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적으로 타락한 세속적 복음주의 운동의 문제점을 분석, 비판한다

한국 복음주의의 모태로서 지금도 한국 교회의 모델이 되고 있는 미국 복음주의의 이면의 타락상을 공개한다! 권력, 인기 그리고 급격한 성장률로서 겉으로 보면 부흥 발전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복음주의의 교회는 자체 방송망, 출판사, 광고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거대 부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미국의 복음주의가 복음주의 마케팅을 통해 부와 권력을 추구하며 성장에 대한 건전하지 못한 선입견을 제시하며, 복음의 메시지보다는 방법론을, 진리보다는 기법을, 질보다는 양의 추구해 가는 현상을 보인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복음주의 신학이 현대 주관주의와 타협하는 난맥상을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기독교의 본질은 청교도의 전통을 회복하고 현대의 관념화된 복음주의, 세속 문화에 오염된 복음주의에 대항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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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에서

죠지 캘럽 2세가 미국의 종교를 조사했을 때 그는 미국 사회의 물질주의적인 성향 면에서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이나 그다지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지상에서 가장 많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의 절반 이상이 자기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살만큼의 충분한 돈을 결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고 죠지 바나와 메케이는 여론 조사의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더 많이 가질수록 더 성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이 여론 조사는 "이런 가치관을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의 비율이 이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비기독교인들의 비율과 거의 동등하다"고 부언했다.

이제 기독교는 가난한 자들, 온유한 자들, 절망하고 짓밟힌 사람들과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종교가 아니며 오늘의 기독교는 부유한 자들, 거만한 자들, 성취자들, 세력 있는 자들 또 성공한 사람들을 위한 혹은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자들을 위한 종교가 되었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란 것은 성경의 현실주의와는 부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것은 "내게 이익이 되는 것"만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서 잘 먹혀들어가는 성공 지향적인 「승리주의」(triumphalism)가 되었다.

소위 「번영의 복음」(prosperity gospel, 「성공의 복음」 혹은 「축복의 복음」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편집자 주)이란 그 번영의 복음을 장려하는 설교자들에 의하여 그렇게 불려지게 되었는데, 그 번영의 복음은 적어도 (이러한 우상 신을 제공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폭넓은 관중을 확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에서 번영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의 종교보다 더 심대한 영향을 끼친 종교 운동은 하나도 없다(한국도 미국에서 전파된 이런 사조를 수입한 것이다-편집자 주). 로버트 슐러, 로버트 틸톤(Robert Tilton), 오랄 로버츠(Oral Roberts) 그리고 그의 아들 리차드(Richard), 케네쓰 코플랜드와 글로리아 코플랜드(Gloria Copeland), 케네쓰 하긴(Kenneth Hagin), 프레드 프라이스(Fred Price), 폴과 잰 크라우치(Paul and Jan Crouch), 패트 로버트슨, 모리스 쎄릴로, 그리고 선교 방송망을 쥐고 있는 많은 다른 전도자들도 이 물질주의적 복음을 장려하고 있다.

이 금(金)으로 도금한 복음의 핵심은 "이름만 대세요, 요구만 하세요, 그러면 응답됩니다"라는 슬로건이다. 복음주의 신앙의 미국화가 세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인간 중심주의, 시민 종교, 실용주의, 소비자 중심주의, 자아 도취, 쾌락주의, 물질주의가 모두 하나의 저속하고 마귀적인 마술 종교 안에 혼합된 것이다. "만약 당신이 당신을 번영시키려고 일하고 있는 2,000명(천사들)을 확보하고 있다면 당신 생각에 그들이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니까?"라고 글로리아 코플랜드는 설득하고 있다. 하긴은 이보다 더하여 우리 주님의 선포, 즉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요 14:14)이란 말씀은 실제로는 떼를 쓰면…"이란 뜻이라고 주장할 정도까지 말하고 있다.
┃176-178쪽 「물질주의」중에서

이 책의 저술 동기 |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

제1장 민주주의의 시녀가 된 하나님
제2장 실용주의적 복음주의
제3장 소비자 중심주의
제4장 구원으로부터 자기 존중으로
제5장 감정 중심의 신앙
제6장 이교도(異敎徒)로의 복귀
제7장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제8장 공동체의 상실

역자후기

저자 마이클 호튼은 예레미아 선지자와 같다. 그는 개혁주의 신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전문적인 지식을 함께 갖추고 있다. 그는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영적으로 타락해 가고 세속화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예레미아처럼 애통해하기도 하며, 또 격분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우리는 프란시스 쉐퍼에게서 발견되는 통찰력과 복음주의에 대한 연민을 엿볼 수 있다.
┃제임스 패커(J.I. Packer)

마이클 호튼은 복음주의권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는 현대의 중대한 이슈들에 대하여 문제점들을 깊이 분석하고 그 분석의 결과들을 독자들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표현하는 데 놀라운 은사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의미 있는 책이다.
┃제임스 보이스(James Boice)

이 책은 모든 복음주의자들에게 참으로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섬기도록 촉구하는 책이다.
┃마크 놀(Mark A. Noll)

현대 미국의 복음주의 운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선물하는 현대의 예언서와 같이 다가온다. 우리는 이 책에서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뼈 아픈 반성과 개혁의 결단 앞에 서야 하는가를 배우게 된다.
┃이동원(지구촌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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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리뷰

마이클 호튼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누가개혁교회 목사다. 그는 이 책에서 복음주의가 미국에서 현대의 주관주의와 어떻게 타협해 나갔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복음주의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관적 해석과 주장들의 난무는 그러한 역사적 타협의 결과라는 것이다.
┃기독신문 | 문화 | 새로나온 책 | 2001-03-14 |

마이클 호튼 (Michael S. Horton) 소개

미국의 중요한 개혁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개혁 신학에 기반한 조직신학 작품들과 대중적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다. 바이올라대학교(B.A.), 웨스트민스터신학교(M.A.)에서 공부하고, 코밴트리대학교를 통해 위클리프 홀에서 박사 학위(Ph.D.)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그레삼 메이첸 신학과 석좌교수로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Modern Reformation의 편집장이며, United Reformed Churches in North America(URCNA)에 속한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로브시티대학으로부터 명예 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언약신학적 관점으로 종말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을 각각 다룬 언약신학 시리즈 4부작이 있고, 세속화된 미국 기독교를 고찰한 비판서들과 기독교 신앙의 중요 조목들을 해설한 작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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