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인공 수정, 대리모 등에 있어서의 생명 과학과 생명 윤리 문제를 통찰력있고 권위있게 다룬 책.

저자는 정신과 의사 출신의 목회상담학 교수이며, 프란시스 쉐퍼가 설립한 라브리(L'abri) 공동체의 지부인 영국 라브리의 간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낙태의 문제에 관하여 진지하게 의견을 제시함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낙태에 관한 정확한 지식과 분별력, 균형 잡힌 영성으로 과학과 성경에 근거한 총체적 시각을 제공해 주며, 인공 수정에 있어서 AIH(남편에 의한 인공수정) AID(공여자에 의한 인공수정) 등의 법률적·심리적 문제, 대리모 문제, 유전자 치료 등 현재 지구촌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생명 과학과 생명 윤리의 문제를 분별력 있게 다루고 있다.

시작하는 말
제1장 아이를 낳아야 할 시대
제2장 놀라운 기적
제3장 소리 없는 대학살
제4장 낙태는 어떻게 행해지는가
제5장 간단한 해결 방법인가
제6장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제7장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제8장 뭔가 장애가 있을 때
제9장 선별된 죽음
제10장 아이 값이 얼마든?
제11장 못할 것이 있냐고?
제12장 멋진 신세계?
제13장 기본적인 질문들
제14장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부록

■ 추천사
낙태는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의 시작입니다.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비극의 씨앗입니다. 신체적, 사회적. `편안`의길이 될지몰라도 영적, 도덕적 정신적 `평안`의 길은 아닙니다. 일생동안 정신건강의 최대의 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 직면하게 되면 무제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상화 현실의 거리는 항상 우리를 당혹하게 합니다. 문제의 제기에 그친다거나비상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총체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분별력 그리고 균형 잡힌 영성이 필요합니다.
이 책이 현대 사회의 한 가지 난제에 대한 총체적 시각과 성경적 해답을 제공함에 그치지 않고 다른 유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의 메커니즘을 보여 주는 소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황성주 | 진새골 진리의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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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속으로
성폭행 후의 낙태는 과연 용납되어야 하는가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하여 임신된 경우와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간에 임신된 경우는 낙태할 수 있다. 대한 민국 모자보건법 제 114조)
나는 낙태에 관계된 질문중에서 이 문제가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내우 격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간이나 근친상간의 결과로 범인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경험만큼 여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나는 강간의 실제적인 공포와 폭력을 과소평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것은 `매우 흉악한 범죄` 이며 , 희생자는 마땅히 긍휼과 존엄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가 강간이나 근친상간 후의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는데는 몇 가지의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단순히 통계적 수준으로 보았을 때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해 임신하게 되는 것은 매우드문 경우입니다. 일차적으로 제시되는 질문은 `임신의 주변 상황이 생명의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물론 강간에 의한 성폭행은 끔직한 범죄입니다. 그러나 산모나 태아 중 누구도 범죄자는 아닙니다. 임신이 가져다 주는 문제가 매우 어려운 일임은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죄 없는 생명의 파괴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한때 미국에서 가장 큰 낙태 병원을 운영했던 베르나르 나단슨 ( Bernard Nathanson ) 박사는 후에 열성적인 반 낙태 운동가가 되어 <낙태하고 있는 미국(Aborting America ) 이란 책에서 다음 과 같이 썼습니다.
만약 인간이 살아가는 공동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면. 강간이나 근친상간과 같은 상황에서 아이를 갖는 비참함을 경험하도록 강요받을 여성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비참함이나 수치심. 감정적 분열조차 결코 생명을 대신할 수 있는 윤리가 되지 못한다. 생명이 상황 보다 앞선다.
┃본문 | pp. 51∼52 중에서 |

리처드 윈터 소개

영국 런던 대학 졸업.
전 영국 브리스톨 병원 정신과 의사.
영국 라브리(L'abri) 간사.
현 영국 커버넌트 신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저서/ 「슬픔의 뿌리(The roots of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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