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 체계와 현장의 필요성에 부흥하는 목회자와 청ㆍ장년을 위한 마태복음 성경연구 교재

본 성경공부 교재는 필자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면서 삼 년 반 동안 섬겼던 청운동부교회에서 매주 수요일 기도회 시간에 52주 동안 전했던 강해 설교 원고를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옮긴 것이다.
본 성경공부 교재는 신학과 목회의 괴리 해소 차원에서 기획된 교재이다. 또한 일선 목회현장에서 과다한 목회 업무로 시간에 쫓기는 목회자들의 말씀 준비에 도움을 주고, 또 청ㆍ장년을 위한 신학적 성경공부 교재가 부족한 한국 교회의 실정을 감안하여 체계적인 마태복음 접근을 위해 만들어졌다. 본 성경공부 교재는 52주 1년치 분량으로 연구자가 자신의 속도에 적절하게 성경공부 진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각 과는 크게 네 개의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해당 본문이 마태복음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전체 본문 맥락에서 매겨보고(본문의 자리 매김), 그 본문의 구조를 살펴본 다음(본문의 짜임새), 그 본문의 원래 의미를 밝히고 나서(본문 풀이), 그 후 해당 본문이 전하는 메시지를 현실로 옮기는 해석학적 시도를 하였다.(본문이 전하는 말씀). 그리고 각 과의 말미에 그 내용에 부합된 찬송가를 선정하여 붙였다. 또한 성경공부 교재가 신학적이어야 하지만 현학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소견에 따라 복잡하고 불확실한 신학적인 논쟁을 피하고, 일반인에게 낯선 헬라어를 낯익은 로마 자모로 음역하여 옮겼다.

머리말
제1과 마태복음의 개론적인 문제
제2과 예수님의 계보와 탄생/1:1-25
제3과 공생애 이전의 예수님/2:1-23
제4과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3:1-17
제5과 예수님의 시험 받으심과 공생애 활동 시작/4:1-25
제6과 산상설교(Ⅰ): 복 있는 사람들/5:1-20
제7과 산상설교(Ⅱ): 더 나은 의에 대한 해설/5:21-48
제8과 산상설교(Ⅲ): 참된 경건/6:1-18
제9과 산상설교(Ⅳ): 먼저 구해야 할 하나님의 의/6:19-34
제10과 산상설교(Ⅴ): 보다 나은 의에 대한 마지막 해설 지침/7:1-12
제11과 산상설교(Ⅵ):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7:13-29
제12과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Ⅰ)/8:1-34
제13과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Ⅱ)/9:1-38
제14과 제자들을 부르시고 보내시는 주님/10:1-26상
제15과 예수님 때문에/10:26하-42
제16과 쉬게 하리라(Ⅰ)/11:1-19
제17과 쉬게 하리라(Ⅱ)/11:20-30
제18과 예수님의 적대자들(Ⅰ)/12:1-30
제19과 예수님의 적대자들(Ⅱ)/12:31-50
제20과 천국 비유 설교(Ⅰ)/13:1-35
제21과 천국 비유 설교(Ⅱ)/13:36-52
제22과 이적을 행하시는 예수님/13:53-14:21
제23과 첫 번째 하나님의 아들 고백/14:22-36
제24과 참된 정결/15:1-20
제25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15:21-39
제26과 두 번째 표적 요구/16:1-12

■ 본문 속으로

3. 남의 티보다 자신의 들보가 더 크기 때문에(3-4절)
(3-4절)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사람들은 자신을 의롭다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의 최선(the best)과 다른 사람의 최악(the worst)을 비교한다. 누구와 견주어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나의 최고와 남의 최저를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남(형제)에게 있는 허물은 '티'(karphos)에 불과하며 오히려 비판하는 나 자신에게 허물은 '들보'(dokos < dechomai)이다. '티와 들보' 비유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사람들이 남의 '티'는 잘 보지만(blepein), 나의 들보는 잘 깨닫지(katanoein) 못한다는 사실이다. 남의 허물에 얼마나 민감했으면 티끌 같은 남의 허물이 보일까? 반면에 나의 허물에 얼마나 둔감하였으면 들보만한 나의 허물도 못볼까? 나의 '들보'는 그냥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다. 깨달아야 보인다.
┃본문 | 제10과 산상설교: 보다 나은 의에 대한 마지막 해설 지침 | p. 70 중에서 |

장흥길 소개

장흥길 목사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B.C.)에서 경제학을 수학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에서 목사후보생 교육을 받았으며, 동(同) 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약학을 수학하여 석사학위(Th.M.)를 받은 다음, 독일 에얼랑엔(Erlangen)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약성경윤리를 전공하여 신학박사학위(Dr. theol.)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취득 후 영남신학대학교 조교수, 「기독공보」 논설위원, 「기독교사상」 편집위원, 「한국신약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대학평의회 의장, 교수평의회 회장, 신학대학원장, 대학원장 등 여러 보직을 역임하였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섬기고 있으며, 「한국성서학연구소」 소장과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부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 충신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술로는 『신약성경윤리』, 『산상설교』, 『로마서』, 『이스라엘 성지 가이드북』, 『터키 성지 가이드북』을 포함한 49권의 저서, 역서, 편서와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행함”, “신약성서윤리의 성격과 최근 연구동향”, “신약성경의 ‘그리스도’ 용어에 대한 사전적 조사”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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