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내에서의 신학적, 윤리적 사상 발전의 절정으로서의 요한서신서를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마틴 루터는 요한일서에 대해 웅변적이면서도 사실에 부합하는 평가를 이와 같이 내렸다. "이 글은 훌륭한 편지이다. 이 서신서는 찌들은 심령을 고양시킬 수 있다. 요한의 독특한 스타일과 표현양식을 지니면서, 아름답고 고아하게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에게 그려주고 있다."
현대의 비평적 연구자들은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이 신약성서 내의 신학 윤리 사상의 발전의 정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용어와 필체로 사상적 극치를 생성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요한의 문헌들에 모호함과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워낙 오래 전에 쓰여졌기 때문에 저자와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익숙했던 상황들이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생소하게 다가온다. 당시에 저자와 독자들 사이에 공유되었던 많은 내용들이 이 글들에 언급되어 있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세심하면서 깊은 사고로 쓰여진 이책은 요한서신에 담겨진 진귀한 신학 윤리적 보물들을 발굴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이 책은, 한때 익숙하게 잘 알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원(疎遠)하여 어려워진 소중한 진리를 발견하는 탐구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한국어판 발간사 / 1
한국어판 기획 편집에 즈음하여 / 3
한국어판을 위한 서문 / 제임스 L. 메이스 / 5, 7
시리즈 서문 / 15
저자 서문 / D. 무디 스미스 / 19
서 론 / 21
요한서신의 성격 / 23
요한서신의 이해와 해석 / 24
저자의 문제 / 27
복음서와 서신서의 저자는 동일인물인가? / 27
요한서신의 저자는 사도였는가? / 32
서신서의 독자와 목적 / 36
서신서의 편집과 구선 / 40
교회에서 요한서신의 사용 / 44
요한복음과 신약 전체에 입각한 요한서신의 해석 / 47
본 주석에 대하여 / 51
참고문헌에 대한 언급 / 54
▶주석
요한 1서
1 : 1 ∼ 4 서언 : 듣고, 보고, 만진 것
1 : 5 ∼ 10 듣고 선포된 메시지 : 용서의 좋은 소식
특주 : 요한 1서의 용어
2 : 1 ∼ 6 그가 행하신 것처럼 챙하기 : 그리스도의 순종과 지식
2 : 7 ∼ 11 옛 계명과 새 계명 : 근본적인 가르침
2 : 12 ∼ 17 너희에게 쓰노라 : 세상을 사랑치 말라
특주 : 목회서신으로서의 요한서신
2 : 18 ∼ 29 적그리스도의 도래 : 거짓 교리 앞에서의 확실성
3 : 1 ∼ 3 아버지의 사랑 : 하나님의 현재 자녀
3 : 4 ∼ 10 죄는 불법이라 : 죄는 불가피한 것인가?
3 : 11∼ 18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 : 다시 한번 사랑의 계명으로
3 : 19 ∼ 24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리라 : 그리스도인의 재확인
4 : 1 ∼ 6 영들을 시험하라 : 요한교회 내에서의 정통과 이단
요한공동체 내에서의 영적 권위
4 : 7 ∼ 12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 사랑의 신학
4 : 13 ∼ 21 이로써 우리가 그 안에 거하는 것을 아노라 : 고백과 사랑
5 : 1 ∼ 5 하나님의 사랑은 계명 준수 : 세상을 이김
5 : 6 ∼ 13 물과 피로 :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증거
요한의 반대자들
5 : 14 ∼ 21 맺음말 : 우리가 그를 향해 가진 담대함 :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요항 2서
13절 장로와 택하심을 입은 부녀 : 고대교회 익명의 인물들
4 ∼ 11절 진리를 따라서 : 바른 행실과 고백
12∼ 13절 너희를 보기 원하노라 : 전통적인 서신의 결어
요한 3서
1절 사랑하는 가이오 : 긴급한 편지
2∼ 4절 사랑하는 자를 위한 기도 : 관행상의 형식을 넘어서
5 ∼8절 형제들을 위한 봉사 : 그리스도인의 접대
9 ∼10절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 : 초대교회의 정치학
특주 : 요한서신 내에서의 권위와 교회 직책
11∼ 15절 사랑하는 자여, 선한 것을 본받으라 : 마감하는 권면
참고문헌
번역을 마치면서

■ 역자후기
무디 스미스 선생님은 한 생애를 사역사로 살면서 생각과 행동에 밴 자비심과 백발에 걸맞는 노련한 박학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다. 신약성서 전반에 대한 깊은 관심과 폭넓은 지식을 자신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요한 관련 문헌에 많은 연구 결과를 남겼다. 요한문헌 전문가가 쓴 이 주석의 특징은 역시 무디 스미스답게 학계의 다양한 주장과 연구사에 대해 박학함을 과시한다는 점에 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전에 다른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충분한 지면을 할애한다. 스미스 교수의 글에서 튀는 주장이나 무리한 결론으로 성서본문을 왜곡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본문이 의도하는 바와 그 배경에 대한 최종적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서 사뭇 조심스러워하여 결과만을 따먹으려는 조급한 독자들에게는 안달을 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서본문에 성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론에 이르기 위한 '과정의 보수성'에 대해 크게 고마운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스미스 교수의 이 주석은 단순한 낱말풀이나 문장에 대한 강해로 만족하지는 않는다. 그는 요한복음과의 관계 속에서 요한의 편지들의 맥을 역사적으로 짚어가려는 노력을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간다. 저자는 요한1서의 기록 전에 요한복음이 독자들에게 이미 알려셔 있었다는 점에 기초하여 요한공동체 내의 신학적 긴장과 발전과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러한 역사적 전개과정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본문이 현장을 만날 때의 연관적합성을 찾는 독자들에게 신학적 상상력과 적용의 심도를 고조시키는 힘을 주리라 믿는다.
┃유승원 | 번역위원 | 번역을 마치며 |

무디 스미스(D. Moody Smith) 소개

무디 스미스(D. Moody Smith)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요한 연구 학자로서 1965년부터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의 Durham에 소재한 Duke University School에서 가르쳐왔으며, 현재는 듀크 대학의 George Washington Ivey Professr of New Testament이다.

저서로는 The Composition and Order of the Fourth Gospel; Bultmann's literary theory, Johannine Christianity: essays on its setting, source, and theology, John, John among the Gospels, Survey of the New Testament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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