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사도 바울 시대의 초기 교회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위한 정직하고도 유용한 안내서
역사적 성경연구의 성과들을 근거한 비평학적 접근, 신약성경 신학서론

유대인은 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야했을까? 왜 초대 교회는 이스라엘 안은 물론이고 밖에서도 유대인의 박해에 직면했어야했나?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은 같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도 양립할 수 없는 신앙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과연 율법과 복음의 올바른 관계는 무엇이며,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관계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나?
이 책은 신약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찾는 방법으로 예수 공생애 때의 바리새파와의 논쟁과 바울 복음전파 시대의 바리새파 서기관주의와 바울의 이방선교의 쟁점, 초대교회와 유대주의와의 마찰을 쟁점화시켜 당시의 유대적이며 헬라적인 환경 속에서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사도 바울의 세계선교, 초대 교회의 발전 과정의 구체적인 그림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독일 뮌헨대학 신약학 교수로서 이책의 저자인 레온하르트 고펠트에 의하면 유대교는 '구약 성경의 종교'가 아니다. 구약 성경 계시를 해석하는 특정한 방식에서 성립된 유대 민족의 생활 양식이었고, 그들의 영도자였던 선지자들의 가르침과도 다른 신앙을 쫓고 있었다. 이 책은 유대교와 초대교회의 논쟁을 통해 예수의 생애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적 신학적 문제점을 짚어주고, 예수의 지상 사역과 교회의 시작, 그리고 교회의 선포에 대한 포괄적인 상을 제시하고 있다.

서론
제1장 문제와 방법론
제2장 예수 당시의 유대교
제1부 예수와 유대교
제3장 온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최후의 사자로서의 예수
제4장 바리새주의와의 논쟁
제5장 유대인에게 거리끼는 것: 예수의 권위의 감추어진 본질
제6장 예루살렘의 결단: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배척함
제7장 예수를 배척한 이후에 이어지는 구속사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위치에 대한 예수 자신의 선언
제2부 교회가 이스라엘 공동체와 결별함: 바울과 유대교
제8장 교회가 유대교의 가장 자리로 옮아감
제9장 유대교 안과 밖의 교회
제10장 교회가 유대교로부터 분리됨
제11장 바울이 그 결별을 해석함: 기독교 이전의 존재에 대한 하나의 표본으로서의 유대교(롬 1-8)
제12장 바울이 그 결별을 해석함: 일부가 그리스도인인 이스라엘과 복음(롬9-11)
제13장 바울의 유대교적 영지주의와의 갈등: 혼합주의와의 초기의 갈등
결론
제14장 후속적인 역사 전개에 대한 전망

■ 서문
신약 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개별적인 주장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수의 지상 사역과 교회의 시작, 그리고 교회의 선포에 대한 포괄적인 상을 얻는 것이다. 바로 그런 포괄적인 상을 얻도록 하는 것이 본서의 의도이다.
곧, 초기 교회의 핵심은 물론 예수의 생애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었던 역사적·신학적 문제점, 즉 유대교와의 논쟁을 바라봄으로써 그런 복합적인 견해의 주요 특질들을 개괄적으로 그려내고자 한 것이다.
예수의 사역과 초기 교회의 발전 과정에 속한 모든 개개의 구성 요소들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이런 중요한 논쟁을 따르게 되면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개요들은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본서가 신약 신학의 서론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특수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서론에서 논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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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하나님의 요구와 용서에 대한 예수의 견해와 유대교 견해 사이의 상호 관계
우리는 예수가 율법과 대조를 이루어 자신의 메시지를 설정할뿐만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가 실제로 율법의 계승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율법은 구원에 참여하는 일이 율법을 성취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예수는 구원에 참여하는 일이 그 자신과 관계를 맺는데 달려 있음을 천명했다. 그리하여 예수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서 율법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멍에는 율법의 멍에를 대신하는 것이다.
회개와 용서가 서로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게 되는 것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중보자의 대치 때문인 것이다. 중보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용서란 사람이 부채를 청산했다는 증거로 내보이는 그런 일종의 취소된 증표 같은 것이 아니다. 중보자가 변화되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예수가 자신의 중보자시라는 것을 믿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소유할 수가 없다. 그리고 예수가 다른 유대교의 신학적 용어들과 더불어 채용하고 있는 용서와 회개라는 단어들도 이로써 전혀 새로운 의미로 가득차게 되는 것이다.
┃본문 | pp. 75∼76 중에서 |

레온하르트 고펠트(Leonhard Goppelt, 1911-1973) 소개

독일 뮌헨에서 태어나 튀빙�떠� 에를랑겐 대학에서 수학하고, 에를랑겐 대학에서 강사로 시작하였다. 그는 함부르크 대학과 뮌헨 대학의 개신교 신학부 신약학 교수였다. 저서로는 「신약신학」,「사도시대」,「모형론」,「예수, 바울 그리고 유대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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