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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한국신학, 이것이다>는 본인이 문화식학회 부회장으로 있을 때부터 기획되어져온 책이기에 이렇게 간행사를 쓰도록 부탁받는 과분한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왜 한국신학은 이것이라고 말하고자 하는가? 신학의 역사성과 민족성은 극복되어져야 할 어떤 편협성은 아닌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던지신 다음과 같은 질문에 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는냐?(마태 16:15)?? 한국신학의 존재이유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동양적이고 보다 구체적으로 한국적인 대답을 내어 놓는 데 있다.

 

이 책에 실린 13편의 논문은 거기에 대한 한국 문화신학과 토착화 신학의 큰 스승들의 웅장하면서도 독창적인 대답을 담고 있다. 최병현, 유영모, 최태용, 함석헌, 김교신, 윤성범, 서남동, 안병문, 유동식, 변선환, 이정용, 김광식, 김경재 등과 같은 한국신학의 거인들이 앞서 계셨기에 우리가 그 분들의 어깨 위에 앉은 난쟁이로서 조금이나마 더 멀리 세계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길이 없었기에 이 분들이 먼저 걸어가셨다. 동양적 사유의 특유한 깊이로 기독교를 이해하고 해석함으로 한국민족과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를 위한 기독교의 절대성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코자 하셨다.

- 간행사 중에서

목차

이길용 : ‘겨레 - 믿음 - 체험’의 신학자 탁사 최병헌
오정숙 : 유영모와 한국적 기독교
박숭인 : 최태용과 한국인 자신의 교회: 최태용의 신앙운동, 신학운동, 교회 운동
이정배 : 함석헌의 탈민족, 탈기독교적 평화신학 연구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중심으로
박신배 : 김교신의 선비 신학
이종찬 : 윤성범의 ‘말씀 절로’의 신학: 誠의 해석학
강원돈 : 서남동의 신학
김진호 : 안병무 해석학 시론: ‘내면성의 발견’과 ‘민중적 타자성’ 개념을 중심으로
유동식 : 풍류신학
심광섭 : 변선환 신학사상 체계
신재식 : 이정용의 신학
김광식 : 토착화신학의 길
김경재 : 대승적 기독교론 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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