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그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서 마련된 것이다 본서의 소망은 위에서 언급한 그런 목적을 어느 정도라도 이루었으면 하는 것이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는 성경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이냐 하는 따위의 질문을 새삼스레 한다는 것은 전혀 불필요한 일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많은 교류가 있는 사람이라면 심지어 신앙적으로 교육받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이 점에 대해서 다소간 회의(懷疑)가 있으며, 혹 절대적인 회의는 없다 할지라도 성경의 신적 기원에 대한 증거가 생각만큼 그렇게 결정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믿음이 없다는 것을 큰 죄로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러므로 어째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간략하면서도 분명하게 해답을 주어야 할 필요가 중요하게 부각된 것이다.
이보다 더 함축적인 질문, 곧 성경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복음적 신앙에 필수적인 저 위대한 실천적 교리들 ― 즉, 죄, 칭의, 믿음, 회개, 거룩한 삶에 관한 교리들 ―을 다루는 가운데 해답이 제시될 것이다.
이러한 교리들이 마음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시 말해서 신앙적 체험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무수한 기록들이나 하나님의 교회에서 늘상 목격하는 사실들이 참고로 언급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것은 바로 성경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일깨워진 양심과 믿는 마음에 그 진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성경이 죄에 대하여 칭의에 대하여 믿음과 회개에 대하여 가르쳐주는 내용을 볼 때에, 과연 우리가 어떻게 느끼며 행동해야 할지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성경인 것이다. 순전한 신앙적 체험이란 우리의 견해와 느낌들을 하나님의 진리와 일치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체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정으로 알고자 하는 자들에게 본 소책자가 진리를 간단히 드러내어줌으로써 생명의 길을 제시하는 데 도구가 된다면, 본서를 준비하고 출간한 본래의 취지에 대해 충분히 부응하는 것이 될 것이다.


서문
제1장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제1절 성경의 신적 기원에 대한 증거
제2절 성경의 신적 기원의 내적 증거는 성경에 대한 믿음의 합당한 기초임
제3절 성경의 신적 기원의 외적 증거, 교회의 증언
제4절 예언을 근거로한 논증
제2장 죄
제1절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인간의 본성은 타락 이후 부패하여 있음
제2절 인간의 죄들이 무수하며 계속 증가됨
제3장 죄책에 대해 무관심한 원인들
제1절 죄, 생각이 없음, 성령을 거스려 싸움
제2절 성경의 가르침에 대한 궤변론지들의 반대들
제4장 죄에 대한 각성
제1절 죄를 깨달음, 그리고 개인적인 과오에 대한 자책감
제2절 인간의 의와 능력으로는 충족하지 못함
제5장 칭의(의롭다 하심)
제1절 칭의의 중요성. 이에 대한 성경의 용어들에 대한 설명.
칭의는 행위로 말미암는 것이 아님
제2절 율법의 요구는 오직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로써 만족된다.
제3절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의 칭의의 참된 근거가 됨. 이 교의의 실제적인 효과
제6장 믿음
제1절 믿음이 구원의 조건임. 구원 얻는 믿음의 본질
제2절 칭의와 연결되는 믿음
제7장 회개
제8장 신앙의 외적 표명
제1절 신앙의 공적인 표명의 본질과 그 필요성
제2절 세례와 성찬, 그 본질과 의도, 그리고 효력
제3절 성례에 수반되는 의무. 성례의 적절한 수행을 위한 자격 조건
제9장 거룩한 삶
제1절 참된 신앙의 본질
제2절 성화의 수난

찰스 핫지(charles Hodge) 소개

19세기에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신학자인 하지는 10권의 저서와 수많은 논문들을 남겼다. 저서로 [조직신학]과 [생명의 길], 로마서 및 고린도후서, 에배소서 주석등이 있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과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2년간 공부하였다. 1822년 프린스턴 신학교의 교수로 임명된 후 50년 동안 후학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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