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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빛속을 거닐다

저자 : 김기석  | 꽃자리 | 2015-03-1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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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96989882
쪽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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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기석 목사의 글에는 동서양의 고전과 영성가의 명언, 시인의 정제된 시구들이 풍성하게 인용되고 접속되지만 그 모든 인용과 참조의 글들조차 그의 글 속에 용해되면서 온전히 그의 말 가운데 성육되는 진경이 그의 글 가운데 펼쳐진다. 이러한 글쓰기의 진경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펼쳐져 있다. 그가 이전에 펴낸 일반 에세이집과 다르게 이 책은 성경 <요한복음>을 화두로 삼아 전개되고 있다. 그 성경은 이 책에서 요한복음에 한정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요한복음 주해나 강해의 성격으로 국한시켜보기도 어렵다. 어쩌면 그는 한국교회 강단에 전혀 색다른 성서 강해나 주해의 실험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이 책의 색깔은 김기석 목사 고유의 체취로 풍성하면서도 독창적인 요한복음 해석의 보화들로 넘실거린다.

이 책의 구성은 요한복음 본문을 중심으로 모두 9장의 설교 메시지를 깔면서 그 전후로 또 다른 9편의 성서 에세이를 배치하는 구도를 선보이고 있다. 전자가 경어체로 발견과 각성, 권면과 기원의 형식을 쫓아 요한복음의 행간을 헤집고 있다면, 후자는 평어체로 분석과 해석, 묵상과 성찰의 방식에 따라 본문을 촘촘히 조명하고 있다.

2.
저자는 “성경이 말하는 묵상은 그렇게 식물적이지 않다. 묵상은 마치 사자가 먹을 것을 앞에 두고 그르렁거리면서 냄새를 맡기도 하고, 혀로 맛보기도 하고, 씹기도 하는 것처럼 텍스트와 오감으로 만나는 것이다.”(4-5쪽)라고 언급하지만 그렇게 전투적이고 도전적인 성경 묵상의 자세가 오감의 독법을 지나 그의 가지런한 글속에 정돈될 때 그의 말들은 조야한 묵상의 찌끼를 사라지고, 놀라워라, 한 송이 꽃처럼 부드러운 초청과 권유의 메시지로 거듭난다.

이처럼 그의 글쓰기는 묵상의 발톱과 이빨을 생짜배기로 드러내는 만용과 정반대편에서 치열한 도전과 투쟁의 몸짓을 겸손한 말의 품에 쟁여두는 부드러움의 해석학을 지향한다. 그러나 그 부드러움은 자기방어적인 변명을 위한 부드러움이 아니라 설득과 권면을 위한 목회적인 부드러움에 가까운 것이다.

실제의 성경 해석에서 그는 그 말씀에 안주하기보다 모험하며 불편함을 감내하고서라도 자신을 내던지는 활공의 길을 택한다. 도저히 기존의 권위자들이 쳐놓은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현실 안주적인 성경 묵상에 도취한 세태를 비판하면서 그는 따끔하게 일갈한다.

“달콤한 말에는 밑줄을 긋고, 불편한 진실은 외면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그렇게 해서 불편하지도 위험하지도 않게 되었다. 빚을 탕감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라는 명령은 현실적합성이 없다며 도외시하고, 사회 정의를 요구하는 예언자들의 음성은 모른 척 외면해 버린다.”(84쪽)

3.

그렇게 요한복음을 용감하게 읽고 부드럽게 드러낼 때 요한복음의 성육하신 예수는 이처럼 시적인 아우라를 걸치고 재조명된다.

“소란한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그 존재는 마치 숲속의 빈 터처럼 고요하여 주위 사람들조차 고요함으로 물들이는 사람, 그와 잠시만 함께 앉아있어도 들끓어 오르던 욕정과 미움과 시새움의 파도가 절로 잠잠해지는 사람…”(16-17쪽)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외아들로 오셔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설파하며 ‘함’에 앞서 ‘있음’의 가치를 깨쳐 보여준 게 바로 요한복음의 핵심적 ‘복음’이자 메시지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바람과 같다고 했을 때 그 해당 구절은 바람의 이미지에 대한 풍요로운 상상과 함께 어우러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점입가경을 이처럼 아름답게 제시한다.

“바람의 ‘있음’은 언제나 사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드러난다. 바람과 만난 나뭇잎은 살랑거리며 설렘을 드러내고, 호수의 물은 바람의 부름에 물결로 응답하고, 바람을 탄 매는 높은 하늘을 유영하듯 난다. 성령으로 난 사람에게는 억지가 없다. 시끄럽지 않다.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사람들 속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거기 있어 생명을 일깨우는 사람, 그가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이란다.”(44쪽)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이미지를 상투적인 성령 충만의 경험으로 연계시켜 얼마든지 투박하게 평균치 교인 대중의 인식에 호응할 수도 있으련만, 그는 그 상투적인 투박함을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이렇게 공교롭게 그 이미지의 실재를 조탁하여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함을 감추고 사는 그저 그런 사람마저도 신령한 작품의 가능성으로 바꾸어놓는다.

이런 기발한 상상에 의지할 때 귀가 따갑도록 들어온 귀찮은 선악과 이야기도 새로운 해석의 돌파구를 연다. 요한복음의 존재론적인 숭고함의 신학적인 기틀 위에서 그가 재조명하는 바, “성경의 이야기꾼들이 선악과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려는 것은 도덕적 분별력의 확장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을 척도로 삼는 일의 위험성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옳다는 전제하에 타자를 바라본다. 그런 바라봄 혹은 판단이야말로 모든 폭력의 뿌리이다. 예수의 시선은 전복적이다. 가장 거룩한 척 하는 이들에게서 위선을 보고, 가장 천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서 거룩함을 본다. 사람들이 다른 이의 눈에서 ‘티끌’을 볼 때 예수는 그들의 가슴에 있는 ‘눈물’을 본다.”

사소한 듯 여겨지는 지극히 작은 생명 속에서 거룩함과 눈물을 보는 예수의 시선은 곧 이 땅에 일그러진 종교, 특히 기독교의 얼굴에서 위선을 못 견뎌 그것을 뒤집고자 열망하는 저자 김기석 목사의 시선과 잇닿아 있다.

이와 같이 그의 종횡무진 요한복음 독법은 이른바 ‘영해’와 ‘알레고리’의 늪에 빠지기 쉬운 본문들에 신선한 생명력을 부여한다. 그 메시지의 신선함은 또 신산한 세상살이를 온 몸으로 감내하며 뚫고 가는 이 땅의 대다수 생활인들에게 말씀이 육체로 현전하는 사건을 일상 가운데 온전히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그는 도저한 헌신의 제자도를 강조하며 이 세상의 악마적 세력과 부대껴 싸우는 투쟁의 의욕을 고취시킨다고 해서 그가 공동체 집단의 제반 운동에 개인의 자율성과 단독성을 저당 잡히는 운동권 이념주의자인 것은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 고독을 사랑하는 목사이다. 겉멋으로 고독의 폼을 잡는 게 아니라, 그 고독의 영성적 가치에 절절이 눈뜨고 그것을 그의 목회 현장, 일상의 현장에서 살아내고자 몸부림치는 흔적이 뚜렷하다. 그래서 군중을 떠나 홀로 독처하고자 움직인 예수의 동선을 서술한 짧은 한 구절에서도 그는 ‘예수 정신’을 본다.

“예수 정신은 이 ‘혼자서’라는 말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신앙은 독립, 곧 홀로 섬이다. 홀로 섬이 허락되지 않는 ‘더불어’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 홀로 있는 시간이야말로 ‘더불어 삶’을 제대로 이루기 위한 밑절미이다.”(102쪽)

이렇게 ‘홀로 섬’과 ‘더불어 삶’을 오가며 그는 요한복음의 내밀한 빗장을 열고 독자들을 초청하며 권한다. 이제 이 땅에서 뱅뱅이질만 하지 말고 제발 도약하여 그 구질구질한 현실의 억압을 초월해보라고. 동시에 그는 이렇게 권하는 듯도 하다. 그 구질구질한 현실의 한 가운데가 바로 구원이 샘솟는 자리이니 먼 데로 한눈팔지 말고 그 일상의 세속에서 예수의 영을 살아내며 눈물 그렁그렁한 이웃들과 더불어 극진해지라고.

4.

이 책을 통해 김기석 목사는 말씀의 빛 속에 넉넉한 포즈로 행복하게 거닐어온 묵상과 성찰의 발자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당시 신학과 종교의 지도에 길이 없는 갈릴리의 대지를 걸어 다니며 개척한 하나님 나라의 꿈이 그의 부활과 함께 ‘그 길’이 되고 ‘생명’과 ‘진리’로 꽃피어났듯, 영지주의자, 초월적 신비주의자, 심지어 얼치기 성령주의자 등에 의해 혼돈의 늪 속에 허우적대던 요한복음이 이제 이 책의 생산과 함께 희한하면서도 심오한 진경의 오솔길 하나를 얻게 된 셈이다.


책속으로

“말씀이 창조의 힘인 것처럼, 우리가 사용하는 말도 사건을 일으킨다. ‘사랑해’라는 말은 듣는 이의 가슴에 생명의 봄바람을 일으키지만, ‘네까짓 것’이라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에 겨울 칼바람을 일으킨다. ‘고마워’라는 말은 듣는 이의 가슴에 섬광과도 같은 빛을 일으키지만, ‘실망이야’라는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어둠 속에 가둬버린다. 우리는 말씀을 닮은 말을 통해 어둠도 자아내고 빛도 자아낸다.”(15쪽)

“‘본本’을 붙들지 않고 ‘말末’에 집착하는 종교는 무너지는 게 순리다. 섬김, 나눔, 돌봄, 비움, 낮아짐을 버리고, 힘에 대한 선망에 빠진 오늘의 개신교회를 향해 들려오는 주님의 사자후를 듣는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26쪽)

“성경의 이야기꾼들이 선악과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려는 것은 도덕적 분별력의 확장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을 척도로 삼는 일의 위험성이다.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옳다는 전제하에 타자를 바라본다. 그런 바라봄 혹은 판단이야말로 모든 폭력의 뿌리이다. 예수의 시선은 전복적이다. 가장 거룩한 척 하는 이들에게서 위선을 보고, 가장 천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서 거룩함을 본다. 사람들이 다른 이의 눈에서 ‘티끌’을 볼 때 예수는 그들의 가슴에 있는 ‘눈물’을 본다.”(47쪽)

“영으로 예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 아픔을 함께 느끼고,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기뻐한다. 오늘 우리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영이 근심하고 있는데도 우리 마음이 아프지 않다면 우리는 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이다. 영으로 예배하는 이들은 악마적 세력이 판을 치는 세상에 살면서도 낙심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진리로 예배드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명하는 것이다. 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뜻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나를 바치는 것이 진리로 드리는 예배이다.”(57쪽)

“예수 정신은 이 ‘혼자서’라는 말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신앙은 독립, 곧 홀로 섬이다. 홀로 섬이 허락되지 않는 ‘더불어’는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 홀로 있는 시간이야말로 ‘더불어 삶’을 제대로 이루기 위한 밑절미이다.”(102쪽)

“온전히 바치지 않는 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누가 바칠 수 있는가? 하나님으로 가득 찬 사람만 자기 생명을 바칠 수 있다. 하나님으로 가득 찬 사람 예수, 그는 자기 생명을 온전히 비움으로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누릴 수 있었다. 비우지 않고는 채울 수 없는 법이다. 채움에 대한 갈망은 넘치지만 비움을 위한 노력은 보기 어려운 시대이다. 비우고 또 비운 마음에 하나님의 숨결이 스며든다.”(188쪽)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스름이 내렸다 하여 지레 날개를 접지 말라. 빛이 없다면 스스로 빛이 되어서라도 갈 길을 가라. 외부의 빛이 가물거린다면 그 빛을 안으로 모시면 된다. 빛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214쪽)

“세상에 가르치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가르침의 중요한 매개는 물론 말이다. 하지만 영적인 가르침은 정보나 지식의 전달이 아니기에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태도이다. 태도는 가르칠 수 없다. 다만 물결처럼 가슴에서 가슴으로 번져갈 뿐이다. 그렇기에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라는 표현은 췌사에 지나지 않는다. 예수, 그는 본이 된 사람이다. 참 사람의 길, 하늘에 잇댄 존재의 아름다움을 그는 그저 보여주었다. 그 길을 걷는 것, 그 아름다움에 물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223쪽)

“새로움이란 상투성을 깨뜨리는 데서 오는 생생한 아픔 혹은 전율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은 그들 가운데서 사랑이 진부한 상투어가 아니라 늘 생생한 사건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 사랑의 담론은 풍성하지만 사랑을 위한 희생은 한사코 거부하는 교회로 인해 하나님은 지금 곤욕을 치르고 계신다. 제자됨의 징표, 그것은 저절로 ‘되는’ 사랑을 넘어 ‘하는’ 사랑을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차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조차 부둥켜안으려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예수의 제자라 하겠는가.”(227쪽)

“교회는 한 마디로 하여 주님의 뜻을 가슴에 품고 동고동락하는 새로운 가족 혹은 인류이다. 평화와 생명의 꽃은 누군가의 발을 닦아주기 위해 겉옷을 벗고 무릎을 꿇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피어난다. 높아지려는 마음들이 부딪치는 곳은 풀 한 포기 피어날 수 없는 사막으로 변하고 만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들마다 말이 아니라 몸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신실한 사람들이 조용히 일어나기를 기원한다.”(248쪽)

“땅에서 넘어진 자는 땅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법이다. 숨기는 것만으로는 부끄러움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프지만 대면해야 한다. 그의 상처를 드러내는 숯불은 그렇기에 은총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잡아온 물고기 몇 마리를 가져오라 이르신다. 그들을 영적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했던 것이 그 물고기 아니던가?”(310쪽)



글머리 묵상은 동물적이다 _4

참말이 그리운 시대 _13
좋구나, 이 말이여 _15
마음에 따뜻한 불꽃 하나 일렁인다 _17
‘하나님의 선물’이 된 사람 _20
물이 주인을 만나매 _23
카리스마의 루틴화 _25
메시지 1 거둠과 심음의 리듬 _29
영혼의 목마름 _41
가장 천하다고 여겨지는 이들에게서 거룩함을… _45
비움의 신앙적 문법 _48
하나님의 현존 앞에 서야 하는 것은 ‘지금 여기’ _55
메시지 2 사람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 _61
예수라는 봄바람과 함께 _73
“낫고 싶으냐?” _75
생명의 문지방 _80

메시지 3 당신은 자유인인가? _85

두려움 없는 사랑 _97
신앙은 독립, 곧 홀로 섬이다 _101
예수는 ‘살아있는 빵’인 동시에 ‘살리는 빵’ _107
메시지 4 ‘지양止揚’과 ‘지향指向’ 사이에서 _112
일렁일렁 밀려오는 예수의 강 _123
예수, 참 불편한 사람 _125
거룩한 광휘 _134
메시지 5 보혜사 _138
예수는 물러설 뜻이 없다 _148
‘왕위를 뺏긴 왕의 비참함’ _152
“당신은 누구요?” _155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잃어버린 길 _158
파리하고 납작한 영혼 _163
대체 누가 불경한 것인가? _167

메시지 4 ‘지양止揚’과 ‘지향指向’ 사이에서 _112

일렁일렁 밀려오는 예수의 강 _123
예수, 참 불편한 사람 _125
거룩한 광휘 _134

메시지 5 보혜사 _138

예수는 물러설 뜻이 없다 _148
‘왕위를 뺏긴 왕의 비참함’ _152
“당신은 누구요?” _155
진실과 사실 사이에서 잃어버린 길 _158
파리하고 납작한 영혼 _163
대체 누가 불경한 것인가? _167

메시지 6 목자와 도둑 _173

하나님으로 가득 찬 사람 예수 _184
빛 너머의 어둠 _189
그대, 지금 예수의 눈물을 보는가? _197
영원과 잇대어 있는 사람 _201
일렁이는 예수의 마음 _208
눈먼 인도자 _210
삶이 곧 심판이다 _213
아! 그대, 생명의 손길과 접촉해 보았는가 _217
‘끝까지 사랑하셨다’ _218
예수, 본이 된 사람 _221
저절로 ‘되는’ 사랑을 넘어 ‘하는’ 사랑 _224

메시지 7 동고동락同苦同樂 _238

사랑의 깊이 속에 뛰어드는 ‘친구’ _249
오늘 우리는 누구의 친구인가 _253
가슴에 샛별이 떠오르기까지 _256
‘진리’와 ‘거룩’과 ‘아버지의 말씀’ _265
“내가 그 사람이다” _270
베드로의 엇갈림 _274

메시지 8 비아 돌로로사 _281

예수는 알몸이다 _290
타락한 종교의 전형 _292
‘십자가 위에서도 춤을 추었다’ _297
역사의 위대한 변곡점 _300
‘보았지만, 알지 못한다’ _302
‘따름’과 ‘돌아봄’ 사이 _306
절망의 어둠이 짙다 _307
‘연약함’, 이웃 사랑으로 난 문을 여는 열쇠 _311
영혼의 올무 _314

메시지 9 회의를 거친 신앙 _317

메시지 8 비아 돌로로사 _281
예수는 알몸이다 _290
타락한 종교의 전형 _292
‘십자가 위에서도 춤을 추었다’ _297
역사의 위대한 변곡점 _300
‘보았지만, 알지 못한다’ _302
‘따름’과 ‘돌아봄’ 사이 _306
절망의 어둠이 짙다 _307
‘연약함’, 이웃 사랑으로 난 문을 여는 열쇠 _311
영혼의 올무 _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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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소개

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김기석 목사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를 접한다. 시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을 새기는 저자의 눈길에 무심코 지나가는 대상은 없다. 때 이른 봄 가지의 새순에서부터 사회의 부조리와 그 속에 내재해 있는 인간의 욕망에 이르기까지 성찰은 계속된다. 하여 그가 응시하는 모든 대상들은 ‘그것’에서 ‘그’로 새롭게 살아나 우리에게 말을 건네고 다시 복음이 된다. 그의 글과 설교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무정한 세상, 각자도생을 요구받는 사회에서 타자를 위해 눈물 흘리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청파교회 전도사, 이화여고 교목, 청파교회 부목사를 거쳐 1997년부터 지금까지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죽음을 넘어 부활을 살다》, 《마태와 함께 예수를 따라》, 《일상순례자》(이상 두란노),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태도》, 《끙끙 앓는 하나님》, 《흔들리며 걷는 길》, 《삶이 메시지다》 등의 책을 썼고, 《기도의 사람 토머스 머튼》, 《예수의 비유 새로 듣기》 등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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