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길자연 목사의 진국 기도 목회 이야기

한국적 영성의 DNA를 고스란히 간직한 가마솥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의 진국 기도 목회 이야기!!
침통 놓고 성경 잡은 보수교단 영성 대부! 길자연의 목회 한 평생!
"목회는 들리지 않는것,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듣게 하는 시청각화이어야 한다."
"기교와 방법론의 춘추전국 시대에 신앙과 목회의 본질에 대해 일갈하는 영성의 음성"
"깊은 영성과 탁월한 성경적 식견의 소유자이며 명의 칭호를 받던 선친, 동대문 일대 거지들에게 국밥을 끓여 대접하고 늘 성도들과 더불어 기도하고 찬송하기를 생활로 삼으셨던 모친. 신앙의 두 거목 슬하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방황도 하고 반항도 해보았던 노도의 젊은 시절, 대학교 신입생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졸업 후 곧장 결혼, 별빛이 보이던 판잣집에서 한의원을 개원하고 전자전이라고 용한 젊은 선생 소리를 듣던 한의사 시절, 그리고 목회자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신학교 입학, 기도의 특공대로 훈련받고 독경의 생활화로 성경하고만 친했던 신학생 시절, 이어지는 고난투성이의 왕성교회 개척, 도전, 시련, 환난, 배척, 탈진.이순(耳順)의 나이에도 아직도 가슴 시린 나의 목회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고난 속에서도 꿈꾸는 영원한 청년기백의 소유자 길자연 목사. 용한 한의사에서 목회자로 부름받고 신림동에 들어가 슬레이트 교회에서 사람, 돈, 몸 고생의 삼중고를 내리 겪으면서도 무릎꺾기의 영성으로 인성, 감성, 지성이 넘치는 한국의 대표적 개신교회로 성장하기까지 그가 걸어온 목회인생을 함께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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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기도골방과 아버지의 눈물
이사할 때마다 나는 기도골방을 만들었다. 지금은 아예 기도원에 들어와 지낸다. 이처럼 내가 골방으로 기어들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수영하다가 귀 상한 이력까지 있는 나이지만, 어려서부터 물을 참 좋아했다. 목욕을 한다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변변히 씻는 시설도 없던 때인데도, 냉수마찰이라도 해야 속이 시원했다. 어려서부터 속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개운한 맛이 들어 공부도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집이 컸어도 한쪽은 아버지의 한의원이요 안방은 거개가 어머니께서 권사님들과 늘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시는 곳이었다. 부엌 한쪽에 방이 있기는 했지만 그곳은 집안일을 돕는 여자아이 하나가 기거하는 방이었다.
어디 마음 놓고 속옷 갈아입을 데가 없는데, 가만히 보니까 부엌 한 구석에 모르던 골방이 있는 것이었다. 안성맞춤이라며 그때부터 거기서 속옷을 갈아입고는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고리를 잡아당기니 아버지가 기도하시고 계셨다. 성경 읽다 기도하다 이렇게 반복하셨던 것 같은데, 콧물, 눈물이 줄줄 손 위에 떨어지는 것도 모르시고 기도에 전념하셨다. 그 때 마음에 큰 자책이 들었다. '아버지는 저렇게 기도하시는데, 아들놈은 몸 껍껍하다고 속옷 갈아입는 방으로 여길 왔으니, 참 잘하는 짓이다!'
이 일이 있은 후로 그 골방은 속옷 갈아입는 방이 아니라 나의 기도실이 됐다. 방황하기 쉬운 10대, 20대에 거의 매일 기도골방에 들어갔다. 물론 기도하고 나와서 또 딴 생각, 엉뚱한 짓을 했지만 회개하고 다시 나 자신을 바르게 세웠다. 이런 기도생활을 반복하면서 방황하던 내 마음에 방향타를 바르게 잡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기도골방이 나의 일부가 됐다. 설교준비는 물론, 성경도 기도골방에서 읽고, 또 중요한 문제가 있으면 몇 시간씩 기도하곤 한다. 기도골방은 결국 내 목회생활을 영적으로 끌어가는 하나의 산실이 된 것이다.
(p. 16-17)

서문
1부 퍼스널 프로파일 Personal Profile
2부 나의 목회 개안기
3부 하나님의 목회를 꿈꾸는 길자연식 목회보감
4부 내 리더십은 휴먼 네트워킹
5부 교계에 드리는 몇 마디 쓴 소리
6부 나는 성화 봉송주자

길자연 소개

깊은 영성의 소유자이며 명의 칭호를 받은 선친과 동대문 일대 거지들에게 국밥을 끓여 대접할 정도로 경건한 삶의 모범을 보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질풍노도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선친에 이어 한의대를 졸업, 개업 한의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서른을 갓 넘은 나이에 교회를 개척, 한국적 영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대표적인 관문교회인 서울왕성교회, 과천왕성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신산과 질곡을 걸어오면서도, 예장합동 교단의 부총회장, 총회장,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과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대표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회)의 회장을 유례없이 연임하는 등 교단과 교계를 섬기는 귀한 봉사의 직을 감당해 왔다. 1973에 부임해 열정적인 설교와 기도목회를 모토로 현재까지 30년째 왕성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아직도 청년시절의 개방성과 혁신성을 기도의 외피에 싸서 간직한 길자연 목사는 영성, 훈련, 선교, 봉사를 한 축으로 연결시키는 선교형교회(Missional Church)로 두 왕성교회를 환골탈태하는 필생의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의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고난 속에 숨은 축복의 비밀을 일찍 체험하고 주석에 의지하는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얻은 말씀을 증거하기로 소문난 목회자이기도 하다.

*저서*
[문제 곁에 있는 해답]
[하나님보다 앞서갈 때]
[가지고 가는 사람 두고 가는 사람] 등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한의학과(B.S.)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신학연구원(M.Div.)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D.Min.)

경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83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제9,10,17대)
총신대학교 제5대 총장(전)
칼빈대학교 제3대 총장(전)
기독교북한선교회 총재(현)
덕연 설교아카데미 원장(현)
SMART 영성목회연구회 총재(현)
더웨이채플 청담교회 설교목사(현)
왕성교회 원로목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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