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별이 사람의 길을 인도할 때가 있다
사람의 눈이 어두워졌을 때

별이 사람보다 더 반짝일 때가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이 깜깜해졌을 때

별이 사람보다 더 당황할 때가 있다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었을 때
가다가 머물고,
머물다가 다시 피곤한 발길을 재촉하고
별이 사람보다 더 겸손할 때가 있다
누추한 베들레헴 마구간에 이르기까지.

- ‘별’ 전문

절기에 따라 강단에서 사용하거나 주보에 게재할 수 있는 시 66편을 상재한다. 편의상 두 부분으로 구분하였으나 1부는 최근 것이고 2부는 좀 더 먼저 쓴 것이며 신앙적 노출이 더 큰 것이다.

말미에 산문도 두 편을 실었다. 장르의 벽을 뛰어 넘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시와 더불어 산문을 읽는 재미도 색다르리라 본다. 창 밖에 있는 모과나무 작은 꽃망울이 터질 때 원고를 정리하였는데 벌써 모과가 노랗게 익어 매달려 있다. 한해가 훌쩍 가버린 것이다. 부디 독자들에게 시를 읽는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 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제1부 희망
희망
봄날
문자의 비상
고향집
새벽 두시
더나기 전
기륭을 지나며
대만의 날씨
용산사 풍경
아미족 공연
태로각 협곡(장춘사)
태로각 협곡(연자구)
태로각 협곡(구곡동)
희망에게
6월의 새
7월
여름
파도
긴 여름
여름 산
여름 회상
여름 세한도
가리교회에서
가을
가을 산행
낙엽
가을 봉일천
가을 편지
10월
기다림
입동
초설
싸락눈 내릴 때
대관령을 지나며
겨울 동해안
겨울 일기
인천 공항에서

제2부 별
새해의 소망
어머니 기일
2월의 기도
겨울의 끝
사순절에는
사순절 서시
예루살렘 입성
문
어린이는
가정
아름다운 결혼
성경학교를 위한 기도
광복절 서시
소네트
십자가
십자가의 능력
천국
9월이 오면
가라 땅 끝으로
너는 아느냐
별을 보며
12월에는
대강절
성탄절
동방의 박사들
성탄절 단상
별
메리 크리스마스
제야

제3부 시와 함께 읽는 산문
회항
티볼리의 달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