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기의 실체와 그 이해

본서는 합동신학대학원에서 발간되는 학술지인 「신학정론」 16권 1호에 게재하기 위해서 쓰여진 논문으로 시작하였다. 이 논문은 "기에 대한 기독교 세계관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인데 지면의 제약 때문에 본래 원고의 거의 반 이하로 줄여 게재되었다. 그러나 요즈음 기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많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기의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면을 본래의 분량대로 하고, 추가되어야 할 부분을 덧붙이고, 동시에 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체계와 문장을 다듬는 작업을 해서 이렇게 책으로 내놓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기 사상과 관련해서 세계관의 혼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비판적인 안목을 가지고 세계관을 분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문
1. 서론
2. 기 관념의 발생과 변천
3. 기와 음양(陰陽), 오행(五行),천간지지(天干地支)
4. 단전호흡과 기공
5. 기와 한의학
6. 기와 사주산명술(四柱算命術)
7. 기와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
8. 맺음말
참고도서

■ 미디어 서평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바라본 기의 실체와 이해서．일상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음양오행 단전호흡 한의학 기공치료 사주팔자 풍수지리 수맥 등에 대해 기독교적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많은 기독교인들도 건강의 증진과 심신의 수련을 위해 기공체조나 단전호흡 등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교회 안에까지 이런 수련법이 수용되고 있다．이에대해 기독인이 어떻게 기를 생각해야 하는지를 신학적·기독교세계관적을 바탕으로 비판하고 있다
┃국민일보 | 1999-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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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말
오늘날 기(氣) 사상이 매우 흥행하고 있으며 기독교인 중에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기에 대한 기독교인의 반응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본다. 첫 번째는 기에 대한 분명한 이해도 없이 무조건 적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려는 태도이다. 이러한 경우 우리는 전도에 있어서 훌륭한 접촉점이나 신학의 토착화를 위한 좋은 재료를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두 번째도 역시 기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없이 막연히 지나친 호감만으로 기를 신학적으로 재정립 해보려거나, 혹은 기와 관련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려는 태도이다. 이런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혼합주의에 빠지거나 마치 타세계관이나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줄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나가야 할 것인가? 우선은 비판을 해야하고 그 다음에 건전한 대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대안이 없다고 해서 비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식의 논리를 편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비판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고 창조를 위한 밑거름이이 되며 훌륭한 대안의 토양이 된다. 대부분의 동양사상을 기독교와 접목시켜보려는 대안들이 혼합주의에 빠지는 이유는 동양사상과 기독교 세계관의 명백한 차이에 대한 비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타세계관에 나타나는 인간의 반역성, 사단의 역사와 영향력에 대한 명확함 분별이나 비판 없이 성급하게 일반은총적 요소만 활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혼합주의가 생긴다. 대안이란 훨씬 고도의 창조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졸속으로 간단히 나올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기를 다룸에 있어 먼저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기의 사상에 나타나는 사단의 역사와 영향력, 인간의 반역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비판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 없이 성급한 대안을 내기 위해서 일반은총의 영역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일반은총에 포함되지 않는 것까지도 같이 끌어들일 수 있다. 기에 대한 충분한 비판이 가해진 다음에 그것의 창조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날과 같은 종교다원주의와 뉴에이지 사상이 판치는 때에는 더욱더 날카로운 비판과 분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세계관은 일반은총적인 요소는 매우 적은 반면 사단의 역사와 영향력, 인간의 반역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커서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서문 중에서 |

안점식 소개

1962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
하였다. 대학시절 동서양의 철학, 종교, 사상을 탐구하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참된 안식
을 얻게 되었다. 그후 한국선교훈련원(GMTC)과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미국 트
리니티 신학교(TEDS)에서 선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
훈련 사역을 했고, 지금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계관 구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세계 종교들을 분석하고 기독교의 복음
만이 진리임을 논증한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다원주의가 우세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
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복음의 유일성과 독특성을 확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옮긴 책으로 「영적 전투」(죠이선교회)가 있고, 지은 책으로 「세계관과 영적 전쟁」, 「세계관·
종교·문화」, 「세계관을 분별하라」(이상 죠이선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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