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을 어떻게 읽어야하는가? 또한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성경신학적 구약 해석법을 제시하는 골즈워디의 구약성경 입문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부딪히는 문제는 , 어떻게 고대에 쓰여진 그 본문의 의미를 오늘의 세계에 사는 우리에게 바르게 적용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골즈워드는 이러한 '간격'을 메꾸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성경신학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고대와 현대 인간을 이어 줄 다리를 세우려면 우리는 어떤 종류의 간격이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일은 쉬운 작업이 아니지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어가야할 우리에게 반드시 시작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성경의 기본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이 구조 위에서 구약 및 성경 전체를 좀더 확실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경 본문의 원뜻과 자신들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골짜기를 건너가도록 우리들을 도와준다.

머리말
옮긴이의 말
서론
1장 구약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2장 간격 메꾸기
3장 구약성경은 무엇인가?
4장 성경신학과 구원 역사
5장 언약과 하나님의 나라
6장 에덴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7장 이스라엘 역사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8장 예언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9장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나라
10장 해석의 원리
11장 해석의 실재
결론
부록
A. 읽어 볼 만한 본문들
B. 그룹이나 공부를 위한 질문들
C. 해석 연습을 위한 본문들

■ 저자의 말
저는 자주 여러 그룹들로부터 일련의 구약 공부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러한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구약 성경신학의 구조와 성경 전체의 통일성에 대한 일련의 공부를 먼저 해야 할 필요를 제안해 왔습니다. 이렇게 하여 함께 공부한 결과 사람들은 성경의 여러 부분들이 어떻게 함께 묶여지는가를 목격하고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무어(Moore)신학대학에서 수년간 성경신학 과목을 가르치면서 위에서 언급한 주제를 다룬 책으로 추천할 만한 것을 한 권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구약 성경 해석의 기본 원리를 제시하는 것으로서 목사와 교사는 물론 평신도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끊임없이 이런 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 동안 차라리 제가 무어신학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해서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작은 책은 그러한 생각의 결과인 것입니다. 집필하는 동안 저는 모든 독자들, 즉 별로 성경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염두에 두고 글을 썼으며, 모든 독자들이 자신의 유익이나 혹은 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성경을 읽을 때 이 책에서 유익을 얻도록 목표했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목사나 전도사들도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어렵지 않은 책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요약할 경우에 생기는 위험도 크지만, 이 일의 시급성 때문에 성격상 그런 위험도 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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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의 말
하나님께서는 나름대로 일관된 목적을 가지시고 역사상에서 활동에 오셨으며, 또 그 활동하신 바에 대한 기록을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남기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경의 기록도 장시간에 걸쳐서 수많은 선정된 인물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성경은 통일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다양성을 지닌 풍요로운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이 책은 주로 성경의 통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통일성이 먼저 제대로 파악되어야 그 풍성한 다양함이 조화를 이루며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성경을 '하나님의 나라'라는 대주제 아래서 일관성 있게 이해하려고 시도한 책입니다. 물론 성경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서 이해하려는 시도의 장단점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주제로 묶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는 까닭에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주제만이 유일한 최선의 것이라고 고집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통일된 주제하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할 기본적인 원리들을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여 제시할 뿐입니다. 이로써 그는 성경을 사랑하는 이들의 성경 연구에 오히려 더 큰 자극과 도전을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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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구원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
저는 구약성경을 구원 역사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바꿔 말하면, 구약성경을 여는 열쇠는 이스라엘의 역할이 아니라-물론 그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한 민족을 노예의 상태에서 구원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구약은 고대 국가 역사의 한 견본에 불과한 것이 되지만, 후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활동의 하나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물론 구원만이 구약의 구조를 제공하는 유일한 신학 개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구원은 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진행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은 그 목표에 대하여 어떤 언급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것은 곧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백성들을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 들이는 구원이라는 진행 과정 보다는 그 목표인 하나님나라(the Kingdom of God)가 구약에서는 보다 중심적인 주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둘을 엄격하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진행 과정은 목표를 필요로 하며, 목표는 진행 과정 또는 도달하시는 방법을 지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4장 성경신학과 구원 역사│p.50-51│

그레엄 골즈워디 소개

저자는 호주 브리즈베인의 성 스데반 영국국교회(성공회)의 협동교역자로, 퀸즈랜드의 장로회 신학교와 무어신학교에서 구약학을 강의한 바 있다.
구약지혜서는 그가 미국 버지니아 리치먼드 유니온 신학교에서 죤 브라이트 교수의 지도 하에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 심도있게 연구한 분야이다.
주요 저서에는 'The Gospel in Revelation'(1990, 성서유니온 출간예정), 'Gospel and Kingdom'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1987, 성서유니온 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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