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주름잡는 미국의 대중음악과 텔레비전 프로그램들, 점점 더 잔혹해져가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이들을 향해 내던지는 도전~문화전쟁! 당신도 동참하십시오!

지금 우리는 대중문화의 붐 속에 살고 있다. 이는 1990년대의 `문화시대`와 2000년대 초의 `영화 르네상스`로 인해 거의 모든 대중문화의 장르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중문화가 점점 더 폭력적이고 선정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인들은 이런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본서는 미국 칼빈대학교의 언론정보 및 예술학과의 교수인 윌리엄 로마노프스키의 역작이다. 로마노프스키는 이 책에서 헐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미국 대중문화가 발전해온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 발전 과정에서 대중문화가 기독교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주목하였다. 그 결과 미국 사회 내에서 대중문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대응해온 태도의 잘잘못에 대해서도 명료하게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본서는 특히 역사적인 분석을 통해 대중문화 연구에 참고할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립했던 개신교 엘리트 계층이 뒤에 온 이민자들과 비기독교 문화를 대응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은 독창적이며 탁월하다. 물론 저자가 백인 중산층이 주도했던 문화운동을 염두에 두고 서술하는 것을 우리 현실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그룹을 찾아내어 대입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에게서 그에 대칭적으로 비교할 집단을 찾기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다소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거나 진보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그의 취지를 감안하면서 비판적으로 읽으면 참고적 유익을 줄 수 있다. 역자는 여기에 제시된 내용들을 창조적인 해석과 적용을 위한 사려 분별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읽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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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복음주의자와 문화개혁
19세기 말엽 대부분의 미국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인 의미로 요즈음에 복음주의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복음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 속에서 개인적인 믿음을 통해서 죄에서 구원하는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개신교의 한 분파이다. 복음주의적 개신교는 19세기 미국의 지배적 종교세력이었다. 그러나 복음주의는 1890년대와 1930년대 사이의 짧은 기간에 근대주의의 도전에 직면하여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을 상실했다. 복음주의 영향력의 붕괴는 또한 사회복음운동의 부상과 때를 같이했다. 급속도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생긴 긴장에 대응하기 위해 주류 교회들은 아동노동, 공장 근로조건과 주간 노동시간을 사회적·법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애썼다. 사회복음운동은 개신교 자유주의 신학에 뿌리를 두고 개인 전도와 경건보다 인간복지와 사회적 조건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 점에서 복음주의 개혁운동과 달랐다. 교회사가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회복음의 대변인들은 복음 전도로 시작하는 전통적 복음주의 접근의 가치관을 반드시 부정하지는 않을지라도, 복음 전도에 대한 강조가 흔히 미국 복음주의를 너무(사람들에게 천당에 가는 것에 관심을 두게 하는) 저 세상적이고 (이웃의 복지보다는 개인적 순결에 관심을 두는) 개인주의적으로 만든다는 점을 들어 그런 주제들을 덜 중요시한다. 그러한 주제들은 인간 성품에 대해서 낙관하며 윤리를 강조하며 20세기 속에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정립하는 일에 희망을 품었던 당시 떠오르던 자유주의 신학과 꼭 맞았다.』
교회 내의 그런 추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복음주의자들은 모더니즘과 개신교 자유주의 신학의 잠식에 대항하여 단연코 전투적으로 복음주의적 신앙을 지지하는 근본주의자가 되었다. 근본주의자들은 신앙과 역사, 과학의 문제에서 성경의 무오성을 고백했다. 반면 모더니스트들은 성경의 인간적 기원을 강조했다. 1925년의 스코프스 재판(Scopes trial, 일명 원숭이 재판-옮긴이)에서의 창조와 다윈주의(Darwinism)에 관한 논쟁은 근본주의와 모더니즘 사이의 지적·문화적 긴장을 예시한다. 근본주의자들은 모더니스트들이 흔히 부정하던 복음주의적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 교리를 방어했다.
┃본문 52-53 p.中에서 |

감사의 글
역자 서문
1장 토탈 리콜
2장 종교와 `세상적` 오락
3장 고급문화와 저급문화 전쟁
4장 사느냐 죽느냐: 미국 문화와 극장
5장 고급문화로는 결코 돈을 벌 수 없다
6장 결코 조용하지 않았던 무성영화의 세계
7장 예술로 인정받기까지의 험한 길
8장 황금시대를 지난 내리막길에서
9장 바흐에서 록, 그리고 MTV로
10장 초점을 청소년에 맞춰라
11장 블록버스터 본능
12장 어떤 이들은 화끈한 것을 좋아한다
13장 백 투 더 퓨쳐
지은이 주

윌리엄 로마노프스키는 대중연예에 관한 소모적인 비판이 창조적인 참여의 방향으로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고급`과 `저급` 문화의 잘못된 양극화를 해체하고, 이를 예술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로스앤젤레스 영화제 부감복 | 스콧 영(Scott Young)|
이 책은 영화와 텔레비전이 어떻게 우리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정의하려는 노력을 해왔는지를 역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뛰어난 논지로 미디어 해독 능력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나아가 종교 지도자들은 날로 발전하는 미디어를 이 시대의 `새로운 문학`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톨릭 미디어|잭 세아(Jack Shea) |
`대중문화전생`은 역사학적으로 탄탄하며 성경적 통찰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읽기에도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로마노프스키는 대중 예술과 연예가 가진 매혹적인 복잡성을 단순하게 만들지 않고서도 이해하기 쉽게 할 날카로운 기독교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토론토 기독교학문연구소 | 칼빈 시어벨드(Calvin Seerveld) |

윌리엄 D. 로마노프스키(William D. Romanowski) 소개

미국 미시간 주 그랜트 레피즈(Grand Rapids, Michigan)에 있는 칼빈대학교(Calvin College)의 언론학과 교수이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Eyes Wide Open: Looking for God in Populor Culture`와 `Dancing in the Dark: Youth, Popular Culture and the Electronic Media`(공저)와 `Risky Business: Rock in Film`(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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