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만들어 낸 과학은 무엇이며 교육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이들을 성격짓는 더 큰 질서 체계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는 근본적인 존재의 물음에 대한 답을 잃어버린 채 살고 있다.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수많은 사상과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고, 그동안 절대시되던 윤리·도덕마저 흔들리고 있으며 심지어 그리스도인조차 본연의 성경적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에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과학의 우상화로 인하여 성경이 과거 어느 시점보다도 단순한 신화나 설화 취급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먼저 실추된 성경의 권위가 회복되고 그리스도인이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글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이는 이미 발행된 창조지 중에서 발췌한 것으로 현 시대를 점검해 보는 글에서부터 창조론과 접목하여 과학의 위치를 재정립, 교육적인 측면에서 창조론의 모델을 제시하는 글까지 엮었다. 이 작은 책자를 통해 우리의 마음 속에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 온전히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관이란?/ 손기철
기독교 세계관/ 원동연
창조론적 세계관의 이해와 적용/ 손기철
과학기술의 발달과 기독교 신앙/ 양승훈
과학과 신앙/ 김영길
진화론이 학문 세계에 끼친 영향/ 임번삼
창조개념체계의 과학교육을 위한 함축들/ 조정일

■ 본문 속으로
성경적 세계관을 보는 관점
성경에 기초할 때,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속, 영화에 대한 역사적, 계시적 하나님의 섭리라고 볼 수 있다. 이 하나님의 섭리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구조, 방향, 시간적 개념을 적용하여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은 르네상스 이후 모든 영역에서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조망되어온 오늘날의 현상계를 하나님 중심주의적 안목으로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접근 방식은 어떠한 정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오히려 성경적인 세계관에 입각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바른 시작점과 접근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우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구조와 방향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수십 가닥의 가느다란 동선이 케이블 안에 들어있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동선은 우리가 체험하는 삶의 여러 측면들에 비유될 수 있는데, 수많은 동선들의 집합으로 삶의 전체적인 구조가 형성된다. 또한, 이 동선에 전류는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구조 속에서 수많은 가닥들의 집합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처음 창조 시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방향)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며(전 구조에서) 살았다. 그러나 죄가 들어옴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반대 방향으로 삶을 살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죄는 구조의 본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죄는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었을 뿐 삶의 구조를 바꾼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로 향해 있는 우리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을 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 요컨대 삶의 어떤 부분들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방향 지어진 선한 것으로의 피조 세계를 선과 악으로 분리된 양상으로 곡해하는 이원론적 사고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시간의 개념을 적용하여 살펴보자.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자연과 역사는 서로 대립적이다. 즉, 인간은 우연에 의한 진화의 결과로 태어나기는 했어도 역사의 주도자인 반면, 자연은 정체성, 완전성, 인과율에 따라 움직이는 거대한 역사의 무대 혹은 재료로만 생각되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역사를 무목적적으로 개방된 시간성으로 보며 인간의 뜻에 의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무한한 미래를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적 세계관에서 보면 자연과 인간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며, 하나님은 시간 속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 모두를 열린 세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이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흔히, 자연을 열역학 제 2법칙에 의해서 종말로 진행되는 인과율적인 기계로만 보기 쉽지만, 그 방향이 그러할지라도 시간과 함게 하시는 그분의 인격의 섭리하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문 30-31 p. 中에서 |

한국창조과학회 소개

1981년 발족한 본 학회는, 이 시대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도록 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무신론적 세계고나에 입각한 진화론을 과학적 자료를 통해 부정하며, 성경적관점에서 피조물의 창조 법칙 및 질서를 연구하여 창조의 과학적 증거를 드러냄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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