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동강의 새로운 모습

숨겨진 아름다운 동강의 모습을 원숙한 그림 솜씨와 순화된 정서로 새롭게 표현한 「그림 속의 숨은 그림」전을 통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지은이가 어린이들을 위해 강원도 영월 동강의 아름다움과 그 주변의 정경을 시원한 그림과 함께 담아 펴낸 그림책이다.
장에 가신 엄마를 기다리며 강가로 마중나온 두 남매가 바라보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 산, 물, 바위들을 저자 특유의 아름답고 생생한 유화로서 책에 옮겨 놓았다. 동강 풍경 속에 숨어있는 큰새, 공룔, 아기곰, 어머니, 아버지 모습을 찾다보면 어느덧 평소에는 평범하게 보이기만 하던 바위, 산, 물이 아이들에게 소중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장터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순이, 동이 남매는 엄마가 어디까지 오셨나 마중 나갔다가 수천 수만년 물 속에 누워 있는 동강 바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 바위들은 큰새가 되고 아기곰 웃는 얼굴이 되었다가 무서운 공룡으로 변해 아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아빠와 엄마 얼굴로 돌아온다. 화가 김재홍씨가 자연 속에서 놀라움으로 발견해 그린 `숨은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겨레신문 2000/07/15
`자연의 소중함` 고스란히 느끼는 책
자연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어린이 마음을 엮은 창작 그림책과 동화가 잇따라 나왔다. 초등 학생 전 학년과 어른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동강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가 지켜 낸 동강의 비경을 마음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창작 그림책이다. 동강의 구석구석을 누빈 환경 화가 김재홍 씨가 그림을 그리고 글도 직접 썼다. 그는 어느 날 동강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다. 오랫동안 물 위에 누워 누군가가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해 주길 기다리는 ‘아기곰’, 그 옆에는 ‘큰 새’가 물을 차고 날아오른다. 참깨짐을 머리에 이고 ‘장터에 가는 엄마’, 엄마를 기다리는 ‘오누이’, 탄광에 가신 ‘아버지’, ‘우리 엄마’ 등 동강에 반쪽만 드러낸 여섯 가지의 바위로 ‘동강 그림책’이 탄생한 것이다. 김재홍 씨는 “동강과 어린이는 참 많이 닮았어요. 아름다움, 기쁨과 희망, 호기심과 풍요로운 상상 등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어요.” 라고 말한다.
┃황윤억 기자 (소년조선일보) | 200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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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소개

1958년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수많은 개인전과 국내외 단체전을 통해 평소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생각을 꾸준하게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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