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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을 하게 해줍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열심히 섬기고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김 자매는 매일은 아니어도 토요일과 주일 새벽기도는 빠지지 않고, 특새와 금요철야에도 꼭 참석하는 기도일꾼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기도를 하다가 지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어떤 때에는 기도하면서 힘을 얻고 기도할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또렷해지고 무릎에 힘이 솟는데, 어떤 때에는 잠이 오고 중언부언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기도란 무엇일까?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깊이 있는, 그리고 올바른 기도일까?   

많은 사람들을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이들은 관념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삼신당에서 할머니들이 빌듯이 복을 비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잔 귀용 부인은 17세기에 이미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일반 신자들에게, 특히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짧게 배울 수 있는 기도에 대해 설명해 주고자 이 책을 썼다. 

17세기 프랑스 가톨릭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순결한 신앙을 잃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지켜온 잔 귀용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평탄하지 않는 삶에서도 하나님을 매순간 만났고, 순수하게 신앙을 지켰던 귀용의 모습과 역사적인 배경을 알게 된다면 책의 진실성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잔 귀용은 앤드루 머레이, 허드슨 테일러, 워치만 니 같은 많은 기독교 작가들에게도 깊은 영향력을 미쳤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의 깊이 있는 영성가로 인정받는 잔 귀용의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은혜, 고난, 영적인 메마름, 절제, 회개에 대한 짧고도 깊이 있는 메시지는 기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독자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고, 허공을 치는 기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됨의 깊이까지 나아가는 깊은 영성의 기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영성 기도를 짧고 쉽게 배우는 책
 
♣ 초신자에게 쉬운 기도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평소에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도를 처음으로 시작하거나 기도에 익숙하지 않아서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의 말을 듣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스스로 판단해 보십시오.”
 
초신자는 성경 말씀을 한 구절씩 천천히 읽으면서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한다. 그리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기도의 방법을 알려주는데, 주기도문의 의미를 깊이 새기면서 천천히 기도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이렇듯 잔 귀용의 기도는 처음부터 낙타 무릎이 될 때까지 장시간 무릎을 꿇는 자기만족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자기 말을 쏟아내는 기도가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귀 기울이는 기도를 강조한다.

♣ 영성적인 기도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다.

깊은 묵상의 단계를 넘어섰다면 이제는 천천히 기도를 시작한다. 그 다음에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묵상을 하는데, 처음에는 이 방법이 어려울 수도 있고, 모호할 수도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고요히 감화되는 느낌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다.  

잔 귀용의 영성적인 기도는 이렇듯 깊은 묵상을 전제로 체험적인 자기 경험과 직관적으로 알려주어서 영성기도에 목말라 있는 성도들에게 쉽고도 짧게 영성기도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단지 기도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 위한 통로로서 기도를 이해하고 배우게 될 것이다.
 
♣ 은혜와 영적인 메마름, 고난도 하나의 과정이다. 

기도에 관한 많은 오해 가운데 하나는 기도를 하면 무조건 은혜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처음의 감격과는 달리 기도 중에서도 고난이 찾아올 수 있다.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는 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잔 귀용은 기도의 가장 핵심은 하나님의 임재이고 하나님과의 소통이기 때문에 우리가 십자가를 부인하지 말고 그 길을 따르라고 충고하고 있고, 그 길에서 비록 내가 등을 돌리고 있더라도 나를 기꺼이 나를 밀어주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 국내 최초로 1684년에 출간된 프랑스 원전을 번역했다. 

본서는 프랑스 톨비악에 있는 프랑스와즈 미테랑 도서관(전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마이크로 필름본으로 보관된 필사본을 찾아 번역을 했다. 잔 귀용에 관한 책이 국내에서 이미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미국판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문법이나 어법에 맞게 번역을 했으며, 잔 귀용의 부드러운 영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각 캡터마다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넣었다.

목차

01. 모든 사람은 기도할 수 있습니다
02. 하나님을 경험하는 묵상
03. 마음으로 읽는 기도
04. 고요히 드리는 단순한 기도
05.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가 다가올 때
06. 내려놓음
07. 고통 중에 만나는 하나님
08. 값없이 주시는 은혜
09.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선행을 하려면
10. 육체의 감각을 이기는 절제
11.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
12. 하나님의 순수한 임재, 기도
13. 안식하는 기도
14. 조용한 침묵 가운데
15. 진정한 회개
16. 내면으로 들어가는 성경 읽기
17. 우리가 바라는 기도
18. 연약하기에 부족한 인간
19. 유혹을 물리치는 힘
20. 영혼을 녹이는 사랑의 불
21. 강하고 고귀한 기도
22. 순풍에 가는 배처럼
23. 내면의 열쇠를 찾는 기도
24. 천국에 이르는 기도의 비밀

추천의 글

기도를 어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린아이의 단순함으로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 보기를 권합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서 숨 쉬며 춤추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러면 자신의 마음을 인생의 주인께 먼저 드리십시오. 그리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창을 여십시오. 당신에게 다가오는 그분의 임재를 온전히 느끼십시오. 잔 귀용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기를 기도합니다.
- 이동원(지구촌교회 담임목사)

귀용은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시대에서 하나님께 가는 길을 안내하며, 그 여행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격려해준다. 이 책은 바보스러울 만큼 느리게 읽힐 것이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묵상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귀용이 체험한 영혼의 안식과 평화를 독자 여러분도 곧 경험하리라 확신한다.
- 유해룡(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잔귀용(Jeanne Guyon) 소개

잔 귀용은 어릴 적에 몸이 허약해서 수도원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16세 때 스물두 살이나 많은 자크 귀용과 결혼했으나, 남편의 병수발과 시어머니의 학대로 괴로운 생활을 보내게 된다. 결국 남편은 다섯 아이와 아내를 두고 죽게 되고, 그 이후에 그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귀용은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면서 신비한 영적 체험을 경험하고 쓴 저서들을 출간했으나 가톨릭 성직자들의 반발로 자신은 추방당하게 된다. 그리고 바스티유 감옥에서 7년을 보낸 뒤 석방되고 나서 유럽 전역의 기독교인들과 서신을 왕래하고 집필에 전념하였다.
  잔 귀용은 생의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체험한 신앙인으로 핍박 속에서도 고결한 영혼을 지켜냈다. 그의 기도는 많은 영혼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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