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둘려 있는 보좌(寶座)의 주위에는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쓴 24장로들이 각각 그들의 보좌에 앉아 들이 각각 그들의 보좌에 앉아 있었고 보좌 앞에는 수정(crystal)과 같은 "유리 바다(sea of glass)"가 있었다.(계 4:6)
요한은 이 유리 바다 앞에서 "이 후에 마땅히 될 일"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유리 바다를 24장로들이 세상 역사의 전개를 관찰하는 초대형의 모니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요한이 이미 그 유리 바다에서 본 광경들을 우리에게 기록하여 남겨 주었으므로 우리도 필요하며 그것을 클릭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류는 매우 혼잡하고 어지러운 유산을 끌어안고 새 밀레니엄으로 넘어왔다. 우리는 이 헝클어진 상황을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살펴서 인류의 내일을 짐작해볼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우리의 미래를 예언하고 꿈과 환상을 추출해 낼수있을 것인지 매우 난감한 시대로 들어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 새 밀레니엄의 항로를 관측하기 위하여 요한이 보았던 보좌 앞의 유리 바다를 클릭하려면 그 패스워드는 오직 "성령의 감동" 그것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패스워드가 일치해야만 하늘의 문을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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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 으로
*열 다섯 번째 이야기 - 너는 점점 나아질 것이다*
-* 게임의 법칙
미국 네바다 주의 재정은 도박에서 나오는 수익을 중요한 수입원으로 하기 위하여 라스베가스 시를 정책적인 도박도시로 육성했다. 라스베가스의 모든 호텔에는 상설 도박장이 있고 그 도박장을 거쳐야 식당이나 객실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객실료나 음식값은 엄청나게 싸다. 도박장에서 들어오는 수입만으로 그 모든 비용을 다 메꾸고도 남기 때문이다. 도박의 종류는 카드, 룰레트에서 빙고 게임까지 여러가지가 있으나 도박장의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간단한 오락기구인 슬롯머신이다. 25센트짜리 동전을 넣고 레버를 당기는 슬롯머신은 아무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큰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므로 라스베가스에 처음 온 일반 관광객이나 회사 업무로 출장을 간 사람도 호기심으로 한번쯤 당겨보게 마련이다.
세개의 휠이 돌아가다가 멈출때 두 휠에서 같은 그림이 멈추면 몇배의 동전이 쏟아진다. 세 그림이 다 같게 나오면 더 많은 동전이 쏟아지고 그림에 따라서 온 도박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대박이 터질 수도 있다. 서너 개의 동전만 쏟아져도 그 소리로 기분이 좋은데 운이 좋아 몇번씩 쏟아져서 동전이 수북하게 쌓이면 손님은 점점 더 흥분하고 레버를 당기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상금을 키우려고 동전을 두개 또는 세개씩 넣고 당기는 사람도 있고 부잣집 마나님이나 좀 간이 큰 아줌마들은 라스베가스에서만 볼수 있는 1달러짜리 동전을 여러개 집어넣고 당기기도한다. 2000년 6월 17일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던 한국 모 탤런트의 장모가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6달러를 넣고 당겼다가 95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려 본인과 온 세상 사람들이 놀라기도 했다.
(p.116~117)

제 1부 어떻게 볼 것인가
제 2부 어떻게 될 것인가
제 3부 어떻게 할 것인가
제 4부 어떻게 살 것인가
마무리의 글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김성일 소개

1940 서울 출생
1961「현대문학」지에 단편 <분묘>, <흑색시말서>로 소설 추천 완료
1965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1985 제2회 기독교 문화상 수상
현재 이태원 감리교회 장로

<저서>
단편집 - 흑색시말서, 백골도
장편소설 - 땅끝에서 오다, 땅끝으로 가다, 땅끝의 시계탑, 땅끝의 십자가, 빛으로 땅끝까지(1,2), 제국과 천국(상,하), 홍수 이후, 다가오는 소리, 공중의 학은 알고 있다. 바깥 사람들, 아브라함, 동방, 병사와 피리
작품집 - 뒷골목의 전도사, 건너가게 하소서
칼럼집 - 성경과의 만남, 성경대로 살기, 비느하스여 일어서라,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별과 같이 비취리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다윗의 열쇠
간증집 -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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