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는 우리와 피부색이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서, 생활양식이 다르고 신앙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을 멀리하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니느웨 사람들이 멸망의 길에 처한 상황에서 돌이켜 생명을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자리에 서자 그들을 멸망시키려 했던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셨다. 절대적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니느웨 사람들의 구원을 이끌어 내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도 하나님 나라를 외치기 위함이지,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향해 불신 지옥을 외치기 위함이 아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니느웨가 살고, 요나가 살고,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유배되었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유'가 계속 유효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이다. 요나서 3장 9절에 니느웨 왕의 기대감이 성취된 근거는 회개한 니느웨 백성과 장관들 그리고 왕에게 있지 않다. 자신의 생각과 약속마저도 포기하시는 하나님의 자유에 있다. 인간이 하나님께 돌아서는 것을 보신 하나님이 자신의 엄격함을 포기하며 인간에게 돌아오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유이며 또한 하나님의 자비이다.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할 곳에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유로서 그의 '돌아섬'인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저 거대한 어두움의 세력에 넘겨주신 것도 바로 자신의 자유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옵소서!"라는 외침 때문에 자신의 결심을 포기하신 것 역시 그분의 자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서문
프롤로그 - 이상한 이야기
제1장 서론 ; 소명과 도망(1:1-3)
제2장 선원들의 고백: 야훼의 경외(1:4-16)
제3장 물고기 뱃속에서…그리고 새로운 명령(2:1-3:3a)
부설1 - 요나서 시편의 문제
제4장 니느웨(이방인)의 회개와 구원(3:3b-10)
제5장 요나의 자유와 하나님의 자유(4:1-11)
부설2 - 하나님의 자유
제6장 선교사 요나?
에필로그
주
참고문헌

이용호 소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마친 후에 독일 본 대학의 W.H Schmidt 교수의 지도하에 'Einfluesse der Weisheit auf Worte der Propheten des 8. Jahrhunderts(Amos underJesaja)'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학위(구약학 전공. Dr. Theol.)을 받았다. 현재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PPT와 함께 하는 히브리어 구문론」(프리칭아카데미)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구약성서의 인간이해」, 「아모스의 화의 외침에 대한 지혜 문학의 영향」, 「이스라엘의 지혜문학과 영향」, 「하나님의 나라」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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