님, 그렇게 해주실 줄 알았어요! 나는 알고 있었다니까요!"라고 행복하게 웃으며 말하곤 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주실지도 알았다.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말씀대로 하시리라고 기대했다. 그녀는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았다. 대단한 믿음이다! 주님께 코리와 같은 친구가 몇 명 더 있었다면 이 세상이 오늘날처럼 혼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제 생각해 보라. 코리의 기도가 경거망동한 것이었는가? 주제넘는 것이었는가? 그렇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기도는 전적으로 성경적이었다. 코리는 "무엇이든 구하라"는 예수의 말씀에 따랐으며, 그녀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초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녀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렇게 하지 않으실 수 없었을 것이다!
┃본문 | p. 78∼79 중에서 |

브라더 앤드류(Brother Andrew) 소개

「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생명의 말씀사 역간)의 저자로, 국제적인 사역단체인 Open Doors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Open Doors는 신앙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 있는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또한 자유 국가에 있는 교회들에게 고난받는 교회와 그들을 동일시하며, 그들을 도울 것을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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