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본서는 복음의 황무지였던 한국 땅에 밀알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예수님을 전한 토마스 목사와 어떠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서 행복을 찾았던 최권능 목사, 일제치하와 공산치하에서 자신의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김익두 목사, 일제의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고 동시에 숱한 고문과 감옥에서의 생활은 세상 권세와 죽음의 권세를 이긴 주기철 목사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믿음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척박한 상황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걸어갔던 선교사들의 피땀흘린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그들의 다리를 잡아도 끝까지 뿌리치며 하나님의 길을 고집하던 위대한 순교자들은 지금 우리가 얼마나 나태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1. 초대 선교사 토마스 목사의 순교
1.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2. 다시 한국 땅으로
3. 이 땅에 뿌린 거룩한 피
2. 예수에 미친 최권능 목사의 순교
1. 꺼지지 않고 메아리 치는 예수 천당
2. 전화위복이 된 귀양살이
3. 신학생 시절
4. 전도에 얽힌 비화
5. 내가 앞장서지요
3. 부흥사 김익두 목사의 순교
1. 능력의 사자 김익두 목사
2. 놀라운 부흥
3. 일제 치하에서
4. 고안치하에서
4. 주기철 목사의 순교
1. 창원의 신동으로
2, 양떼를 이끌고
3. 닥치는 시련
4. 승리의 십자가

■ 본문 속으로
1. 초대 선교사 토마스 목사의 순교
로버트 토마스(Robert Thomas : 1766-1846) 선교사-.
그는 서슬 퍼런 대원군이 기독교를 탄압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시대, 그야말로 기독교의 황무지인 우리나라에 광명의 빛을 던져준 민족의 은인이다. 성경을 배에 싣고 황해를 건너오다 두 번이나 조난을 당해 사투했으며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맛보아야 했던 청년 목사, 그는 대동강 어귀에서 성경을 나눠주다 포악한 관군의 손에 순교를 당했다. 그의 거룩한 피는 이 땅에서 수천 수만의 결실로 열매가 되어 이 민족을 복음으로 구원하게 하였다.
토마스 선교사는 1840-1866년 영국의 신교파 선교사로 중국 포교의 명을 받아 상해와 북경과 한국 등지에서 전도하다가 1965년에 황해도 장연 부근에 상륙하여 약 2개월간 포교하고 북경으로 귀환하였다. 이듬해 미국의 무역선 셔먼호에 편승하여 건너왔으나 대동강에서 평양 관원에게 체포되어 학살당하였다. 그 후 평양에 순교기념 예배당이 건립되었다.
1.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토마스 목사는 1839년 9월 7일 영국 웨일스에서 이곳 교회 목사로 사무하고 있던 로버트토마스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하나님은 오태에서부터 교회 드나들며 경건한 신앙 가운데서 자란 토마스를 한국 선교에 큰그릇으로 지목하여 그로 하여금 1865년 신앙의 황무지와 같은 한국 땅에 처음으로 신교의 선교사로 파송했던 것이다.
토마스는 부친의 뒤를 이어 일생을 주의 종으로 헌신하기 위해 런던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863년 6월 4일 스코틀랜드의 에버가메니에 있는 하노버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런던 교회의 중국 선교사로 임명되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중국대륙에 복음의 씨를 뿌려야겠다는 불타는 신앙심에서였다.
당시의 중국은 청나라 말기로 외국의 손길이 물밀 듯 밀려오고 도처에서 군중이 활개를 쳐 매우 어수선한 때였다. 토마스는 선교의 기반으로 의료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18개월 동안 의학과 중국어를 공부하고 1863년 7월 부인과 함께 정든 고향 스코틀랜드를 떠나 그 해 12월 임지인 상해에 도착했다. 그때 그의 나이는 23세 젊은 청년이었다.
기독교는 이미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를 위시해서 여러 선교사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중국에 차츰 기반이 잡혀가고 있었다. 상해 기후는 연약한 미국 여인에게는 너무나 무덥고 탁하여 토마스의 아내는 자주 병석에 눕게 되었으며, 한달도 못되어 아내는 몹시 수척하였다. 토마스는 생각하다 못해 아내를 요양시키기 위해 거처를 마련하러 떠났다. 그러나 기어이 비극은 닥치고 말았다. 토마스가 중국의 도시로 떠난 지 몇 일이 못되어 그의 아내는 남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그러던 어느 날 토마스는 기도하다가 문득 마음속으로 한국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그것은 일종의 하나님의 계시와 같았다. 토마스는 기도를 마치고 굳게 다짐하였다.
┃본문 7-11p. 中에서 |

지효봉 소개

지효봉 목사는 1921년 평북 박천 출생으로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과 서울 국학대학 사학과 졸업했다. 황해도 연백지방의 정덕교회와 백천교회를 시무했고 미선교부 순회 목사로 6.25 동란의 피해복구에 힘썼다. 충남 대전 남부교회와 청주 제일교회, 서울 이태원 교회, 부산시 성지 낙원 교회를 시무하고 1991년 은퇴하였다. 황해도 연백지방 백천 농민 복음학교 신설하고 초대 운영이사로 활동하였고 대전신학교를 신설하였고, 부산 사회 복지관 이사장과 부산진 경찰서 경목을 역임하였고 1992년 미국 이주후 L.A 대은감리교회 원로 목사로 있다. 저서로는 「생활의 지혜」,「기독교 신앙과 목회 체험 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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