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인생

'한국의 슈바이처'로 알려진 고 장기려(1911-1995) 박사의 일대기. 춘원 이광수의 소설 '사랑'의 모델이 되었던 이야기, 해방 후 김일성의대 외과과장 시절, 1·4 후퇴 때 아내와 헤어져 월남한 뒤 평생 독신으로 보낸 일, 막사이사이상 수상 사실 등 의사의 길과 함께 인간적 면모까지 꼼꼼히 그려내고 있다.

펴내는 이의 말
장기려는 성인인가 바보인가/채규철
제1부 네 이웃이 누구냐
1. 뒷문을 열어 놓을 테니 그냥 살짝 도망가시오
2. 나는 가진게 너무 많아
3. 대통령 면담보다 더 중요한 것
4. 네 이웃이 누구냐
5. 수술 전에 기도하다가 늦기도
6. 하나님께 맡깁시다
7. 기쁨, 슬픔, 그리고 회개
8.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9.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의 친구
제2부 한 사람이 "예비"되었다
1. 병치레 심했던 약골
2. 방탕한 고보시절
3. 빈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겠습니다
4. 촌뜨기 공부 벌레
5. 운명의 여인 만나다
6. 백인제 선생과 만남
7. 춘원의 『사랑』모델
8. 박사 학위 취득과 기흘병원 부임
9. 첫승전보, 간설상절제수술 성공
10. 투옥, 그리고 해방
11. 김일성대 의대 외과학과 강좌장
12. 김일성 입원하다
13. 북조선 제1호 의학박사가 되다
14. 다가오는 전쟁의 그림자
15. 전쟁, 밀려드는 수술환자들
16. 한국군의 평양 점령
17. 운명의 날 ... 아버지, 저기 신용이가
18. 제2의 고향, 부산에서 망향의 세월
제3부 망향의 세월
1. 당신 김일성이 보냈지
2. 전영창과의 만남
3. 천막 복음병원 세우다
4. 월급은 식구수대로 합시다
5. 악화일로의 병원재정
6. 다시 진 십자가
7. 장박사 치료 한번 받는 게 소원입니다
8. 부산의대 외과창설과 양재원 사장과의 만남
9. 간 대량 절제수술 성공
10. 행려병자 속으로
11. 첫 세계일주
12. 청십자운동과 채규철
13. 청십자 의료조합 탄생
14. 청십자가 효자보다 낫습니다
15. 막사이사이상 수상
제4부 오늘 아침에도 아내를 만났어요
1. 사랑하는 아내에게
2. 이산가족이 어디 나 하나 뿐이겠소
3. 짧은 만남보다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만나야지
4. 영원한 자유인, 믿음만으로 살다간 성인 장기려

'한국의 슈바이처', '현대판 허준', '바보 의사'…. 많은 별명만큼 장기려 박사(1911~95)는 숱한 일화를 낳았다.
부산복음병원 시절 가난한 환자들의 치료비를 자신의 월급으로 대신 내주었다. 동료 의사들로 반발로 이 일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자 밤중에 병원 뒷문을 열여 주며 환자들이 병원을 도망치도록 했다. 길에서 부랑아를 만나면 수표를 건네기도 했다. 며느리가 혼수품으로 가져온 이불을 고학생에게 준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일화이다.
무욕의 삶으로 일관했으면서도 그는 "나는 간디에 비하면 너무 가진 게 많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의성(醫聖) 장기려 박사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경향신문 기자인 편저자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주변 인물의 증언을 청취,
장 박사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사랑'의 모델이 되었던 이야기, 해방 후 김일성의대 외과과장 시절, 1·4 후퇴 때 아내와 헤어져 월남한 뒤 평생 독신으로 보낸 일, 막사이사이상 수상 사실 등 의사의 길과 함께 인간적 면모까지 꼼꼼히 그려냈다.
- 조운찬(기자) 경향신문 2000.08.24.

장 박사는 생전에 상도 많이 받았고 감투도 많이 썼다. 그런데 그가 받은 상은 따지고 보면 장 박사 개인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상을 준 쪽의 권위와 명예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썼던 감투 중에는 어느 하나도 힘있는 감투가 없었다. 청십자 이사장, 애광원 후원회장, 함석헌 후원회 이사, 거창고등학교와 풀무학원 후원회장 등. 한결같이 도움을 달라는 감투였지 보태주겠다는 감투가 아니었다. 어쩌면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박사는 그 짜증나는 감투들을 거절하지 못한 바보였다.
- 채규철(두밀리 자연학교장)

박용규 소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역사 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1998년 11월 현재), 한국교회사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왕성하게 학문활동을 하고 있다.1994년에는 그가 저술한 초대교회사가 한국기독교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것을 인정받아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1994년 신학자대상"을 수상하였고, 1996년에는 죽산 박형룡박사의 생애와 사상으로 한국기독교 출판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학 석사 학위(M.Div.)를 마치고 미국유학길에 올라 미국 포틀랜드에 위치한 Western Evangelical Seminary에서 신학(M.A.)을 공부하였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무처장을 역임하였고 한국 교회사 연구소 소장이면서, 목사로서 경기도 화정에 위치한 하예성 교회를 섬기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복음주의 신학자로 널리 알려진 칸저(Kenneths.Kantze)박사와 우드브리지 박사문하에서 복음주의에 대한 많은 논문과 작품을 발표하면서 복음주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사역현장을 끊임없이 학문적으로 승화시키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
Korean Presbyterianism and Biblical Authority:The Role of Scripture in the Shaping of Korean Presbyterianism(1918-1953), 한국장로교사상사(1992), 초대교회사(1994),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1994), 근대교회사(1995), 박형룡박사의 생애와 사상(1996)(이상 총신대 출판부 간)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데이빗 웰스 편 프린스톤 신학(엠마오, 1992), 웨스트민스터 신학과 화란 개혁주의(엠마오,1992), 남부 개혁주의 전통과 신정통 신학(총신대 출판부,1992), 인물로 본 기독교회사(도서출판 횃불, 1993), 곽안련(Charies Clark)의 한국교회와 네비우스 선교정책(기독교서회,1994), 피터 툰의 카톨릭, 개신교와 무엇이 다른가?(나단,1995), 조지 마스든의 근본주의와 미국문화(생명의말씀사,1997), 한국교회를 깨운다(생명의말씀사,1998)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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