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J. 챈트리 소개

타협 없이 십자가 복음의 핵심을 전하는 복음증거자이다. 값싼 은혜와 싸구려 구원을 통해 영접 신앙으로 이끌려 하는 현대의 경박한 복음전도의 맹점을 꿰뚫어보고, 진정한 회심 (回心) 의 촉구 없이 천국 시민증을 발급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선지자의 경고를 발한다.
챈트리는 이 책에서 십자가를 믿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힌다. 그는 예수 혼자 죽는 십자가가 아니라, 나도 같이 죽는 십자가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롬 6:6)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갈 2:20) .
그는 십자가를 믿는 사람은 자신의 자아가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믿는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자기부인 (自己否認, self-denial) 이 없이는 결코 십자가 신앙을 가질 수 없음을 주창한다. 주님 안에서 자기파괴, 자기혁파, 자기사망을 체험하지 못한 자는 불신자라고 고발한다. 그는 이러한 자기부인을 구원의 신앙뿐만 아니라 결혼생활, 사역활동, 말씀전파, 기도생활에까지 확장한다. 즉, 자아가 죽는 결혼생활, 자아가 아닌 그리스도만 존귀케 하는 사역과 말씀전파, 자아를 죽이고 드리는 기도에 대해 역설한다. 이 책을 읽는 자마다 삶의 모든 자리에서 자기부인의 자리에 서야 함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그는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의 칼리슬에 소재한 은혜교회의 담임목사로 39년 동안 섬겼다. 그는 현재 청교도 개혁신앙 잡지로 유명한 <진리의 깃발> (Banner of Truth Trust) 의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