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들기전 아이들과 함께 기도의 여행을 떠날까요?

오늘 하루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세요?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대화를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제로 매일 저녁마다 엄마는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아이와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학습서로도 유용하게 활용되어 주일학교에서 신앙교육이나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하기 위한 교재로도 사용되어집니다.
각 장마다 5개의 절과 주제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과 각 주제들을 마무리하는 기도문이 있으며, 그 안에 대화로의 초대, 꿈의 여행으로의 초대 등의 내용으로 흥미롭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며,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 사이에 더 깊은 신앙의 대화들이 무르익도록 합니다.

1. 오늘은 먹구름이 낀 날
1.1. 오늘 나를 화나게 만들었던 일
1.2. 오늘 나르 슬프게 만들었던 일
1.3. 오늘 나를 무서워했던 일
1.4. 오늘 나를 지루하게 만들었던 일
1.5. 잘못했다고 생각되는 일
2. 오늘은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
2.1. 오늘 뿌듯하게 느껴졌던 일
2.2. 오늘 재미있었던 일
2.3. 꿈나라 여행
2.4. 오늘 아름답게 느껴졌던 일
2.5. 기쁘게 내일을 기다리며
3.하루를 온 마음으로 되돌아보기
3.1. 아직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일
3.2. 아직 입 안에 느껴지는 맛
3.3. 아직 코 안에 느껴지는 냄새
3.4. 아직 귀에 들리는 소리
3.5. 아직 눈에 선한 모습
4. 오늘 있었던 일 한 가지 선택하기
4.1. 오늘 아름답다고 느꼈던 일
4.2. 오늘 힘들게 느껴졌던 일
4.3. 오늘 놀라웠던 일
4.4. 오늘 아주 신났던 일
4.5. 오늘 어디선사 마주쳤던 일

이 책의 활용법
여행의 안내자인 엄마는 책의 내용을 속속들이 알아 두어야 합니다.
먼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면서 전체 내용의 흐름과 특징을 살펴보십시오.
이 책은 5세부터 10세까지 아이의 발달 정도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아이의 상한 마음을 감싸고 보듬는 내용을 담았으며, 2장은 즐거웠던 기억을 모아 아름다운 추억으로 연결시켜 주도록 구성했습니다. 3장과 4장에서는 다양한 감각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성 방식과 각 장의 주제들을 충분히 검토하시면 좀 더 효과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 상태를 정확히 읽는 일입니다.
하루를 보내고 난 아이의 여러 가지 기억 가운데 치유되어야 할 상처가 있는지, 간직해야 할 추억이 있는지, 고이 다듬어 담아 둬야 할 이야기들은 없는지를 살펴봅니다. 그런 다음 그날 그날의 여러 상황에 맞춰 적절한 대화 주제를 선택합니다. 특별히 책의 순서와 예문이나 주제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가령 꽃을 사들고 온 날은 4장의 "아름답다고 느꼈던 일"을, 아이가 화가 나서 집에 들어온 날은 1장의 "오늘 나를 화나게 만들었던 일"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로 여러 날을 할 수도 있고, 시차를 두고 반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작은 글씨로 쓰인 지시문들은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 뒤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열고 말문이 트이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들을 적절하고 다양한 언어로 표현해 놓은 글상자 안의 글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표정과 손짓을 사용해 이야기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감각여행을 담은 3장과 4장의 경우 지시문에 따른 도구들은 미리 준비해두어야 하며, 질문할 때 아이의 무리한 대답은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상상여행에서 돌아온 뒤는 짧게나마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 때 주제마다 실려있는 그림을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각 주제들을 마무리하는 기도문은 아이의 발달 정도에 맞추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에서
각 단원마다 실린 마무리 기도문은 자신을 정직하게 표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활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을 늘 고백하도록 도우므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기도를 가르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감정은 대게 방치되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처음 유치원이나 학교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의 경우 아이의 하루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런 부모들이 마음으로 번역하고 정성껏 편집했습니다. 그러므로 선생님들이 보다 아이와 가까워지기 위해 아이의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가르치기에 적합한 교재입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잠자리에 들기 전 외적인 감각과 내적인 상상력에 자극을 주고, 지나간 하루를 기도에 담아 부모의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대화를 꿈나라 여행을 떠나는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은 생각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조그만 의식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조그만 접시나 꽃 등을 예쁜 수건 위에 얹어 놓으면 좋습니다.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계절에는 촛불을 켜 놓을 수도 있고, 시끄러운 소리는 모두 막고 마음이 차분해질 때까지 침대머리에 앉아 기다립니다.
이제 목차에 예시되어 있는 주제들을 골라 아이에게 이야기를 걸어 봅니다.
1,2 장에선 하루에 가장 진하게 느꼈던 감정ㅇ르 드러내 보이는 과정이고 3,4장에선 정확한 감각을 연습합니다. 각 장마다 맨 마지막 주제는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반복 연습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면 이 책의 주제는 스무 가지의 예를 넘어 완벽한 저녁기도의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을 다만 하나의 제안으로 받아 주기 바랍니다. 물론 자주 사용하는 취침기도나 잠들기 전 이야기로 이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아이를 대화로 이끄는 방법이 강요가 아니라 인내를 가지고 성의껏 들어주는 데 있음은 자명합니다. 상상력 연습은 환상에 날개를 달아 주고 유희를 통해 아이 나름대로 명상능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미리 숙지해서 본문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하게 감정을 이입하며 이야기를 이끄는게 좋습니다. 때론 필요한 소품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이 시간을 자발적으로 지켜야 하지만 습관이 되게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저자의 경험에 비추면 규칙적이고 형식을 갖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늘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평소에는 있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드리는 기도로 이끄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이, 상상력이 넓어질 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섬세한 감정, 생활화된 신앙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대화에 참여하기 바랍니다.
내용 살피기
1. 오늘은 먹구름이 낀 날
1.1 오늘 나를 화나게 만들었던 일
대화로의 초대 : 화났을 때
*화나는 일이 있니?
*억울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있니?
*누가 널 못 살게 굴었니?
☞ 이 질문들은 오늘의 실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

내게 이야기해 줄래? 내가 귀 기울여 들을 게!

내가 화가 날 때엔......
*눈을 잔뜩 찡그려 성난 불도저 같아.
*주먹을 불끈 쥐어.
*뱃속에 자갈이 굴러다니는 것 같아.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가시가 돋아나는 것 같아.
*밀림의 사자처럼 마구 소리를 지르고 싶어.

☞내가 화가 날 때엔... 묘사는 지금 아이의 마음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준다.
표정과 손짓을 사용해 이야기 하면 더 효과적이다.
꿈의 여행으로의 초대
쉿! 조용히!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렴.
뭐가 보이니?
그 생각들은 그대로 두고 풍선을 타고 여행을 가 보자.

☞기분이 차분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
┃본문 | P.10 내용 |

풍선을 타고 떠나는 꿈 여행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대화 중간중간에 풍선 불기, 그네타기, 숨쉬기 같은 동작을 함께 면 효과적이다.
풍선을 타고 여행을 가 보자.
그러러면 아주 커다란 풍선이 필요해.
바람 넣는 걸 도와 줄래?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불어 봐.
한 번, 두 번, 세 번......
풍선이 점점 커지네! 이제 멋지게 됐다.
이 풍선이 과연 우릴 들어올릴 수 있을까?
와, 정말 우리가 하늘 높이 떠오르고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렴.
사람들이 작아져 잘 보이지도 않아. 우리는 점점 더 올라가 구름에 닿았어.
이제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구름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
우리 눈앞에 있던 모든 것이 없어져 버렸어.
화났던 일도 모두 저 아래 지구 위에 남아 있는 거야.
이제 갑자기 눈부시게 밝아진다.
구름을 지나가고 있어. 해님이 밝은 햇살로 우리를 반겨 주네.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 마치 그네를 타는 느낌이야.
여기 하늘은 참 조용하구나.
눈앞에 모든게 잘 보이네. 저 아래 지구는 아주 작고 평화롭게 보이는구나.
아주 천천히, 자세히, 오래오래 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자꾸나.
어떻게 다시 내려가지? 풍선이 아래로 내려가고 있어.
조금 후엔 우리 집에 내려앉을 거야.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렴. 어머, 벌써 집에 닿았네!
여행이 어땠니? 이제 기분이 어떠니?
┃본문 | p.11 내용 |

고마우신 하나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게 좋아요. 여기서 내려다보면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아 보여요.
우리 마음에 들어 있는 걱정거리도 위에서 내려다보면 별로 큰 게 아니죠.
구름 위에선 화도 다 날아가 버려요. 따뜻한 해님이 우리를 기쁘게 해 주니까요.
아주 화가 날 때엔 모든 걸 조용히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이 주신 눈으로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이 기도는 저녁 기도로 연결되어도 좋고 자유롭게 내용을 바꿔도 된다.
이 책을 침대 곁에 세워 놓고 보면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본문 | P. 12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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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기이스(Wolfgang Gies) 소개

독일의 뤼덴샤이트에서 태어나 사범대학에서 미술, 디자인, 신학, 언어 및 역사를 전공했다. 지금은 에센, 뮌스터, 파더본, 쾰른 주교청 학교담당부에서 교사 및 성인 교육을 맡고 있으며, 결혼하여 두 아이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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