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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서 조용히 멀어지는 법)

저자 : 가타다 다마미  | 갈매나무 | 2019-06-2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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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91190123013
쪽수 232
크기 12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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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건 내가 아닌데,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자신의 잘못을 내 잘못처럼 꾸며 주변에 소문을 내는 친구가 있다. 상황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친구의 말만 듣고 내가 ‘나쁜 사람’이라며 손가락질을 한다. 처음에는 친구의 말대로 내가 잘못한 건가 싶어 죄책감을 느꼈지만, 억울한 일이 반복되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또 내가 사과하는 걸까?’


우리나라에도 저서들이 번역·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친숙한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가타다 다마미의 새 책, 《너와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가 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피해자인 척을 하며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친 자기애’가 있다고 분석한다. 지나친 자기애를 지닌 이들은 작은 일에도 과도하게 피해의식을 느낄 뿐만 아니라 타인을 모함하고 이용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관계를 맺지 않거나, 이미 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돌아서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대처법’을 제시한다.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억울한 감정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나에게 독이 되는 관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건강하게 바로잡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자꾸만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이들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이별하는 법


잠시 당신의 주위를 둘러보자. 업무 내용을 잘못 알려주고선 도리어 상대가 잘못 알아들었다고 나무라는 상사, 업무에 관한 훈계를 했는데도 ‘갑질’이라며 울어버리는 부하직원, 나를 키우느라 많은 걸 포기했다고 원망하는 부모가 보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렇게 피해자인 척하며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여론을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는 언제나 나쁜 사람이 되어 죄책감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매번 나만 사과하게 되는 이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1부부터 4부까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을 식별하여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1부 ‘너와 함께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에서는 직장, 가정 등 다양한 곳에서 등장하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사례를 소개해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돕는다. 또, 최근 들어 이들이 많이 보이게 된 사회적 배경을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이들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해준다. 2부 ‘왜 그렇게까지 억울한 척을 하는 걸까?’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이들이 자신에 대해 지닌 비뚤어진 인식을 조명하고, 피해자인 척하는 목적에 따라 이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특징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3부 ‘잘못한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아니라’에서는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대처법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들을 단호하게 끊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4부 ‘내가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거란 착각에 대하여’에서는 피해자인 척하는 심리의 보편성을 다룬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피해자인 척하며 타인을 공격하려는 마음이 있을지 모른다고 일러주는 저자의 조언에 주목해보자. 우리 내면의 피해의식을 잠재우고 관계를 더 잘 이끌어나가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피해자인 척하며 남을 공격하는 사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굴까?
역설적이지만 답은 ‘피해자’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교해보자. 본래는 가해자가 힘(물리적인 힘이나 사회적 입장)이 더 세기 때문에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피해를 준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면 힘의 관계가 역전된다. (중략)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면 사회가 피해자를 지지하고 가해자를 규탄하며 때로 벌을 주기도 한다. 예전처럼 피해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참을 필요는 없다. 입장이 약해서 피해를 당하기 쉬웠던 사람에게 현대는 살기 좋은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피해자의 힘’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피해자가 아닌데 피해를 당했다는 거짓말로 주위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누군가를 공격한다. (본문 10~11페이지 중에서)


“너만 잘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자주 사용하는 말을 몇 가지 들어보자. 이들은 자신이 실수했을 때 책임을 전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이 조심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비즈니스는 결과야.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주위의 탓이 아니라 자신의 탓이야. 그 결과로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입장을 생각해봐.”
이렇게 상대의 부주의나 능력 부족으로 자신이 힘들다며 질책한다. 그건 생트집이라고 반론하면 여유를 주지 않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을 생각해서 조언하는데 왜 들으려 하지 않는 거야?”
 “상사의 충고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어.”
논점에서 벗어난 말이다. 원래는 성과가 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 말했는데,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로 바꿔버린다. 일반적으로 조언은 들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는 ‘역시 내 잘못’이라고 믿어버린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이처럼 선(善)과 정의를 내세워 상대에게 죄책감을 심으려 한다. 사회에서 선과 정의로 인정되는 것에 반론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상대를 자기 페이스로 끌어들인다. (본문 31~32페이지 중에서)


피해자 의식의 뿌리에 있는 ‘자기애’
피해자 의식이 강한 사람이 처한 상황은 일률적이지 않다. 직장과 가정에서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화려한 성공을 거둔 사람도 있다. ‘사회적 지위와 수입이 좋지 않아서 피해자인 척한다.’라고 일률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피해자 의식을 키우기 쉬울까?
키워드는 ‘자기애’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은 이 자기애의 정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애가 강할수록 피해자 의식을 키우기 쉬워서 주위에 혼란을 초래한다. (중략)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루어지는 것이 ‘부인(否認)’이다. 부인은 사실을 얼버무리거나 부정함으로써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에서 눈을 돌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려는 가장 원시적인 방어기제 중 하나다. (본문 125~126페이지 중에서)


“나는 보기보다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만일 자신이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의 타깃이 되어 가해자로 몰릴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해야 할 것은 ‘반론’이다. 가령 상대가 “당신 실수로 나까지 피해를 입었다.”라고 주장했다고 하자. 상대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면 솔직히 사과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무근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 정면으로 반론해야 한다. (중략)
이들의 타깃이 되면 참지 말고 빠른 단계에서 제대로 반격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 반론하는 것은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할 거야.’라는 의사 표시가 된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대에게 ‘이 사람을 타깃으로 하는 것은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서 반론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 얌전한 성격으로 보이는 사람이나 직장과 가정에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일수록 확실히 반격해야 한다. 예상외의 반격에 상대는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반격하지 않으면 더욱 심하게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정도가 심해지는 공격에 계속 노출되느니 문제가 생겨도 빠른 단계에서 제동을 거는 것이 타격을 크게 받지 않는다. 뒤로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반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 149~152페이지 중에서)


“그래도 친구인데 너무하는 거 아냐?”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가능한 한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이쪽이 신경 써서 상대해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사소한 것을 트집 잡아 “그것 때문에 나는 너무 힘들었다.”라며 소란을 피운다. 소란을 피우면 정도가 심해지지 않게 반론하는 것이 중요한데, 반론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니 상대가 트집 잡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게 하려면 가능한 한 상대와의 접점을 줄여서 공격할 재료를 주지 말아야 한다.
친구 관계라면 관계를 끊는다. 본디 친구라고 해서 계속 친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친구라면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당연하잖아. 그런데 거절하다니 너무해.”라는 식으로 친구 관계를 이용해 공격한다. 때로는 “친구니까 말하는 건데, 너의 이런 점이 잘못됐어.”라며 친구라는 것을 부당한 공격의 면죄부로 삼기도 한다. 이처럼 본인 형편에 맞게 말하는 친구라면 없는 편이 낫다. (본문 163~164페이지 중에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충동적인 화는 일단 가라앉았지만 화의 원인이 된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부글부글 끓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의 양을 조절하기보다 화의 에너지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예를 들어 학력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을 발판으로 사업을 해서 성공했다는 벼락부자 스토리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강한 피해의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중략)
피해자 감정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화의 에너지가 향하는 방향을 바꿔보면 된다. 가해자에게 직접 복수하거나 대상의 치환으로 약한 상대에게 화를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화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료로 삼는다. 그렇게 하면 화의 연쇄가 끊어지고 자신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본문 193~198페이지 중에서)


프롤로그 나는 오늘 불쌍한 척하는 당신과 이별합니다
피해자인 척하며 남을 공격하는 사람
어쩌면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진짜 피해자와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할까


1부 너와 함께 있으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 식별하기


Chapter 1. 그들이 머무는 곳에는 갈등이 있다
스스로 피해자로 만들어 책임을 회피한다
“너만 잘했으면 이렇게 안 됐어.”
‘분노의 치환’이 일으킨 비극
서로 피해자 의식을 느끼며 공격하는 사람들
“엄마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이 됐어.”
모든 싸움은 피해자인 척하는 데서 시작한다


Chapter 2.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왜 사회 전체에 피해자 의식이 강해진 것일까?
“똑같이 노력했는데 왜 나만 손해를 보는 거지?”
유명인이나 공무원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이유
“가만있으면 호구가 될지도 몰라.”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무기, SNS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네 탓


2부 왜 그렇게까지 억울한 척을 하는 걸까?: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들의 심리 분석


Chapter 3.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 얻을 수 있는 것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에게는 목적이 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면 주목받을 수 있으니까
복수를 위해 난 자폭도 할 수 있어
그들은 왜 분노의 싸움을 멈추지 못할까?
제삼자에게 복수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들은 어떻게 ‘정의’를 손에 넣을까?
피해자인 척하기의 목적은 하나가 아니다


Chapter 4. 그들이 사랑하는 건 자기 자신뿐이다
인생이 잘 안 풀려서 피해자인 척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과 ‘피해자인 척하는 사람’은 종이 한 장 차이
피해자 의식의 뿌리에 있는 ‘자기애’
부모의 강한 자기애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학교가 과도한 자기애를 교정해주지 못하는 시대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치료되지 않는다


3부 잘못한 건 당신이잖아요, 내가 아니라: 피해자인 척하며 나를 공격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법


Chapter 5. 왜 또 나만 사과하는 걸까
“나는 보기보다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정중하게 존댓말을 하라
‘말하지 않은 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친구인데 너무하는 거 아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4부 내가 하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을 거란 착각에 대하여: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통제하는 기술


Chapter 6. 내 안에 숨어 있는 피해의식을 다루는 연습
사람은 누구나 피해의식을 느낀다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착각
화를 다음 날로 미뤘을 때는 무엇을 할까
화를 억누르는 사고법

하루에 한 번, 화를 쪼개서 낸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Chapter 7. 타인을 심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딜레마
언제든 피해자인 척 돌변할 수 있다
공격할 수만 있다면, 무자비하게
남을 끌어내리고 싶어 ‘정의’를 휘두르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시기나 질투의 감정을 인정하는 용기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어
방관자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에필로그 인생이 뜻대로 안 되는 것은 누구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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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다 다마미 소개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 오사카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교토대학 대학원 인간·환경학 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 정부 초청 유학생으로 파리 제8대학에서 라캉파의 정신분석을 배워 DEA(전문연구과정 수료증서)를 취득했다. 의사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편,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범죄심리와 마음의 병 구조를 분석하고 있다. 사회 근저에 숨어 있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정신분석적 시점에서 연구한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로는 《아, 그때 이렇게 말할걸!》, 《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나를 미치게 만드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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