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 특히 플라톤의 철학을 기독교 사상과 연결해서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플라톤 철학과 기독교 전통에 모두 익숙한 저자는 플라톤을 읽을 때 기독교의 관점에서 읽고자 하며,
기독교의 사상을 이해할 때 플라톤적 요소가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이 책은 초대 교부들이 기독교의 진리 원천인 성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의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초대 교부의 성서 해석을
그리스 철학의 영향 아래 있었던 당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식을 사용한 성서 해석이라고 여긴다.
저자가 비기독교인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성서해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기며,
이것을 기독교 철학의 과제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도의 시작을 담고 있다.

머리말

제1부 플라톤 철학과 기독교
제1장 플라톤의 "향연"에 나타난 소크라테스의 젊은이 교육
제2장 플라톤의 신과 이데아: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제3장 플라톤의 동굴비유의 기독교적 해석
제4장 플라톤의 우주론과 기독교의 우주론
제5장 초대 기독교와 데미우르고스
제6장 시간의 창조: 플라톤과 아우구스티누스
제7장 히브리와 헬라의 율법 개념: Torah와 Nomos

제2부 초대 교부와 성경
제8장 히에로니무스의 삶과 성경 해석
제9장 바실레이오스의 시편 1장 강해
제10장 "디다케"의 윤리와 종말론적 신앙
제11장 삼손 이야기와 기독교 윤리
제12장 마태복음에 나타난 성취 구절의 의미

참고문헌

이경직 소개

서울대학교(B.A., M.A.)에서 철학을,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Dr. Phil.)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기독교전문대학원(Th.M., Ph.D.)에서 신학을 다시 공부한 후 현재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있으면서 개혁주의 신학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플라톤과 기독교』『기독교와 동성애』『순교자 유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기독교철학의 모색』 등이 있고, 『기독교윤리학』『신앙과 이성』『사랑의 모델』『기독교 철학』『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마음』 등 다수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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