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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악을 극복하는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름다움이 하나님과 악마가 인간의 마음을 두고 싸우는 전쟁터라고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말한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는 우리의 지극히 신문적인 일상에서는 악마적 아름다움만이 그 어둡고 장엄한 위험을 자랑하고 있는 듯하다. 하나님은 이제 부재하는 아름다움인가? 아름다움은 악을 극복하는가?
이 책은 《아름다움과 악》에서 우리는 악을 극복하는 아름다움의 세 가지 "만들기"방식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제1권은 신학과 미학 사이의 대화로서 '신학적 미학'(神學的 美學)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묻고 있다.
제2권은 기독교 신학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의 미학과 신학, 미학과 신정론을 분석한다.
제3권은 과정신학의 창시자인 화이트헤드(A. N. Whitehead)의 미학과 모험(冒險 adventure)의 미학적 신정론을 연구한다.
제4권은 하이데거가 서구 형이상학의 완성자라고 부른 헤겔(G. W. F. Hegel)의 미학과 테오드라마(thro-drama)의 미학적 신정론을 연구한다.
 
세계를 구원하는 아름다움이 이중에서 어떤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혹은 이중에는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신정론은 대답하기 위해서라기보단느 묻기 위해서 존재한다. 하지만 이제 분명한 것은 아름다움이 결핍된 신학은 결코 아무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름다움의 깊이를 결핍하는 신학은 이미 기독교 신학의 중심적 영역을 벗어나 있다. 발타자가 말한 것처럼 "아름다움과 그리스도 사이의 사건의 유비"(analogia eventus pulchri et Christi)가 있었기에, 신학은 "아름다움의 유비"(analogia pulchri)라는 좁은 다리를 건너야 하는 것이다(《주님의 영광》vol. 1, 61-65)
| 머리글에서

목차

1장 서론: 아름다움의 전진

 

2장 화이트헤드의 미학: 수학적 아름다움과 가을적 아름다움

Ⅰ. 형이사악으로서의 미학: 철학, 과학, 미학

Ⅱ. 미학으로 본 선악의 풍경

1. 《과정과 실재》의 미학적 상황

2. 《관념의 모험》의 미학적 상황

 

3장 화이트헤드의 신정론

Ⅰ. 《과학과 근대세계》에서의 신정론

Ⅱ. 《형성과정에 있는 종교》에서의 신정론

Ⅲ. 《과정과 실재》에서의 신정론

1. 신정론 Ⅰ 혹은 형이상학적 일원론의 거부

2. 신정론 Ⅱ 혹은 존재론적 자유의지 신정론

3. 신정론 Ⅲ 혹은 객체적 불명성

 

4장 화이트헤드의 비평가들

Ⅰ. 심판대에 선 전능자: 신정론은 일원론의 문제인가 아니면 힘의 문제인가

Ⅱ. 나는 과연 살아남는가: 개인의 개별적인 삶 속에서의 악의 극복

Ⅲ. 주사위를 던지는 하나님: 우주 전체  속에서의 악의 극복

Ⅳ. 아름다움의 복음: 악에 대한 균형 잡기와 승리

 

5장 결론

Ⅰ. 일곱 가지 명제들을 통한 요약

Ⅱ. 사적 에필로그

 

참고 문헌

손호현(孫昊鉉) 소개

연세대학교 신학과(신학사)와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M. T. S.), 벤더빌트대학교 대학원(Ph. D.)을 마쳤다. 연세대학교 학부 교수, 미국 일리노이주 Waterman UMC 담임목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대학원 교수로 조직신학과 문화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이야기』, 『사도신경: 믿음의 알짬』, 『아름다움과 악』(전 4권), 『하나님, 왜 세상에 악이 존재합니까?: 화이트헤드의 신정론』, 『한류로 신학하기』(공저), 『한국 교회 건축과 공공성』(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패트릭 셰리의 『성령과 아름다움』(2020년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선정), 빌라데서의 『신학적 미학』, 하지슨의 『기독교 구성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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