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으로 조감하는 세계 개신교 선교의 역사!

21세기 세계 선교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비중은 매우 높아졌으며 국제적인 영향력도 증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에 출간되는 선교학 관련 서적은 대부분 외국의 번역서나 선교사들의 개인 간증집에 불과해, 한국의 선교 사역자들이 알고 싶어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들이 간과되거나 번역상의 한계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왔으며, 그러한 이론적인 취약성은 한국의 선교가 국내적 전도사역의 확대개념으로 세계선교를 바라보게 하는 선교 패러다임의 왜곡을 가져왔다.

본서는 독일선교사였으며 현 선교신학대학원 선교학 교수로 있는 국내학자 김은수 박사에 의해 씌여진 현대 선교의 흐름과 주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로서, 세계선교의 양대 진영인 세계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에큐메니칼 선교진영과 세계복음화로잔위원회를 중심으로하는 복음주의 선교 진영의 양 축을 포괄하여 현대 선교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감할 수 있도록 모든 주요 선교대회를 망라하고 있다.

선교대회를 다루는 각 장은 회의의 배경과 특성을 먼저 소개하고, 대회의 주제를 해설함으로써 대회 전체의 신학적 흐름과 선교적 관심사를 파악하게 한다. 또한 대회의 주제 강연과 분과 토론을 토대로 선교의 중심 주제를 다루는데, 여기에는 교회와 선교, 복음과 타신앙,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토착화와 문화의 이해, 역사와 종말론, 서구교회와 신생교회, 협력과 일치, 증거와 대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한국 교회와 직접적 관련을 가진 내용들을 소개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또한 본서의 내용은 대회와 관련된 공식 보고서에 입각한 정확한 내용이다. 그리고 자료의 보다 심화된 연구를 위해서 대회와 관련된 신학자들의 저술, 학술적 깊이를 위해 국제선교기관의 미간행 자료들까지 참고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다른 신학적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공동의 교회사역인 세계선교를 연합하여 감당하게 하는데 있으며 세계 선교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역사를 제공하고,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신학생과 평신도들의 열띤 토론문화의 육성을 위해 만들어졌다.

머리말
세계선교대회 도표
약자 보기

제1부 선교회의 선교에서 교회의 선교로
1.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
- 주제 1. 선교와 에큐메니칼 운동
2. 1921년 국제선교협의회 창설
3. 1928년 예루살렘 국제선교협의회
- 주제 2. 변증법적 신학과 선교학
4. 1938년 탐바람 국제선교협의회
- 주제 3. 복음과 비기독교 신앙의 연속성 문제

제2부 교회의 선교에서 하나님의 선교로
5. 1947년 휘트비 국제선교협의회
6. 1952년 빌링엔 국제선교협의회
- 주제 4. '하나님의 선교'의 기원과 해석
- 주제 5. 하나님의 선교와 칼 하르텐슈타인의 신학
7. 1958년 가나 국제선교협의회
8. 1961년 뉴델리 세계교회협의회와 국제선교협의회의 통합
- 주제 6. 로마 카톨릭교회의 선교 이해
- 주제 7. 동방 정교회(Orthodox Church)의 선교 이해

제3부 에큐메니칼 선교와 복음주의 선교
9. 1963년 멕시코 세계선교와 복음화위원회(CWME)
10. 복음주의의 도전과 선교대회
1) 1966년 휘튼 교회세계선교대회
2) 1966년 베를린 세계복음화회의
- 주제 8. 복음주의 선교의 기원과 신학
11. 1968년 웁살라 세계교회협의회
12. 1970년 프랑크부르트선언
- 주제 9. 사회적 책임과 사회복지 선교
13. 1973년 방콕 세계선교와 복음화위원회
14. 1974년 로잔 세계복음화대회
- 주제 10. 에큐메니킬과 복음주의 선교의 특징

제4부 세계를 위한 선교와 협력의 길
15. 1980년 멜버른 세계선교와 복음화위원회
16. 1980년 파타야 세계복음화로잔위원회와 그랜드 래피드즈 협의회
- 주제 11. 선교의 목표와 하나님 나라
17. 1989년 산 안토니오 세계선교와 복음화위원회
18. 1989년 마닐라 세계복음화로잔위원회
19. 1996년 살바도를 세계선교와 복음화위원회
- 주제 12. 문화순응과 혼합주의
20. 21세기 선교의 과제와 전망

■ 미디어 리뷰

현대 선교의 흐름과 관련된 책들을 볼 때 늘 아쉬움이 남는 부분, 늘 반쪽이라는 것이다. 세계선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에큐메니칼 쪽의 흐름을 다룰 때는 세계복음화로잔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 쪽 이야기가 없고, 복음주의권 선교에서는 세계선교협의회 쪽 이야기가 없다.

이 책의 장점이자 미덕은 두가지 흐름을 총괄해서 다뤄준다는데 있다.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부터 시작해서 1996년 살바도르 세계선교와 복음주의위원회까지 20세기 개신교회의 세계선교대회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본문 속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각 나라에서 발간한 대회 보고서, 신학자들의 저술, 국제선교기관의 미간행 자료들까지 다뤄지고 있다.
┃ 기독신문 |문화 |새로나온 책 | 2001-02-14 |

---

■ 추천사

선교학 입문자들과 현장 선교사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필독서, 그 동안 잘못 알려진 '하나님의 선교'의 명쾌한 수정판으로서 본 저서를 한국선교신학의 초석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박근원 |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전 한신대학장 |

저자는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선교를 비교하여 서로 간의 협력과 일치의 가능성 그리고 문제점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하나님의 선교를 통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함으로 세계선교의 전체 흐름을 관통하는 맥을 보여 준다.
┃테오 아렌스 |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신학대학장, 선교학 주임교수, 선교아카데미 이사장 |

저자는 독일에서 학문적 연구에 오랫동안 몰두하였으며, 더불어 현장 선교사 사역을 경험한 선교의 실제와 이론가로서 선교에 대한 열의가 남다른 학자이다. 그의 분명한 필체와 구체적이고 정확한 참고자료 그리고 세계 최초로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선교대회의 상관관계를 표기한 도표 제시 등 내용이 충실하고 가치 있는 본 저서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재옥 |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선교학 교수, 국제선교학회(AMS 회장) |

---

■ 머리말

현대 선교는 개신교 내에서 크게 두 영역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세계교회협의회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에큐메니칼 선교이다. 이들은 대체로 하나님의 선교를 공식적으로 표방하면서 이에 근거한 신학을 전개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세계복음화로잔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복음주의 선교 운동이다. 이들은 세계교회협의회가 해석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비판한다. 그러나 이들도 하나님 중심의 선교를 지지하고 있어서 에큐메니칼 신학이 하나님의 선교를 후켄다이크에 의지하여 지나치게 현재적 종말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구속사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해석할 때에는 대체로 수용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하나님의 선교가 하르텐슈타인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을 때 구속사적이면서 동시에 종말론적 관점에서 제시되었음을 중시하고 개신교회가 다함께 수용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선교를 위해 다함께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현대 선교의 흐름을 보다 쉽고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신교회의 중요한 선교대회를 모두 망라하는 '세계선교대회 도표'을 먼저 제시하고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선교대회 전체의 관계와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선교대회를 다루는 각 장은 회의의 배경과 특성을 먼저 소개함으로써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에서 오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대회의 주제를 해설함으로써 대회 전체의 신학적 흐름과 선교적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대회의 주제 강연과 분과 토론의 내용을 토대로 선교의 중심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는 교회와 선교, 복음과 타신앙,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토착화와 문화 이해, 역사와 종말론, 서구 교회와 신행 교회, 협력과 일치, 증거와 대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한국 교회와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 내용들을 가능한 소개함으로써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머리말 중에서 |

---

■ 본문 속으로

선교를 위한 협력과 일치

협력과 일치를 지향하는 현대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선교신학이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였다.교회가 서로 연합하도록 자극을 준 것이 선교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선교 역사에 있어서 19세기보다 더 많은 기독교의 지리적 확장을 가져온 때는 없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사학자가 라투렛(1884-1968)은 19세기를 '위대한 세기'(The Great Century)랄 불렀다. 서구 제국주의의 확장에 힘입어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졌으며, 수많은 개신교 선교 단체들이 생겨나면서 선교의 중복과 경쟁 그리고 서로 간의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처럼 선교로부터 현대 교회연합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모든 교회는 다함께 하나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선교이며 교회의 주로부터 받은 명령이고 교회의 존재이유이다. 그러므로 선교를 위한 진정한 협력이야말로 교회연합운동이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 도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활동에 언제나 참여할 준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한 분이신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교리와 교파 의식을 넘어 하나될 필연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선교는 교회연합운동의 동인이며 이 운동은 선교의 필요조건이고 교회연합은 선교의 충분조건이다. 선교를 위한 교회의 협력을 위해서는 신생 교회이든 서구 교회이든, 혹은 시골 교회이든 도시 교회이든 하나되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직자나 평신도, 여성이나 젊은이나 구분이 없다. 이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의 일치와 협력은 주께서 마지막 분부한 선교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급격하게 해체되고 있는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정당성과 다원화된 종교사회에 대처할 수 있는 결집된 힘을 제공한다.
┃본문 | "21세기 선교의 과제와 전망" 중 | pp. 372∼373 중에서 |

김은수 소개

저자는 서울대학교 화학과,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이후 도미하여 미국 칼빈신학대학원(Calvin Theological Seminary)을 거쳐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시간, 영원, 그리고 삼위일체”(Time, Eternity, and the Trinity: A Trinitarian Analogical Understanding of Time and Eternity)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다.
미국에서 한인교회를 섬기다 귀국하여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지금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칼빈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연구논문들을 발표해 왔고, 한국장로교신학회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또한 저자는 성경말씀에 기초한 개혁주의 신학은 언제나 교회의 신학이요, 교회를 섬기기 위한 신학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재 서울교회 협동목사로도 섬기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신학 연구결과들이 갈무리 되어 곧이어 다음과 같은 저작들로 출간될 예정이다.
* Time, Eternity, and the Trinity (Pickwick Publications, 2010)
* 존 칼빈의 신학사상 탐구 (2010)
*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기초 (2010)
* 개혁주의 조직신학 (I), (II) (2010-11)

김은수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