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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통해 나는 두 가지 일이 가능하기를 희망한다. 첫째, 사람들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삼위일체론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둘째, 이 책이 삼위일체론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둘째, 이 책이 삼위일체론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적어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독자들이 삼위일체가 하나님의 "내재적 자기 - 관계됨"( internal self-relatedness)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근본적인 그리스도교 신앙을 표현하려는 노력이라는 사실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말하자면 삼위일체론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였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과 영속적으로 연합하면서 우리 가운데 계속해서 임재하고 있음을 가르친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라쿠나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을 통해 먼저 하나의 주제 곧 구원의 신비와 하나님의 신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삼위일체론의 출현과 몰라글 추적한다. 그리고는 가장 작은 창조물과도 깊은 연합과 우정을 나누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신비'에 기초하여 자신의 삼위일체 신학을 새롭게 전개한다.
 라쿠나의 삼위일체 신학은 창조자와 피조물, 남자와 여자, 종교와 종교 사이에 종속이나 대립의 관계를 넘어 상호 이해를 통한 연합과 평화를 제시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기 소통에 기반을 둔 라쿠나의 인격적 삼위일체 신학 구성은 분절과 분단의 해석학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 현실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약어표
서론
 
제1부 삼위일체론의 출현과 몰락
 
제1장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경륜
 
제2장 신적 관계들을 말하는 카파도키아 신학
 
제3장 아우구스티누스와 영혼의 삼위일체적 경륜
 
제4장 그리스도교 교회의 기도와 삼위일체적 신앙
 
제5장 토마스 아퀴나스의 삼위일체 신학
 
제6장 그레고리우스 팔라마스의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
 
 
제2부 구원의 신비에 비추어 삼위일체론 새로 보기
 
제7장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자기 - 소통
 
제8장 연합 안에 있는 위격들
 
제9장 삼위일체, 신학, 영광송
 
제10장 삼위일체의 삶을 살아가기
 
역자 후기
색인

캐서린 모리 라쿠나 소개

캐서린 모리 라쿠나(Catherine Mowry LaCugna, August 6, 1952 - May 3, 1997)는 삼위일체를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교리로 해석한 가톨릭 페미니스트 신학자이다. 라쿠나는 시애틀 대학의 학부 과정을 거쳐 포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981년 노틀담 대학의 교수가 되어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신학과 학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인의 삶』(God for Us)과 『신학, 그 막힘과 트임: 여성신학개론』(Freeing Theology: The Essentials of Theology in Feminist Perspective), 강영옥·유정운 옮김(왜관: 분노출판사, 2004)두 권을 남겼다. 이 중에 『우리를 위한 하나님』은 미국 가톨릭 출판사가 최고의 저술서로 수상한 삼위일체 연구서다. 존경받는 교수요, 탁월한 학자였던 라쿠나는 1997년 5월 7일 44세에 하나님의 품에 안겨 노틀담 대학 교정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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