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브리 운동의 선각자 성인경이 10년 간의 지적 토론과정에서 정립한
기독교 세계관을 기초로 살펴본 현대문화와 사상적 흐름

본서는 현대가 낳은 위대한 기독교 철학자 프란시스 쉐퍼가 설립한 라브리선교회의 한국지부 대표인 성인경 목사가 지난 10년 동안 라브리를 찾아온 청년 대학생들과 밤 새워 진리를 나누며 사상적 대화의 장을 열었던 성과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영국 라브리에서 기독교 변증학을 전공하고 청년 대학생들의 전도와 교육자로서 사역해 온 저자는 『프란시스 쉐퍼 읽기』와 『나의 세계관 뒤집기』등의 서적을 통해 한국 땅에 복음주의 지성계의 기초를 일궈온 문화 선교의 선각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대문화와 사상의 흐름을 기독교 세계관을 기초로 살펴보았다.
이 책은 전체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대여섯 가지의 소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 문화와 사상의 흐름을 주로 다루고 있는 1ㆍ3ㆍ5장에서는 현대인의 사고의 최기저를 이루고 있는 상대주의의 문제와 이성주의와 광기, 동양적 이(理)와 기(氣) 논쟁, 인본주의적 우상화와 마르크시즘에 오염된 경제논리, 포스트모더니즘의 폐해를 다루며, 기독교 세계관 체계를 다룬 2ㆍ4ㆍ6장에서는 세계관을 형성하는 요인과 세계관의 평가 기준, 기독교 세계관의 의미와 핵심적 원리, 구체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현대 사상을 분별하고 파쇄하는 3단계 통합법과, 한국 기독교 세계관 운동, 총제적인 접근법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장인 7장에서는 생활의 영역 속에서 기독교 사상을 구현하는데 있어 현대의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기업 공동체의 원리와 미셸 푸코의 성담론과 동성애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다루었다.

책머리에
제1장 무엇이 문제인가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역사의 진리
문제는 상대주의다
상대주의의 근원
동.서양 상대주의의 만남
제2장 참 진리를 찾아서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세계관의 평가기준
진리가 가슴에 사무치도록
기독교 세계관이란
세계관의 미신에서 벗어나라
사상은 결과를 낳는다
제3장 서양의 지성과 동양의 마음
이성과 감정의 갈등
인식론의 혁명
광기와 이성
중용의 도
이(理)가 먼저냐 기(氣)가 먼저냐
실학사상과 민족사상
제4장 기독교 세계관의 원리
학문의 원리
기독교 세계관의 근본원리
기독교 세계관의 내. 외적 원리
기독교 세계관의 핵심원리
존재론적 원리
도덕론적 원리
인식론적 원리
제5장 사상의 시장에서 죽어 가는 영혼들
마르크시즘과 경제논리
인본주의와 이성의 우상화
실존주의와 인생의 조소
포스트모더니즘
미소 띤 허무주의
신체주의
신비주의
제6장 세계관을 공부하는 방법과 태도
일반적인 공부방법
구체적인 공부방법
3단계 통합법
한국의 기독교 세계관 운동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모든 영역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자
제7장 생활 속의 세계관
기업 공동체 원리
포코의 성담론과 동성애
책을 마무리하며
감사의 말
지은이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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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진리를 잃어가는 이 시대를 향한 외침
"진리는 시퍼렇게 살아 있다"
"요즘은 기독교만이 참 종교라거나 절대적 진리라고 말하기가 두려운 때입니다.
다원주의가 사회 깊숙이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회를 탓하기 전에 우리 그리스도인 자신들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믿을 만한 절대적인 진리라기보다는 사실에 부합하는 이론 정도를 인식하고 있고, 언제부터인가 교회의 전통을 성경의 권위와 가르침보다 더 앞세우고 있고, 어느덧 영성마저도 세속화되고 형식화되어감에 따라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도록 하며 사랑 안에서 진리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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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브리란?

라브리 선교회는 국제적인 기독교 공동체이며 연구센터로서, 진리와 인생에 대해 정직한 대답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잠시 머물며 대화도 나누고 연구도 할 수 있는 영적인 쉼터이다. `라브리`란 말은 `쉼터`, `피난처`라는 뜻이며, 최초의 라브리는 1955년에 스위스 알프스 산에서 프랜시스 쉐퍼 박사와 부인 이디스 여사(Francis and Edith Schaeffer)가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 열 곳에서 라브리가 운영되고 있다. (라브리 홈페이지 www.labri.or.kr; 메일 korea@lab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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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3단계 통합법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를 파하는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Demolish arguments and every pretension that sets itself up againt the knowledge of God, and we take captive every thought to make it obedient to Christ-NIV, 고린도후서 10:4∼5)
이 말씀을 기초로 제가 `3단계 통합별`이라고 부르는 세계관 공부원리를 설명하겠습니다. 그것은 에베소서 4장 13∼14절에서 말하는 "믿는 것과 아는 것을 하나 되게 하라"는 말씀을 구체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되게`(to reach unity, to unify)라는 말은 `통합하다` 또는 `통일시키다`는 말인데 여기의 3단계 통합법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성경의 능력을 아는 단계입니다. 이 말씀에 따르면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영적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성경의 능력입니다. 무기도 없이 영적 싸움을 하는 것은 자살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무기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육체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총, 미사일, 대학 졸업장, 자격증, 얼굴이나 몸매 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무기로는 세속적인 생존경쟁에서는 다소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영적 싸움에서는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요즈음 기독교인들이 영적 전쟁에 실패하고 욕을 얻어먹는 이유는 `육체의 무기`를 가지고 영적 전쟁을 치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전쟁에는 영적 무기가 필요합니다. 기독교인에게 있는 유일한 영적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독교인의 완전무장 또는 전신갑주(에베소서 6:14∼17)에서 다른 모든 것은 방어용이지만 공격용 무기는 단 하나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경을 `강력'(强力)이라고 소개합니다. `강력`이라는 말은 표준새번역에서는 `강한 무기`라고 번역했는데, 원래 그리스권(圈)에서는 제우스나 최고 통치자에게나 있는 `신령한 능력`(divine power)을 의미합니다. 신령한 능력이 있는 무기는, 이성이나 체험의 용광로에서 만든 육체적인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동으로 달구어 낸 성령의 칼이기 때문에 `견고한 진`, 곧 어떠한 잘못된 사상의 거점도 파괴할 수 있고 심령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 비수와 같습니다.
이 무기는 어떤 사상이나 철학이라도 산산조각낼 수 있으며 아무리 무서운 죄인도 변화시켜 새 사람을 만들 수 있는 혁명적인 무기입니다. 사람을 바꾸는 일은 총이나 칼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성경은 죄인을 회개케 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계시이며, 인생의 모든 질문에 대한 바른 설명과 대답이 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며 내적 체계에서 일관성이 있는 진리이고 절대적이며 일체의 오류가 없는 정확한 정보이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 제6장 세계관을 공부하는 방법과 태도 | pp. 211∼212 중에서 |

성인경 소개

1955년 경북 출생, 총신대와 동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영국 라브리에서 3년간 기독교 변증학을, 연세대 대학원에서 1년 동안 종교철학을 연구했다. 후암교회 협동 목사, 월간 「복음과상황」편집위원장과 한동대학교 강사를 지냈으며, 청년 대학생들의 전도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제적인 기독교 공동체이며 연구센터인 라브리선교회 한국지부 대표이며, 부인 박경옥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저서는 「프랜시스 쉐퍼 읽기」,「나의 세계관 뒤집기」,「아담과 문화를 논할 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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