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일제와 공산주의의 압제에서 피를 말리는 고문 속에서도 의연하였고, 두 아들이 먼저 순교하였을 때도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였던, 또한 나병균이 우글거리는 환자들과 같이 생활하여 복음을 전한 손양원 목사, 한국인 최초의 신부로서 신유사옥과, 기해사옥으로 피로 물든 천주교 역사 속에 용감하게 뛰어든 김대건 신부, 다각적인 면에서 복음사업을 전개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전도여행을 행하던 아펜셀러 목사, 미국 장로교회 선교사로서 1885년 4월 한국에 도착한 후 갖은 고난을 이겨내며 전도사업에 힘썼던 언더우드 목사 등 4명의 위대한 순교자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또한 부록에 다른 이야기들을 실어 좀 더 심오한 믿음의 세계를 체험하게 해주었다.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믿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척박한 상황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걸어갔던 선교사들의 피땀흘린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그들의 다리를 잡아도 끝까지 뿌리치며 하나님의 길을 고집하던 위대한 순교자들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나태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1. 손양원 목사의 삼부자 순교
1. 애양원의 2세들
2. 어린 만두 장수
3. 동문서답
4. 부자의 순교
2. 김대건 신부의 순교
1. 빛과 어둠의 싸움
2. 험난한 유학의 길
3. 한국 최초의 신부
4. 고국에 뿌린 선혈
3. 한국 초대감리교 선교사 아펜셀러 목사
1. 복음의 메신저
2. 위대한 결심
3. 해방의 사도
4. 수난의 순직
4. 장로교 초대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
1. 입궐하는 마상의 여의
2, 제물포의 낯선 손님
3. 이역의 하늘 아래서
4. 고아들의 아버지
부록
1. 평생 잊을 수 없는 신비의 사건
2. 대전 형제 쌍 장례식 이야기

■ 본문 속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신비의 사건
.............장례 예배를 모두 마치고 장지로 떠나가기 전 잠시 말씀 할 기회를 얻어 나온 상가의 대표가 나와서 바쁜 농번기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씀과 그 동네에서 같이 살고 있는 무당이 환상을 본 이야기를 말씀하였다. 환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며칠 전 밤중에 잠이 들었는데 공중에서 고요하게 이상한 노래 소리가 들려왔다고 하였다. 이상해서 하늘을 바라보니 검은 구름다리가 세상을 떠난 김속장 지붕에 머물로 있었다고 하였다. 이상해서 자세히 바라보고 있을 때 무서운 악마의 사자가 검은 복장을 하고 둘이 임종이 가까운 김속장의 집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니 우리가 잘못 들어왔으니 건너 집으로 가자고 검은 구름 다리를 옮겨 바로 옆에 사는 무당의 집을 넘어 중병으로 임종이 가까운 20세 가량 되는 처녀의 집으로 옮겨 검은 악마의 사자가 들어가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하늘에서 고요하게 음악 소리와 같이 칠색 찬란한 무지개 같은 다리가 내려와서 김속장 지붕에 머물렀고 거기에 흰옷을 입은 빛나는 천사 둘이 내려와서 김속장 집에 들어가서 저를 위로하고 영접해서 하늘로 인도해서 올라가는 환상을 보았다. 환상에서 깨고 보니 자정, 밤중 두 입 모두가 통곡하고 있었다. 이튿날 무당이 알아보니 김속장은 예수를 잘 믿는 청년이었고 무당 옆집에 사는 20세 가량의 처녀는 예수를 믿지 않는 청년이었다. 무당의 환상 증언이야말로 큰 전도와 위로가 되었다. 우리는 살아 생전에 기회 있을 때 예수를 믿고 준비하는 생활을 하여야 하겠다.
┃본문 118-119p. 中에서 |

지효봉 소개

지효봉 목사는 1921년 평북 박천 출생으로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과 서울 국학대학 사학과 졸업했다. 황해도 연백지방의 정덕교회와 백천교회를 시무했고 미선교부 순회 목사로 6.25 동란의 피해복구에 힘썼다. 충남 대전 남부교회와 청주 제일교회, 서울 이태원 교회, 부산시 성지 낙원 교회를 시무하고 1991년 은퇴하였다. 황해도 연백지방 백천 농민 복음학교 신설하고 초대 운영이사로 활동하였고 대전신학교를 신설하였고, 부산 사회 복지관 이사장과 부산진 경찰서 경목을 역임하였고 1992년 미국 이주후 L.A 대은감리교회 원로 목사로 있다. 저서로는 「생활의 지혜」,「기독교 신앙과 목회 체험 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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