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의 대가 김서택 목사의 요한계시록 시리즈의 첫번째!
어렵고 이해되지 않아 알쏭달쏭했던 요한계시록의 말씀이 이제 소망과 기쁨의 메시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김서택 목사는 그동안 요한계시록을 무슨 비밀 문서 다루듯이 기피하고 멀리하는 것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서신의 서두에서 요한은 이 예언의 말씀을 교회가 예배시간에 부지런히 읽고 배우며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것을 권면하기 때문이다.(1:3) 따라서 우리도 요한계시록을 자주 설교하며 또 개인적으로 자주 읽고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적합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김서택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요한계시록 1장부터 5장까지를 강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요한계시록을 받아 본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오늘날의 교회와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와 도전의 메시지로 전하고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교회의 '코이노이아'는 같은 목적과 같은 소망으로 가진 하나의 공동체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도전하시되 미래의 소망을 갖게하시는 하나님을 저자는 전하고 있다. 김서택 목사의 강해설교에 잊혀지지 않은 감동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놓혀서는 안될 책이다.

머리말

1.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2.교회의 사명
3.삼위 하나님의 인사
4.예수 찬양
5.마지막 순간
6.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
7.환난에 동참하는 자
8.그리스도의 모습
9.예수님을 본 후
10.윤리적 교회
11.핍박당하는 교회
12.세상의 공격을 받는 교회
13.음행에 빠진 교회
14.죽은 교회
15.승리한 교회
16.문제를 모르는 교회
17.하늘 위의 보좌
18.천사들의 찬양
19.어린양의 등장
20.새 노래로 찬양
21.천사와 피조물들의 찬양

■ 저자의 말

오랫동안 여러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여전히 굳게 문을 닫고 있는 비밀의 화원처럼 요한계시록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이 그동안 우리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가 가진 기준으로 너무나 무리하게 해석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을 강해하면서 저는 언제나 두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려고 했습니다. 하나는 요한계시록을 최초로 받아 본 자는 소아시아에 있는 읽곱 교회였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여기서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교회를 위로하고 붙들어 주시기 위하여 이 '말씀'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당시 교회가 당국의 감시와 압제 아래 있었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그 깊은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묵시' 형식으로 이 말씀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묵시' 형식이라는 것은 그 메시지의 내용을 외부인들이 알 수 없도록 많은 상징과 비유로 '암호처리'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암호들을 제대로 해독해야 보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부족한 요한계시록 강해가 다양한 어려움이나 문제들과 더불어 싸우고 있는 현대 교회의 성도들을 위로하고 붙들어 주는 주님의 음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시 극히 세속화된 세상에서 교회가 잠시 죽은 것 같지만 다시 살아나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힘을 잃고 지쳐있는 주님의 교회가 다시 능력을 회복하여 그 영광된 승리를 얻기를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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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이 지상에 있는 교회의 형편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지역과 형편에 따라서 교회의 사정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어떤 교회는 그 지역에서 뿌리내리는데 성공하여 그 지역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 너무나도 완고해서 전혀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신앙 자체도 늘 위협당하는 교회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는 두 교회가 에베소 교회와 본문의 서머나 교회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부터 중요한 주의 종들이 많은 말씀의 사역을 해서 큰 열매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교인들은 분별력이 있었고 거기서는 엉터리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한 가짜 사도가 예루살렘에서 왔다고 하면서 속였지만 교인들은 속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그 거짓된 것이 들통나는 바람에 쫓겨났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교회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싸움이 끝난 교회며 더이상 문제될 것이 없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모든 것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사회에서도 이 교회를 건드릴 세력은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교회에 등록해서 다닌다는 자체가 무엇인가 보장해 주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이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이 교회는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의 능력이 없는 교회입니다. 기독교인의 문화만 있고 기독교적인 생활은 있지만, 복음의 능력이 없고 사람을 바꿀 수 있는 말씀의 능력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주님은 여기서 그 촛대를 옮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전혀 전투하지 않는 교회,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교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에베소 교회와 가장 좋은 대조를 이루는 교회가 바로 서머나 교회입니다. 아마 에베소 교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불쌍한 교회가 바로 이 서머나 교회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교회는 늘 환란과 핍박 중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에서도 이 서머나 교회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곳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인 관점에서 별로 중요한 곳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 교회의 문제점은 교회를 반대하는 유대인들의 핍박이 아주 심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강한 유대인들의 핍박을 경험한 곳은 데살로니가였습니다. 서머나를 그런 곳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김서택 소개

성경 본문의 맥락을 잡아내는 균형 잡힌 해석과 적실하고 구체적인 적용으로 널리 알려진 강해설교자. 서울대학교 공대와 같은 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거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M.Div.)을 공부하였다. 서울 제자들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했고, 2000년부터 지금까지 대구 동부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면서 이 시대의 영적 부흥을 바라보며 말씀을 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강해설교 3부작 《강해설교의 기초》(이론편), 《건축술로서의 강해설교》(실제편), 《강해설교와 목회》(목회편)를 비롯하여 〈창세기 강해설교〉, 〈성경인물 강해설교〉(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등이 있다. 특히 호세아 강해설교 《하나님의 불붙는 사랑》(1998)을 시작으로 한 단권본 〈소선지서 강해설교〉(전13권)는 출간 이후 지금껏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세월을 이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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