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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

유나 아빠의 애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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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두란노화살표
저자 김동선  화살표
출간일 2022-02-16
ISBN 9788953141407
쪽수 248
크기 130 * 190

상세정보








울음조차 잃어버린 상실의 시대,
당신을 대신해 누군가 목놓아 울고 있다


김병년 목사 ◦ 박대영 목사 ◦ 박재연 소장 ◦ 유한익 원장 추천


팬데믹은 우리에게 죽음과 상실을 일상처럼 마주하게 하고 있다. 어느새 다양한 방식으로 상실과 슬픔을 경험한다. 건강이나 직업을 상실하기도 하고, 관계나 사랑하는 이를 상실하기도 한다. 더구나 자녀를 잃는 상실이라면 까맣게 타버린 재로도 표현이 안된다.
이 책은 만 일곱 살 딸을 하루아침에 천국으로 떠나보낸 목사 아빠의 애도 일기이다. 저자 김동선 목사는 1남 1녀를 둔 보통의 목회자였다. 기독교 대안학교 교장으로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저자에게 하나님은 어느 날 갑자기 야수 같은 얼굴로 찾아오셨다.
어린 딸아이에게 아무도 모르게 자라고 있던 뇌종양이 어느 날 터졌고, 부랴부랴 달려간 응급실에서 24시간 만에 오빠는 어린 상주가 되었다. 아무리 울어도 해석될 수 없는 불공평한 이 시간들을 저자는 하루하루 기록했다. 처절하다는 말로도 다 못하는 참담한 마음을 토해 내면서 하나님께 묻고, 따지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 일련의 과정들은 애도의 단계로 이어졌고 저자는 상실, 애도, 수용, 소생의 4단계로 상실의 순례기를 담아냈다.


이 책이 작지만 울 수 있는 방이 되기를,
울먹이는 당신의 등을 토닥이시는 주님의 손길이 되기를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두 가지다. 일곱 살 딸아이의 삶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실의 아픔을 어쩌지 못해 여전히 울고 있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서이다. 저자는 죽음의 이면은 삶이라는 진리를 아프게 배움으로써, 마음껏 울고 슬픔을 나누고 주님의 위로를 받으면서 “상실 생존자”로서의 소명을 다해 자비하신 아버지를 끝끝내 만나자고 제안한다. 애도 일기와 함께 각 장 끝에 묵상 메시지와 기도문을 넣어 독자 스스로도 고백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돕는다. 또한 양윤선 작가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고요한 애도의 시간과 순례의 여정을 돕는다. 상실의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울음조차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슬픔으로 찾아오시는 주님이 주시는 작은 위로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독자 대상
v. 상실의 슬픔을 겪고 있는 분
v. 사랑하는 이가 투병 중인 분
v. 힘든 시간 속에 위로가 필요한 분
v. 하나님께 자신의 고난의 이유를 묻는 성도
v. 장례나 투병 중인 성도를 심방 혹은 위로해야 하는 목회자


#독자 유익
v. 질병이나 고통 등을 통해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v. 독생자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처절하게 배우게 된다.
v. 상실 중에 있는 사람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와 연대를 준다.
v. 절망과 좌절에 지친 이들에게는 말씀과 기도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한다.



# 프롤로그에서
이 글은 상실 여정을 통과하는 내 영혼의 순례기다. 때로는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가 있었다. 매서운 사막 바람에 쓰러질 때도 있었다. 추운 겨울을 홀로 버텨 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다가 봄비에 마음 녹아 흐르던 때도 있었다. 그 모든 여정에서 흘린 눈물을 잉크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순례하듯이 이 글을 썼다. 이 순례의 여정은 놀랍게도 새로운 하나님과 새로운 세계로 나를 이끌어 주었다. 이 글의 독자들도 함께 걸으며 이 여정의 끝에 서 계신 자비하신 아버지의 품을 만나기를 바란다. 그대, 나와 함께 이 순례의 여정을 걷겠는가?


# 본문 미리보기
유나가 죽었을 때 유나 아빠, 유나 엄마, 유나 오빠는 함께 죽었다. 남은 우리 가족은 더 이상 어제의 나, 어제의 아내, 어제의 유진이가 아니었다. 자신의 존재의 일부, 정체성의 일부가 사라졌다. 그것을 빼고 나머지가 살아남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하기에 전부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유나 아빠로서 나의 정체성은 목사, 남편, 아들의 아빠로서의 정체성과 구분할 수 없었다. 하나가 죽으면 전부가 죽는 것으로 다가왔다. 죽음을 경험하기엔 고인도 너무 어렸고, 부모인 우리도 어렸고, 상주 노릇을 하는 아들도 너무 어렸다. 원치 않는 죽음의 경험이 우리 가족을 어디로 인도할지 몰랐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_23

유나는 자기의 시간이 다 되었는지 알았을까. 그 한 주간은 유나가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많이 했다. 내 핸드폰을 가지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우리 집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치 한참 동안 집을 비우며 떠날 사람처럼 말이다. 이틀 전에는 혼자서 방 청소를 다 했다. 그날 밤은 목욕을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그날 밤은 오누이가 그렇게도 정겹게 보냈다. 그렇게 유나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영원한 주님의 나라로 갈 준비를 했다. _51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자 성도들이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누군가는 기운 내라고 전복죽을 만들어 주셨다. 누군가는 삼계탕을 끓여서 보내 주기도 하셨다. 비록 잘 먹지는 못했지만 누군가는 영양탕도 보내 주셨다. 이렇게 전해진 ‘빵’들은 우리의 삶을 이어 가게 해 주었다. 상실로 절망에 빠진 자들을 다시 삶의 자리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단순하게도 먹는 일에 있었다. 상실한 자의 배고픔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배고픔은 그럼에도 생명을 이어 가라는 하늘 아버지의 명령에 가깝다. 배고픔은 다시 출항을 알리는 위대한 항해의 뱃고동 소리에 가깝다. _66-67

집에 돌아와서 유나의 공과 책을 만지작거렸다. 떠난 바로 그 주간 주일 공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김유나 올림.” 아이의 신앙 고백에 또 한 번 눈물이 핑 돌았다. 네가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다고. 네가 그러면 나는 죄인 중에 괴수다. 회개 기도는 아빠가 더 많이 해야 되는데 말이다. _75

부활의 새벽. 처참하게 뜯긴 채로 낯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 이해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적어도 유나에게 이 세상에서 새 생명을 주셨기에.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해 주셨기에. 그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자신도 자식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맛보셨기에. 십자가에서 죽어 가는 자기 아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셨기에. 자기 자식을 마음 가운데서 밀어내고 나를 받아 주셨기에. 더 중요한 것은 유나가 좋아하는 분이셨기에. 유나에겐 최고의 하나님이셨기에. 적어도 이렇게 욕하고 생떼를 부려도 해코지하지 않으시기에. 항복 선언을 했다. _97

딸이 남기고 간 공간은 비어 있다. 딸의 방, 옷장, 침대를 들여다볼 때마다 내 가슴속에도 커다란 구멍이 생긴다. 그 구멍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하지만 그 커 가는 구멍에 감사한다. 텅 빈 공간에 감사한다. 장차 이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와 채우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고난의 터널 끝에서 그분을 다시 만날 것이다. 저 멀리서 상처 입고 고난받아 비틀거리며 내게 다가오시는 나의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 _127

유나는 하나님이 우리 집에 보내 주신 천사였다. 7년 6개월은 천사와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 천사로부터 우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위안을 얻었고, 힘을 얻었고, 행복했다. 이제는 하늘의 집이 더욱더 기다려지는 소망까지 얻게 되었다. 이 집은 천사의 집이었다. 비록 이 집은 천사가 떠난 집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는 감사하다. 더 좋은 천사의 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제는 떠날 수 있을 듯했다. _151-152

누군가는 집을, 돈을, 사진 한 장을 남겨 둔다. 이 모든 것은 우리를 한동안 살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남겨진 우리가 삶의 방향과 의미를 붙들고 살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정말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사랑 말이다. 사랑이야말로 남겨진 우리를 다시 달리게 하는 연료가 된다. _187

지금 내 삶은 십자가와 부활 사이를 사는 것 같다. 충격과 절망의 성금요일이 지났다. 기쁨과 감격의 부활주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나는 슬픔과 인내의 토요일을 살고 있다. 여전히 아프고 괴롭다. 어서 부활의 주일이 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안다. 부활의 소망 때문에 현재 내 삶에서 주 안에서 ‘몸’을 가지고 수고하는 일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이 소망 때문에 나는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될 수 있다(고전 15:58). _239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상실의 계절을 지나며 _ 꽃잎이 떨어지다
고인은 일곱 살, 상주는 열 살
올킬
입관
발인 예배
화장장
부활의 언덕에서
사망 신고
애타는 시간
마지막 눈물
전날 밤
말씀의 위로
꽃잎이 떨어질 때 드리는 기도


2부 애도의 계절을 지나며 _ 울음을 토해 내다
무덤 앞에서 _ 1
자식 앞세우고도 목구멍에 밥이 넘어간다
유품 정리 _ 1 자전거
유품 정리 _ 2 주일학교 가방
유품 정리 _ 3 천국 가는 차비
유품 정리 _ 4 추억 상자 ‘사랑해요’
할머니의 일기
무덤 앞에서 _ 2
아비의 침묵
무덤 앞에서 _ 3
야수 같으신 하나님
노래 부르며 춤추던 아이
나 오늘 학교 가야 돼요?
루벤스의 그림 “성모승천”
말씀의 위로
울음을 토해 내며 드리는 기도


3부 수용의 계절을 지나며 _ 겨울을 견뎌 내다
봄의 향연
아직 남아 있는 최고의 순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고통의 터널 끝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구정 아침에
상실 생존자
네 생각
오두막
지리산 새벽 산행 길
아무도 모른다
천사의 집
1년을 10년처럼 산 인생
울어야 산다
한 말씀만 하소서
꿈에
말씀의 위로
겨울을 견뎌 내며 드리는 기도


4부 소생의 계절을 지나며 _ 이제는 놓아 주다
너의 생일에 쓴 편지
7년 6개월의 행복
떠나기 전 남겨 놓고 가야 할 것들
지금 먹으러 갑니다
아들에게
고통과 함께 사는 법
고통을 견디는 마음의 근육
자책
내 안의 괴물 상대하기
고난과 선택
장마
상실과 감사
용서
욥기의 커튼콜
부활
말씀의 위로
이제는 놓아 주며 드리는 기도


에필로그
주(註)



추천의 글




# 추천사에서
우리는 감염을 두려워하고, 가족을 잃은 상실에 대해 냉랭하고, 울 힘조차 없다. 유나의 죽음을 통하여 우는 아빠, 한 인간 동선은 사랑의 그리움으로 슬퍼할 수 있는 진실과 삶의 혼란스러움을 이겨 내는 굳은 소망을 나눠 준다. 이 거대한 죽음의 시대에 자신의 울음으로 우리를 위해서 대신 울고 있다.

_김병년 다드림교회 담임목사


유나는 죽음으로 부모에게 자식 잃은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가르쳐 주었고, 그 죽음이 사랑이 되는 신비를 온몸으로 알게 해 주었다. 친구의 애도 일기는 느닷없는 이별과 상실이 일상이 된 야만의 시대에 죽음과 슬픔에게 예의를 갖춘 고백이다.

_박대영 광주소명교회 책임목사


죽음이라는 깊은 상실과 절절한 비탄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승화된 삶의 가치를 생생하게 신앙적으로 그려 낸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같이 아프고 같이 회복되어 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누군가를 잃어서 아픈 사람, 삶에서 소중한 것을 상실하여 고통스러운 사람, 혹은 상실의 아픔에 빠져 있는 소중한 이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한다. _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


이 책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후 뒤죽박죽된 자신과 세상, 그리고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여정이 소박하게 그려져 있다. 책장을 넘기다가 때로는 가슴이 아파서, 때로는 가슴이 벅차서 코끝이 찡해져 온다. 상실의 고통과 그 속에서 더 환히 빛나는 영원한 소망이 함께 비치기 때문이다.

_유한익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동선 소개

두 사람이 만나 아들 딸 낳고 4인 가족이 되었다. 딸 유나가 그린 가족이다. 까르르 웃음 많던 딸이 거짓말처럼 천국으로 떠나고 지금은 셋이 기대어 살고 있다. 유나는 없어도 여전히 유나 아빠로 살아간다.
캠퍼스 선교 단체에서 동갑내기 아내를 만나 함께 ‘사람을 키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했다. 교육학을 공부하던 중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없음을 깨닫고 “내 양을 먹이라”라는 부르심을 따라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신학과 기독교교육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와 기독교 대안학교에서 10여 년간 열정을 쏟았다.’
갑자기 떠나 버린 유나가 보고 싶어 애도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보물 상자를 꺼내 슬픔의 퍼즐들을 헤아려 보았다. ‘상실, 애도’라는 단어로 책을 쓰게 될 줄 상상도 못했지만 주님의 토닥여 주심으로 책까지 내게 되었다. 보통의 날들을 그리워하는 상실의 사람들에게 같이 울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주님이 계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이 책이 작지만 울 수 있는 방이 되기를, 울먹이는 당신의 등을 토닥이시는 주님의 손길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이메일 dongsun.davi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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