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출생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80년 후에 이루실 큰 뜻 가운데 모세를 지으시고 매순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인도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모세를 준비해두셨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의 궁궐에서 40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은 모세를 지도자로 훈련시키시는 기간이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 무의미한 시간 같지만 하나님은 그런 시간들을 통하여 다듬으시고, 훈련하시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훈련된 사람이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내가, 혹은 내 자녀들이 앞으로 수십 년 후에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을 받을지 지금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었을 때 훈련된 사람, 준비된 사람들을 들어 쓰십니다.
91~92쪽
하박국 선지자는 오늘날에 견주면 의식주가 완전히 결핍된 절대적 무의 상황 속에서도 즐거워하고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황을 초월하여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며 희망을 건져 올리는 두레박입니다. 어두운 밤에 빛나는 희망의 별빛입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시대마다 희망을 전달하는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모세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온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는 온 인류의 희망이십니다. 저는 이 희망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마치 성경 한 권을 다 읽은 듯한 감동을 줍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그리고 생애와 교훈, 교회로 이어지는 전개는 너무나 정교하면서도 그 자체로도 영감이 있는 메시지입니다. 성경의 모든 주제를 다 다루지 않았지만 반드시 다루어야 할 주제들을 꼭 짚어낸 안목이 놀라웠습니다.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철저히 성경 본문에 근거하면서도 깊은 성경 연구에서 나온 통찰력,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안목, 적절한 예증, 그리고 우리의 삶에 구체적인 적용이 뛰어난 말씀으로 하나하나에 깊은 은혜가 있습니다.

이 책은 위와 같이 창세기의 천지창조, 출애굽기의 출애굽 여정, 마태복음의 예수 탄생,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말씀, 사도행전의 복음 전파의 말씀을 토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의 여정을 어떻게 일구어나가야 하는지 섬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으로서 맺어야 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부터 시작해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와 다양한 예화를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침들을 제시하여 흐트러져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며 높은 성을 쌓아 사람들의 환호를 받기보다는 자신을 희생하며 겸손하게 서로 소통하여 살 희망을 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 하는 지은이는 “내가 아니라 오직 그분이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로 책을 마무리 합니다. “서로를 연결하여 소통하는 다리”라는 표현이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임용택 목사의 말을 공감하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