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 먼저 북한을 알아야 합니다

1990년 독일이 통일되고, 1991년에는 거대한 소련마더 붕괴되고 말았다. 그러면서 도저히 불가능한 일로만 느껴졌던 남북 통일이 우리의 눈 앞에 다가섰다. 더구나 2000년 6월13-15일 분단 55년 만에 최초로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된 것은 권력자들의 정치적 의도와 이해가 무엇이든 간에 남북 통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전조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통일을 대비한 종합적인 대책을 구체적으로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북한 선교에 뜨거운 관심을 가졌던 것에 비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준비는 소홀히 해 왔다. 따라서 통일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한국 교회는 한편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앞으로의 사태 추이를 조망하고, 다른 한편으로 실제적인 수준에서 통일과 북한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에서는 지난 50년 간 북한 주민들의 의식 구조를 형성하고 북한 사회를 지탱해 온 신화들을 설명한다. 1장은 김일성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통치로부터 조선을 해방시켰다는 해방 신화를, 2장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을 침략한 미제와 남조선 괴뢰 도당을 김일성의 영도 아래 물리치고 승리했다는 승리 신화를, 3장은 북한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였다는 낙원 신화를, 그리고 4부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 도당의 압제 아래 신음하는 불쌍한 남조선 동포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통일 신화를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네 가지 신화가 형성된 사회, 정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했다.
제2부는 이 네 가지 신화가 붕괴하면서 크게 변화하고 있는 북한 주민의 생활상과 그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반응을 설명한다. 5장은 북한 사회를 50년 간 지탱해 온 신화들이 흔들리게 된 요인을 네 가지-경제 실패, 외부 정보 유입, 통일 지연, 김일성의 죽음-로 소개하고 이런 상황 변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6장은 네 가지 신화가 흔들리면서 북한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단계별로 기술하고 있다. 부정 부패의 만연, 미신 행위의 증가, 아사자 속출, 탈북자의 증가, 민심 이반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사회를 조망한다. 7장은 위기 상황에 직면한 북한 지도부가 체제 유지를 위해 꾀하는 대책을 살펴본다.
제3부에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전도 지침과 선교 전략을 모색한다. 8장에서는 일곱 명의 월남자들의 회심 과정과 거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찾아본다. 9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도할 때 고려해야 하는 기본 지침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10장에서는 북한 선교를 위한 좀더 거시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추천사
서문
시작하는 말: 레드 콤플렉스와 붉은 십자가

1부 북한 주민들의 의식 구조(1950-1980년대)
1. 위대한 수령님:해방 신화
2. 미제에게 백 배 천 배의 복수를: 승리 신화
3.세상에 부럼 없어라: 낙원 신화
4.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 신화
2부 북한 사회의 변화(1980-1990년대)
5. 강냉이 공화국: 흔들리는 북한의 신화들
6. 대동란의 공화국: 무너져 내리는 북한 사회
7. 우리식 사회주의 공화국: 헷갈리는 북한 지도부의 대응
3부 북한 선교의 과제(1990-2000년대)
8. 어둠의 공화국에서 빛의 나라로: 월남자 회심기
9. 어버이 수령님에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북한 주민 전도 지침
10. 한라에서 백두까지: 북한 선교 기본 전략
끝맺는 말: 천마는 달리기 시작했다
주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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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통일을 향해 가는 길목에 들어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북한 주민들의 의식 구조와 급변하는 북한 사회의 모습을 4대 신화를 중심으로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제까지 이런 시각에서 북한 선교에 접근한 시도는 없었다. 새로운 북한 선교의 시대를 여는 데 이 책이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일독을 권한다.
|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
저자는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없이, 북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고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북한을 아는 데 그리고 앞으로 북한 선교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김명혁 목사(감변교회, 합동신학대학원 겸임교수)
북한사람들의 감정과 의식의 내면 세계를 깊이 파고 들어가 그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신화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념화하여 북한 선교에 활용하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북한 주민 전도 지침과 선교 전략들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이다.
| 김병로 박사(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화룡 소개

옮긴이 한화룡은 경희대와 합동신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풀러 신학교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도시 선교(D. Min)를 공부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조교수로 있다. 저서로 「도시 선교」, 「4대 신화를 알면 북한이 보인다」(이상 IVP)가 있고, 역서로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가난한 자들의 친구」, 「하나님 백성의 선교」, 「홍등가의 그리스도」, 「BST 선교」(이상 IVP), 「세계 교회의 미래」, 「하나님의 선교」(이상 공역, IVP)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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