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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사장에서 중국 단동의 선교사로!
 
성공시대의 주역이 들려주는 또다른 우리 민족 이야기
나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믿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내 동족들이 한 세기를 넘게, 또 어떤 이들은 반세기를 넘게, 저렇게 고통 가운데 살게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습과 말이 같고 비슷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 자의든 타의든 그들의 인생이 던져진 지역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 현실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나의 형제들이고 그들의 부모가 나의 부모도 된다는 사실 앞에 말을 잊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악의 한계를 바싹 마른 몸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어느 심보 사나운 사람이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았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목차

이 책을 드리며
 
1.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교회 얘기
전쟁과 폐허와 혼돈, 나의 어린 시절
인생의 소박한 진실, 첫 사회생활
결혼 그리고 첫 아이
첫 외국생활과 두 권의 책
시대와 사명
부르는 소리를 듣다
파리 생활
런던 생활
산호세를 가다
선교사로 헌신하다
손원배 목사님께
 
2. 믿고 사랑하며 살기
위대하시다
설화 속에 심양을 가며
조선 땅을 돌아보소서
눌린 자에게 자유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예수님의 새 계명
성전을 깨끗이 하다
모르면 물어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는 삶
백발이 존경을 받는 시대
 
3. 만주 땅, 그곳에서 만난 선한 사람들
의사 면허증을 팔아서 산 마취약
첫 집안 여행
금반지 네 개, 목걸이 하나
개안(백내장) 수술
물꼬가 트입니다
봉성교회
북소리 장구 소리
사랑의 왕진 가방
생명의 책 성경
소박사 김래억 선생님
만방 중학교
장로님의 소원
조선에 복음을
지성이면 돌에도 꽃이 핍니다
방문 치료
60년 단절을 이어준 질긴 생명줄
부부가 사는 정
 
4. 보고 싶은 산하, 그리고 얽힌 사연들
빨치산스크의 고려인
고구려의 발상지. 졸본성과 시조 고주몽
백두산 천지를 다시 찾아서
길림성 집안시, 잊어버린 고향
집안 광개토대왕 비
단동의 봄
봉성현 고려문 소개
병원에서 첫 생활을 시작하며
용정, 사랑과 항쟁의 땅
용정, 그리고 윤동주 시인
춘절 그리고 폭죽소리
호산장성에서
룡천 폭발 사고 현장을 찾아서
만수산 궁전 방문기
옥류관 냉면
선교사역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서
 
5. 세상을 살아가며
장모님을 기리며
서울에서 두 번째 수술을 기다리며
당시 유감
여자의 힘
아프가니스탄 억류 기독교인의 석방
종말로 달리는 문명
지도자의 책임
야인시대의 종영
 
맺는 글, 여호와의 아름다움

추천의 글

신앙과 삶과 사랑과 감사를 담은 책
| 임마누엘 장로교회 목사 손원배
 
생각하신 바를 말없이 그리고 성실히 행동으로 실천하시는 분
|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이광자
 
단동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귀한 이야기
오솔길을 걷듯이 기록된 풍요롭고 따뜻한 신앙의 글
| 샌프란시스토 한국문학인협회 회장 신예선

김종수 소개

중앙일보 기자로 시작한 사회생활, 삼성물산 해외본부장으로 수추렝 헌신한 반평생,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나날, 그 이후 찾아든 회의와 선교사로서의 헌신, 그리고 위암 선고 후 오늘날까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이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보여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김종수 장로는 1939년 11월에 충남 대전시에서 태어나 1963년 3월에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군복무를 마치고 중아일보 외신부 기자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삼성물산으로 직장을 옮긴 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지사를 돌며 한국 상품의 시장 개척에 헌신하다가 1985년 삼성반도체를 마지막으로 퇴사, 이듬해 미국 산호세에서 에이스컴(Acecom.Inc)이란느 개인 회사를 설립한다.

"그때만 해도 우리가 실길은 '수출밖에는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서되어 있어서, 어려운 줄을 모르고 미친 사람 같이 일하였습니다."

당시는 컴퓨터(Personal Computer)가 갓 나오기 싲가한 때였기에 그 흐름을 타고 그의 회사 역시 성장했으며, 그러면서 신앙 역시 같이 성장해나갔다. 그러던 즈음,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단기선교 여행을 통해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서, 사업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반면 주님의 일꾼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 보자는 마음이 점점 뜨거워져 점차 선교 사업에 헌신하게 된다.

2003년 3월, 그는 아끼던 회사를 정리하고 그때까지 18년간 섬기던 임마누엘 장로교회의 파송을 받아 그해 9월 선교사 자격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그 후 선교지에서 몸에 이상을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그의 4년은 봉사와 헌신으로 점철된 참기독교인의 삶,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에 적은 그의 한편생의, 그리고 지난 몇 년 간의 사역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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