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갈등을 극복할 것인가, 사표를 쓸 것인가?"
크리스천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10대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답변!
직장생활의 무의미ㆍ잔인한 상사ㆍ동료와의 갈등ㆍ직장 성폭력ㆍ
무기력과 냉소주의ㆍ과업의 중압감ㆍ직장이동ㆍ직장의 부도덕ㆍ언어폭력..

혹 당신은 아침마다 납덩이같이 무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가? 어떤 의미 부여도 할 수 없는 일터에서 짜증나게 하는 상사와 재촉하는 거래처, 미결서류로 가득 찬 책상 더미, 임박한 마감시간의 위협 속에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의미한 직장 생활을 되풀이하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하나님까지 원망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지는 않는가? 이 책은 하나님에 대한 소명을 실현하는 꿈의 지성소가 되어야할 직장이 무기력과 혼돈, 두려움, 분노와 죄책감의 전당이 되어버린 이유와 삶의 아귀 다툼속에서 내면의 평화와 직장의 인간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가는 하나님의 방법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직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사람들은 꿈도 희망도 없는 직장에 어쩔 수 없이 머물러 있거나 좋아하지 않는 직장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다녀서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지도 못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지도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직장에 다닌다는 생각, 직장에 대한 분노, 일에 대한 지루함, 패배감을 극복하고 직장에서 힘들지 않고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직장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미처럼 삶의 목적, 좋은 인간 관계, 개인적인 성취를 통해 풍성해질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모든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직장은 우리의 경제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삶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도록 하며 마음과 영혼이 성숙하도록 이끌 수 있다. 이 책은 직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젯거리들을 풀어나가는 실제적인 해결책들을 제공하고 있다.

감사의 글
서론 일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갈등1 직장이 싫어질때
갈등2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갈등3 사표를 내버릴까?
갈등4 사람 사는 곳엔 언제나 갈등이 있다
갈등5 짜증나게 하는 상사들
갈등6 믿음과 삶이 일치하지 못할 때
갈등7 은밀한 성적 유혹
갈등8 세 치 혀의 위력, 언어 폭력
갈등9 일에 짓눌려 살 때
갈등10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요약 그리스도인의 색깔을 드러내라
참고문헌

■ 본문 속으로

문제 많은 상사 다루기
인간인 이상 문제가 많은 상사 밑에서 일을 하게 되면, 좋지 않은 감정이 마음속에 쌓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감정을 건전하게 해소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만일 상사에 대한 감정을 시도 때도 없이 노골적으로 드러낸다면, 이런 감정과 분노가 퇴근해 집에 가서도 전혀 식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가 많은 상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감정을 품을 수 있다.
첫째는 분노다. 너무 터무니없거나 부하들을 함부로 대하는 상사밑에서 오래 일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좌절감이 조금씩 자라나게 된다. 그러다가 그로 인해서 직장에서 난처한 지경에 빠지게 되면 분노가 폭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분노가 여러분의 직장 생활을 포함한 생활 전반에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분노는 불평을 수반하고 그것을 듣는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어 상사에게 좋지 않은 여론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의롭지 못한 일일뿐더러 이롭지도 못한다. 성경은 이런 행위를 엄하게 금하고 있다. 내면적인 분노가 괴로움으로 변하기 전에, 외면적으로 분노가 불화로 변하기 전에 이를 지혜롭고 적절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근심이다. 한동안 나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한 상사가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이런 날이 계속되다 보니 신체적으로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근심이 계속되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스스로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근심이 커지면 더욱 그렇다. 스트레스가 계속 쌓인 채 적절하게 해소되지 못하면, 만성이 되어 오히려 무감작해지는 경향이 있다. 직장에서 겪는 긴장감이나 유쾌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짜증 따위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업무 중에 돌발적인 실수를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등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된다.
셋째는 복수심이다. 복수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 내가 당산 피해를 완전히 혹은 일부라도 상쇄시키려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상황을 해결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히 권고한다. 절대로 복수하려고 하지 말라.
넷째는 우울함, 수난, 퇴사의 과정이다. 조지(George)는 매장 관리자이다. 회사는 오래전부터 그의 매장에 인원을 보충해 주고, 그를 승진시켜 주고, 새로운 컴퓨터를 배치해 주기로 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매우 우울했고, 상당히 움츠려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경영진이 마음을 바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도 나대로 생각이 있다."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마치 순교자인 양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길밖에 다른 길이 없다면, 기꺼이 고난을 감수하리라." 이런 사고 방식은 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이 생각은 자기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비참하게 만들거나 자신의 존재를 실제보다 미화시키는 일종의 착각일 뿐이다.

이렇게 대처하라
위에 열거한 감정과 대응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냥 놔두고 무시하거나 직장을 떠나는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두려움과 분노에 쌓인 채 그것을 그대로 안고 살아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삶의 태도가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어쩔 수 없는 '희망 사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성취 가능한 '목표'를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그 결과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그분께서 직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신뢰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말 문제 많은 상사와 직접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밟는 것이 성경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작업
첫째, 상사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라. 하나님은 그도 동일하게 사랑하신다. 그 역시 구원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귀한 한 인격체이다. 그의 범사가 잘되기를 기도하라. 그리고 아직 믿는 자가 아니라면 그의 영을 깨워주시기를 간구하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변화되도록 기도하라.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할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하라.
둘째, 그 역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라. 그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그 역시 상사를 모시고 일하는 처지로 업무 마감 시간에 쫓기고 있고 가족 문제로 인해서 고민하고 있는지 모른다. 또 여러분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만의 고민이 있을지 모른다. 상사를 이해하고 무조건 비판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라.
셋째, 직장 일에 관해서 매일 감사하며 기도하라. 상사로 인해서 직장 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해도 여전히 감사할 일은 많다. 하다 못해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것으로도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우리의 목표는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좀더 편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에게 기술적인 문제나 대인관계의 문제 혹은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밝히 드러내 달라고 기도하자 이는 상황을 호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대인 관계와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시편, 에베소서, 빌립보서, 요한복음을 읽어 보라.
여섯째, 자신의 잘못을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라. 불평, 험담, 고의적인 근무 태만 등으로 상사를 화나게 했거나 난처하게 했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말라.
일곱째, 상사의 부정적인 행동, 성격, 실수 등을 열거해 보라. 그 가운데 여러분을 섭섭하게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중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이 차이, 신뢰성의 문제, 가치관의 차이, 업무 지식의 부재, 부정적인 성격 가운데 어떤 것인가? 그것은 상황의 문제인가?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인가?
여덟째, 자신의 느낌을 가급적 배제하라. 어떤 상황이 일어나면 여러분은 일차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가? 흥분하지 말고 감정을 냉정하게 유지하라. 상사의 성격이 너무 직선적이고 즉흥적이고 변덕이 심해 그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는가? 그래도 냉정하라.
아홉째,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생각해 보라. 정말 기분이 상했는가? 자신이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는가?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가? 불법적인 일을 하라고 강요받고 있는가? 부당하게 비난을 받았는가?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당했는가? 그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업무를 제때 마감하지 못했는가? 자신이 당한 피해를 열거해 보라.

상담가들을 찾거나 하나님의 권면을 구하라
자신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두세 명 정도 있으면 좋다. 그들이 동료 직장인일 수 있고, 목회자일 수 있고, 믿을 만한 친구일 수 있고, 함께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일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그가 비슷한 처지의 직장인이라면 사정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상담과 조언은커녕 함께 앉아서 푸념과 불평만 늘어놓고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
그들과 솔직한 대화의 장을 만들라. 그리고 자신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귀담아들어라. 여러분이 잘한 점이든 잘못한 점이든 솔직한 얘기를 들어라. "나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은 없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라.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에게 격의 없는 솔직한 충고를 해달라고 부탁하라. 상사와 관계를 회복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어 일할 수 있도록 상황을 바꾸어 가는 작업은 단거리 경주처럼 단시일 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라톤처럼 장기전이다. 진전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필요하듯이 나를 관찰하면서 조언해 주고 작전 지시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나도 이 일을 하는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도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모사가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잠 11:14)

이제, 문제의 상사를 만나라
가장 힘든 과정이다. 특히 상대방의 성격이 원만히지 못하고 까다로울 때는 더욱 그렇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와의 만남을 위해 약속 장소에 나가기 전에 이 말씀을 묵상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9약 1:20). 두려움과 분노는 이 만남을 훼방하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이다. 이 만남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본문 | pp. 118∼124 중에서 |

폴 톰린슨(Paul Tomlinson) 소개

직장생활연구소(Career/Life Institute)의 원장이자 심리학 석사이다. 그는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특히 청소년,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전문 경영자들의 직장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미국 워싱턴에서 살고 있다. 그는 '견디기 힘든 고통의 학교'에서 직장 갈등과 직업에 대한 필요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상담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현재 『Fortune』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과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현재의 직장에서 자신의 진로를 발견해 나가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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