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간 존경받는 하나님의 바보, 맨발의 성자 성 프란시스

무한한 감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 그의 삶.
평생 꼭 한 번 만나고 싶던 성 프란시스와 만난다.
오늘, 작은 구도자 프란시스에게 내 삶의 의미와 고민을 해결받는다.
우리들의 작은 구도자 성 프란시스에게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듣는다
밑바닥 성자 프란시스
그는 자신부터 변화하여 예수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기 원했던 진정한 실천가였다.
지난 800년간 프란시스는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을 감화시켜왔다.
겸손과 청빈, 그리고 섬김으로 자신을 정화해나간
맨몸의 성자, 평화의 사도 프란시스!
신화나 전설의 커튼을 벗겨내고 이제 그를 역사의 전면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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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오늘 우리는 프란시스처럼 될 수 없는가?
이 책의 저자 뽈 싸바티에(Paul Sabatier, 1858~1928년)는 현대의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앗시시의 성(聖) 프란시스의 생애를 다룬 전기 작가이다. 프랑스 개신교 신학자인 그가 프란시스의 생애에 대해 쓴 것은 비범하고 창의적이었던 그 성인(聖人)의 생애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움브리아(Umbria)의 그 작고 가난한 사람의 생애를 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친밀하고 감동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수백 년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프란시스의 생애를 되짚어보며 그와 더불어 살면서 깊은 감화를 받았다. 20세기 그리스의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도 「성 프란시스」라는 소설을 쓰면서 “펑펑 울어서 원고지를 적신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회고한다.
많은 작가들이 프란시스에 매료되었던 까닭은 그의 이상(理想)이 훌륭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의 생애가 각박한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비범한 면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소심하고 불안정하고 두려움을 잘 탄다는 점에서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연약한 인간이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하신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그처럼 애쓴 사람의 예를 찾기는 쉽지 않다.
프란시스에 관해 쓴다는 것은 그가 품었던 용기와 뜨거운 심장을 우리도 가지기 바란다는 뜻이다. 이런 소원과 선한 의도는 아침 일찍 일어나 고요히 기도할 때 못지않게 영적인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프란시스에 관해서 읽고 쓰는 것은 그런 노력을 통해 그를 닮아가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뽈 싸바티에는 1858년 8월에 프랑스 남부의 고산(高山) 지방 쎄벤느에서 태어났다. 빠리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자 훈련 과정을 이수한 그는 스트라스부르그의 성 니콜라스 교회의 목사가 되어 마흔 살까지 봉직했다. 그 뒤 쎄벤느로 돌아와 성 씨에흐즈 교회에서 잠시 목사로 봉직하고 난 다음부터 죽는 날까지 역사 서술과 연구에 그의 여생을 바쳤다. 이 책은 1894년에 프랑스어로 처음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판되고 나서 32년 뒤에 프란시스 수도회를 연구하는 어느 학자가 이렇게 썼다.
“싸바티에의 글을 읽은 수많은 독자들은 그 성인(聖人)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그 관심이 성인의 인품에 완전히 매료되는 데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Seton, p.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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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
(St. Francis of Assi, 1182~1226년)
유럽의 종교적 암흑이 깊어가던 12세기 말에 이탈리아의 앗시시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청년 시절 그 모든 부와 기득권을 토개와 같이 버리고 주님을 위한 헌신의 삶을 결단한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맨발에 기워 입은 남루한 옷차림으로 부패한 종교 세력과 봉건 영주들에게 수탈 당한 가난한 민초들의 마음을 주님 대신에 어루만져 주었다. 그의 전도는 말만의 전도가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는 실천의 설교 그 자체였다.
그의 이런 행동의 설교에 유럽의 가난한 민중들뿐만 아니라 기득권층까지 회심한는일이 벌어졌다. 프란시스의 이런 삶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프란시스회를 결성하여 프란시스의 '예수님 닮은 삶'을 좇았다. 프란시스의 이웃 사랑은 삼라만상에도 확대되어 새들을 자매로, 태양을 형제로 부르며 의사소통하였으며 수난의 예수님과 연합되기를 너무나 간절히 사모하여 그의 몸에 십자가의 성흔 (스티그마타)이 나타나는 자리에까지 이르렀다. 그의 평생의 삶은 세상의 구차한 평안을 버리고 철저히 주님만을 따르기 위한 삶이었다. 소민적 평안이나 기득권에 연연해 하며 살았던 많은 사람들은 곧 잊혀졌으나 프란시스는 역사의 풍화작용에도 마모되지 않고 찬란한 빛으로 남아 21세기 사람들에게도 무한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론
1부 어둠의 시대에 하나님이 불러내신 사람
1장 가정 형편과 시대 상황은 복음의 몽학선생이었다 _25
2장 구차한 평안을 떨치고 구도의 길에 나서다 _33
3장 교회의 타락 뒤에는 지도자의 타락이 있다 _46
4장 교회의 깊은 흑암은 개혁의 기회이기도 하다 _56
5장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르신다 _68
2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사람
6장 맨발로 시대를 설득하다 _87
7장 영적 일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하다 _97
8장 웅변술이 아니라 불타오르는 확신으로 설교하다 _104
9장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않는다 _113
10장 아가페 사랑의 평생 동역자를 만나 하늘 위로를 체험하다 _125
11장 이웃 사랑이 자연만물 사랑으로 확대되다 _135
12장 자신의 영예를 추구하는 기적은 단연코 배격한다 _146?
3부 고독하더라도 진리의 길을 간 사람
13장 제도의 혜택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자유를 선택하다 _157
14장 가난하고 소박한 삶의 모델이 전파되다 _168
15장 환경과 사람에 좌우되지 않고 복음적 삶의 방식을 고수하다 _173
16장 배척받는 자리에서도 겸손과 순종의 자세를 견지하다 _184
17장 번민은 있으나 좌절은 없다 _195?
4부 평생을 산 제사로 하나님께 드린 사람
18장 하나님께만 충성하고 부와 학문에 아첨하지 않는다 _203
19장 절절한 예수 사랑이 예수의 흔적을 만들어내다 _213
20장 고통의 날에 찬송으로 승리하다 _223
21장 치우침 없는 걸음으로 하나님께 지조를 지키다 _234
22장 하나님이여, 내 생명 전체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나이다! _261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들」에 실린 이야기 네 편
1. 기쁨의 근원 _274
2. 프란시스가 새들을 살려내 키운 이야기 _276
3. 프란시스가 귀신의 손아귀에서 형제를 건져낸 이야기 _278
4. 프란시스와 루피노가 벗은 몸으로 앗시시 사람들에게 전도한 이야기 _279

용어 해설 _281
주요 등장 인물 _285
참고 문헌과 권장 도서 _289
색인 _293

뽈 싸바티에(Paul Sabatier) 소개

뽈 싸바티에(Paul Sabatier, 1858~1928년)는 프랑스 남부의 고산 지방인 쎄벤느에서 자라나 빠리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스트라스부르그에서 목사로 봉직했다. 중년에는 신학 연구와 집필에 매진했다. 그는 프란시스의 전기를 쓴 현대 최초의 작가로, 신화와 전설에 켜켜이 덮인 인간 프란시스 본연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는 우리처럼 소심하고 불안을 느끼고 두려워하는 인간 프란시스를 묘사하면서도, 예수님이 가르치신 대로 살기를 소원한 헌신적인 행동의 설교자요, 종교개혁자로서 프란시스를 묘사한다. 그가 저술한 프란시스 전기는 1894년에 초판 발행되어 이내 영어와 스웨덴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었으며, 불과 몇 년 만에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싸바티에가 세상을 떠나던 1928년 봄에는 프랑스어판만 무려 45판을 기록했다. 싸바티에의 선구적인 노력은 이후의 전기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저술의 토대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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