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적 문장 구조를 적용한 13가지 설교 원리

가장 훌륭한 설교란 청중을 감동시키는 설교 이전에 하나님의 의도를 그대로 전하는 설교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성경 원문의 문장구조에 히브리인들이 구약을 해석하는 원리를 적용하여 하나님의 의도와 개념을 찾아내었고, 그것을 자신의 서신서에 적용하여 설교하였다. 이 책은 바울이 설교할 때 사용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 13가지를 하나씩 설명한 후 그 원리에 입각한 강해 설교 형식의 샘플을 제시한다. 본서는 최근 하나님의 의도를 추론하기 위해 많이 연구되어지고 있는 귀납식 성경연구보다도 더 한층 심층적인 성경원문분석의 틀을 제공하며 나아가 사도 바울처럼 권위있고, 설득력 있으며,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설교를 꿈꾸는 목회자들의 견실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제1장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
제2장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인 히브리적 사고
제3장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적용한 설교 작성
제1원리: 히브리적 문장인 '교차 병행 구조'의 원리로 설교하라
1. 교차 병행 구조
2. 히브리적 (셈어) 문장 구조
3. 교차 병행 구조 연구
4. 교차 병행 구조 분류
5. 교차 구조 해석의 중요성
6. 교차 구조의 식별 방법
7. 바울 서신에 나타난 교차 구조
제2원리: 하나님의 의도를 찾아 설교하라
1. 저자의 의도를 빨리 찾는 방법은 본문과 친해지는 방법밖에 없다
- 설교 적용: 흩어진 사람들이 세운 교회들 (행 8:1)
2. 하나님 (성령, 저자)의 의도를 찾아야 한다
- 설교 적용: 바울의 소원, 하나님의 방법 (롬 1:13)
3. 성령의 도우심을 절대적으로 받아야 한다
- 설교 적용: 죄인이 세운 선상 교회 (행 27장)
4. 어떻게 성경에서 하나님의 의도를 찾아 설교할 수 있는가?
- 설교 적용: 믿음, 큰 믿음, 더 큰 믿음 (히 11장)
제3원리: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접속사'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제4원리: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동사'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제5원리: 히브리적 원어의 '의미'를 따라 설교하라
제6원리: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참여 신학'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1. 간격 원리로 새롭게 설교를 극복하라
2. 바울의 설교 핵심인 복음과 하나 되게 설교하라
3.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은 설교의 전부임을 알라
- 설교 적용: 왜 하필 예수 그리스도의 피인가? (레 17:11)
4. 어떻게 죄가 우리에게 전가되는가?
5. 참여 신학의 복음을 가지고 새롭게 설교하라
제7원리: 히브리적 문장의 '삼각 구조' 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제8원리: 히브리적 사고의 '종말 의식' 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 설교 적용: 마지막 시대의 성도의 신앙과 삶 (창 5-7장)
제9원리: 히브리적 사고의 한 영혼<사람>을 세우도록 설교하라
제10원리: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순서'를 따라 설교하라
1. 바울의 목회 철학 우선 순위의 원리로 설교하라 (행 20:17-20)
2. 바울 신학 원리로 설교하라
- 설교 적용: 중보 기도의 능력 (행 12:1-16)
제11원리: 변증적 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 설교 적용: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고전 15장)
제12원리: 비유 설교의 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제13원리: 히브리적 '명령형 문장 구조'의 원리를 따라 설교하라
- 설교 적용: 즉각 순종의 축복 (눅 8:5-8)
제4장 글을 마무리하면서
■ 특별부록: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한 테크닉 계발

■ 미디어 리뷰
바울이 설교할 때 사용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 13가지를 하나씩 설명한 후 그 원리에 합당한 본문을 가지고 강해설교의 형식으로 샘플을 제시하고 있다. CSA(Conceptual Structure Analysis) 원전해석학적 원리는 성경원문의 문장구조를 히브리인들이 사용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자세히 분석, 하나님이 본문을 기록한 본래의 의도와 개념을 찾아 적용하는 원리 즉 히브리적 문장 구조를 적용한 해석 원리를 말하는 신학적 용어
┃기독교보 | 한권의 책 | 200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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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목회자라면 누구나 바울처럼 권위 있고, 설득력 있으며, 살아 움직이는 그런 설교를 하기 원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바울처럼 청중을 움직이는 설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중을 움직이는 설교는 단순히 논리 정연한 말 잔치나 청중을 혹하게 만드는 번지르르한 예화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연구해서 성경을 기록한 하나님 본래의 의도 (God's Will)를 파악한 후 설교할 때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며 영과 혼과 골수를 쪼개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바울처럼 설교를 하려면, 바울이 성경을 풀어나갔던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바울은 성경을 기록한 원저자이신 하나님 본래의 의도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바울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히브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구약 성경을 신약의 복음의 핵심에 적용해서 설교할 수 있었다. 따라서 바울은 하나님의 본래의 의도에 가장 가깝게 설교함으로써 청중이 변화되고, 변화된 청중으로 하여금 세계 선교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틀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설교에 적용한 해석 원리를 신학적 용어로 'CSA(Conceptual Sructure Analysis) 원전해석학 원리'라고 한다. 이는 성경 원문의 문장 구조를 히브리인들이 구약을 해석하는 원리를 적용하여 성경의 원문을 기록한 하나님의 의도와 개념을 찾아 설교로 발전시킨 원리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다. 바울은 이런 히브리적 사고를 가지고 자신의 서신에 나타난 설교에 적용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바울이 설교할 때 사용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 13가지를 하나씩 설명한 후, 그 원리에 합당한 본문을 가지고 강해 설교의 형식으로 샘플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바울의 설교핵심을 자신의 설교로 발전시켜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데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을 읽은 설교자는 새천년 한국교회의 강단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도록 만드는 주인공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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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CSA 원전해석학은 원래 성경의 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할 때 즐겨 사용한 해석 원리다. 왜냐하면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가 바로 성경 원문의 구조를 분석하여 하나님의 의도가 나타난 원래의 개념을 도출해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 동안에 설교하시면서 많은 곳에서 자주 사용하신 원리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구약을 인용하실 때마다 언제나 성경의 원저자이신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고 재해석해서 말씀하셨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처음으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가지고 구약 성경을 재해석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분은 예수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사도 바울 역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가지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구속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적용하여 자신의 서신서에 기록했다. 그러므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야말로 새 천년 시대에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해서 설교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성경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에 입각해서 성경 원문이 내포하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밝혀 설교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성경해석학의 새로운 방법인 히브리적 사고를 기초로 성경의 원문의 구조를 분석해서 개념, 즉 하나님이 의도를 찾아서 설교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원리다. 필자는 이 책에서 새롭게 세계 신학계에 소개되고 있는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에 입각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설교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까지 접근하고자 한다.
하나님 앞에서 이방인인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고 풀어나갈 때 몇 가지 어려운 점이 있다. 그것은 성경의 배경이 우리와 전혀 생소한 타민족-이스라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성경이 우리 민족을 배경으로 기록되었다면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고 풀이하는 데 역사적인 간격 외에는 다른 간격(Gap)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기록이고 역사이다. 이런 문제는 우리가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결정적인 어려움으로 찾아온다. 또한 성경을 기록하고 있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는 우리와 생소한 언어로 우리에게 주는 이질감과 간격은 더욱더 우리가 성경에 가까이 접근하는 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인 간격들 역시 우리가 성경을 바로 풀이하고자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을 바로 깨닫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간격을 하나씩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스스로 그들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배워서 해결하는 시도가 지금까지 우리가 취했던 성경 해석의 방법이었다. 물론 이런 방법이 성경을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데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법이 어느 정도의 배움으로 가능한 것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 이상 깊이 있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을 찾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해야만 한다. 서양 사람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운다고 해서 우리와 똑같이 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들이 아무리 배웠다고 할지라도 한국의 역사와 언어의 깊은 의미를 다 알 수는 없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연구할 때 가지는 한계이다.
사도 바울이 구약을 가지고 복음에 관해 설교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는 구약에 정통한 유대인으로 율법학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구약이 아닌 신약에 나타나는 복음을 보다 쉽고 정확하면서도 자세히 풀어 설교할 수 있었는가? 사실 바울은 예수님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의 내용들을 접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바울이 신약 성경을 기록하고,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직후 곧바로 사람들에게 복음의 핵심을 전할 수 있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바로 그가 구약 성경에 정통한 유대인이고,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거듭난 성도가 되었다고 해서 믿은 즉시 설교하고 복음의 핵심을 가르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대인도 아니고, 성경에 나타난 복음의 기본적인 지식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히브리적 사고를 가진 유대인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이 약속하고 있는 메시아이고, 자신과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구주이심을 깨닫는 순간부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아나니아를 통해서 사도 바울을 부르실 때 이미 이방인의 사도로 쓰임 받을 사람임을 예언하셨다. 그러므로 다른 12명의 사도들과 달리 바울이 복음서에 대한 신학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주님으로부터 사사 받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복음을 전하는 데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았다. 이것은 바로 그가 히브리적 사고의 소유자이고, 이미 구약을 통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식의 히브리적 사고를 가진 유대인 신학자들이 구약과 신약을 해석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발전시킨 것이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이다.
한편 사도 바울 이후에 속사도 시대를 지나면서 유대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다. 그 때부터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목회자가 되면서 성경을 해석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갭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방인들이 자신의 민족도 아니고, 언어도 다른 상태에서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데 한계를 드러낸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리아 교부인 2세기의 오리겐은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이방인)으로 당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신학교 교수로 사역을 하고 교회에서 설교를 하던 기독교의 중심 지도자였다. 그는 헬라어와 수사학에 정통한 신학자였다. 하지만 복음서와 바울 서신을 설교하면서 알레고리적(풍유적)인 성경 해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그 역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히브리적 사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알레고리적(풍유적)인 해석으로 신학적인 관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잘못된 해석을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이방인의 눈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오리겐식 해석의 원리가 21세기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현상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은 직후부터 시작하여 아주 긴 시간을 지내오면서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2백여 년 전부터 유대인들의 소수가 예수를 믿고 신학자들이 되면서부터 사도들과 바울이 가진 히브리적 사고로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신학자들이 모여 히브리적 문장 구조의 틀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하면서 발전시킨 해석학 원리를 'CSA 원전해석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히브리적 사고를 틀로 하는 CSA 원전해석학은 때가 되어 어려운 상황 가운데 다시 세상에 등장하게 되었다. 유대인 신학자들은 히브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구약 성경을 해석하는 독특한 원리들을 신약을 해석하는 데 적용해 하나의 성경 해석의 체계를 다시 갖추어 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성경의 복음의 핵심에 대하여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가지고 히브리적 사고에 의한 방법을 하나씩 적용하여 해석하고 있다. 먼저 필자는 이 책을 통해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하나하나 제시한 후, 이 원리에 맞는 성경 본문을 택해 우리가 설교할 때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교의 내용을 근거로 적용해 보았다. 그리고 난 후 지금까지 우리가 이 본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설교했는지 문제점들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CSA 원전해석학의 원리를 따라, 우리가 본문의 구조와 원어에 대한 미숙함으로 인해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깊이 있는 진리들을 제시하고, 현재의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설교로 엮어 보았다.
┃본문 | pp.16∼20 에서 |

김형종 소개

안양대학교와 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시간 주에 있는 칼빈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과 설교학으로 신학석사(Th. M.)과정을, 리폼드신학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박사(D. Min.) 과정을, 코헨신학교(Cohe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ary)에서 '히브리적 문장 구조를 적용한 바울의 설교'라는 제목으로 신학박사(Th. D.)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성경 공부 교재를 집필하는 등 글쓰는 사역으로 한국 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기독신문사)와 「평신도 성경 대학」(제1권∼제3권, 창세기부터 에스라까지, 할렐루야서원)등 여러 권이 있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LA근교에 있는 글렌데일장로교회에서 5년 이상 이민 목회로 섬겼다. 현재는 성덕교회 담임목사로, 코헨신학교 객원교수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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