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한국샤회에서의 교회 역할

종교가 이 세계 속에 자리하고 있는 한 종교는 세계와의 변증적인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다. 종교가 이 세계에 심원한 영향을 줄 수 있는가 하면 이 세계로부터 심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벨라가 말하였듯이 "종교적 비극"이다. 그러나 이 비극적 운명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종교의 생명을 확인하고 재확인할 수 있는 운명적 계기는 현실 세계의 긍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적으로 돌파하는 것이며, 그 계기를 통하여 초월성의 세계를 확인해 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종교는 일상의 세계에 함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존앙과 순결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우리 사회의 종교가 종교의 고결한 자리에 올라설 수 있으려면 바로 이와 같은 돌파의 계기를 증거하여야 한다. 다른 말로, 종교가 좁은 세계를 초월하여 더욱 넓은 세계를 우리에게 밝혀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거기에 오늘의 종교가 감당해야 할 운명적 계기가 주어져 있다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제1부 한국사회의 변동과 기독교
1. 한국 전통 종교 윤리와 자본주의
2. 한국사회의 변동과 가족주의
3. 기독교와 사회변동
4. 사회변동, 가족의 삶, 그리고 종교 지향성
제2부 현대 한국사회와 기독교
1. 경계주의와 종교적 삶
2. 종교적 물질주의: 우리의 전통과 사회 구조
3. 잊혀진 이야기: 시민사회와 시민 종교
4.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통일 후 기독교의 역할
제3부 한국사회와 교회 공동체
1. 세속화와 한국 교회의 성장
2. 세속화 시대에 설교의 의미
3. 교회 소집단의 공동체성에 대한 연구
4. 종교사회학의 관점에서 본 교회 소집단 운동
덧붙이는 글
1. 어떤 변화인가?
2. 믿음의 세계와 학문의 세계
3. 한국 교회가 돌파해야 할 '현실'은 무엇이고, 지향해야 할 '미래'는 무엇인가?
4. 386세대와 포스트 386세대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5. 인구 통계 조사에 대한 개신교 관점의 분석
6. 소그룹을 통한 교회 공동체의 실현

정재영 소개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Ph.D.)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 교수로 있으며,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인문사회과학회와 한국종교사회학회, 미래목회포럼, 바른교회아카데미, 목회사회학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한국 교회의 미래 10년』(이상 SFC), 『현대 한국 사회와 기독교』 『소그룹의 사회학』(공저, 이상 한들), 『그들은 왜 가톨릭 교회로 갔을까?』 『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 『더불어 사는 지역 공동체 세우기』(공저, 이상 예영커뮤니케이션) 등을 썼고, 『기독교와 시민사회』(공역, CLC)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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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소개

Yale University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사회학 박사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녹색연합 상임대표
예람교회 공동목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저서>
「사회학 이론과 현실인식」
「동유럽의 개혁운동」
「우리 사회의 성찰전 인식」
「새로 쓴 변동의 사회학」
「실천 도덕으로서의 정치」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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