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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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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한 공동체

저자 : 최종원  | 홍성사 | 2018-06-1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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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36503536
쪽수 368
크기 14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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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의 역설이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가 되도록,
교리사를 넘어 역사적인 맥락에서
다시 읽는 초대교회사


전형적이지 않은 질문, 깊이 연구하고 숙고한 대답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온 종교인가? 기독교와 가톨릭교회는 서로 남인가? 이슬람의 신과 기독교의 신을 동일하다고 할 수가 있는가? 정통과 이단 중 어느 것이 먼저 존재했을까? 서유럽의 중세교회가 초대교회를 계승한 교회인가? 교회와 국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타락한 성직자의 세례는 유효한가? 길을 잃은 한국 교회, 어디에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동안 궁금하지만 감히 묻지 못했거나, 물어도 딱히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기독교에 관한 질문들을 과감하게 던지고, 치열한 역사 연구와 숙고를 통해 그 질문들을 풀어나간다. 책의 행간에서 저자가 가졌던 치열한 고민들을 읽을 수 있고, 독자는 그 가운데서 자신이 가졌던 의문과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사를 교리사가 아닌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하다
대다수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교회사는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쓴 교리사 중심이라면, 이 책은 역사학자가 사회‧정치‧문화의 다각도에서 쓴 교회 역사 이야기이므로 좀더 생동감 있고 쉽게 읽힌다. 역사적 접근과 신학적 접근이 전적으로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그 차이는 무시 못 할 정도로 크다. 4세기에 가서 형성된 교리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실제로 초대교회가 가장 역동적이던 1~2세기의 활력을 담아낼 수 없다. 또한 전통적인 초대교회사는 교회의 성장과 제도화, 교리 확립에 초점을 두다 보니, 다소간 분열과 대립이 강조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기독교 전통에서 이와 다른 전통들을 정밀하게 비판, 배격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을 초대교회를 배우는 목적으로 삼는다면, 다양하고 풍성한 교회 전통과 문화를 이루며 두 번의 천 년을 살아 낸 타문화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서양 중세사를 공부한 저자는 초대교회의 사상이 중세 가톨릭과 어떻게 연결되며 종교개혁기에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 논의의 맥을 이으며 다음 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초대교회의 거울로 한국 교회를 읽는다
갈릴리 변방에서 시작된 초대교회가 그렇게 빠르게 지중해와 로마 제국으로 확산되어 세계 종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가, 그 후 어디에서 길을 잃기 시작했는가? 오늘날 한국 교회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며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했기에, 초대교회를 통해 현시대를 읽어 내고자 하는 저자의 질문과 대답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다. 역사적 사건들은 과거 거기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여기 우리의 이야기가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교회나 소그룹 모임에서 함께 공부하고 나누기에 유익한 책이다.


책 속으로


가장 세속화된 현장 속에서 이 세상을 넘어선 가치와 이상이 존재함을 온몸으로 보여 준 것이 바로 교회였다. 본회퍼의 표현처럼 ‘체제 밖의 타자’를 지향하는 수도원 공동체가 초대교회였다. 이를 위해 교회는 많은 피를 흘렸고, 오해를 받고, 변방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교회 역사는 기독교 교리의 형성과 신학이 형성되는 과정의 기록이 아니다. 세상 역사의 흐름 속에서 교회와 세상이 어떻게 상호작용해 왔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 프롤로그 (8쪽)
                                           
기독교의 신 인식과 인간관은 왜곡된 유다이즘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대교가 배타적인 민족주의로 나아가면서 왜곡된 것을 바로잡는 역할을 종교로서 기독교가 하였다. 기독교가 단순히 유대교의 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보편 종교 혹은 세계 종교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궁극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냈다. 더불어 기독교가 유대교와 구별되는 점은 율법의 종교에서 약속의 종교로 나아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었음을 나타낸다.       

- 3장 민족주의, 인종주의를 넘어 세계로 (76쪽)


오늘의 한국 교회에서도 기독교의 가치와 절대성을 강조하는 집단일수록 더 비타협적이고 불관용적이고 수구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이와 반대로 사회의 보편적 가치의 회복을 위해 애쓰지만 기성의 기독교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외면한 진영 역시 순수한 일반 그리스도인을 무지한 계몽의 대상으로 볼지언정, 그들의 건전한 종교적인 욕구를 채워 주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 4장. 대안적 세계관과 가치관의 승리(110쪽)


초대교회의 역사는 헬라어와 헬라 문화가 발전한 동방 교회 지역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역사가 끝날 무렵에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가 문화적으로 분화되기 시작한다. 물론 초대교회 역사의 끝이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논란의 여지가 있다. 로마 교회가 예배에서 라틴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기 시작한 약 250년경부터 문화적 단절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기독교가 공인되고 공의회를 통해 교회의 주요 교리들이 규정되기 시작하는 4세기 말 정도 사이에 초대교회의 시대는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좀더 명확하게 표현하자면, 헬레니즘 철학과 헬라어라는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가 공유하던 문화의 틀이 서방 교회에서 라틴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사고 체계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분리의 길을 걷는다.
- 6장. 신비를 추구하는 신앙(153-153쪽)


교회가 직면하는 도전에 대해 교회는 교회의 초월과 신비를 설명하는 교리적인 정밀함이 아닌, 교회다움의 본질로서 거룩을 보여 줌으로써 대응해 나가야 한다. (중략) 초대교회 이래 모든 이단이나 수도원 운동은 그 자체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기보다는 제도 교회의 흐름에 대한 대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단이 횡행할 때 이단 자체에 대한 공박을 넘어서서 그 당시 기성 교회가 어떠한 역할을 감당했는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기성 교회와 이단 문제는 항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 7장. 근본을 추구하는 급진파들(186쪽)


이 시대의 처한 상황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고민하고, 목적을 탐구하는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신의 섭리는 모든 일에 들어 있으며, 그것은 한 나라의 흥일 수도 있고 망일 수도 있으며, 성일 수도 있고 쇠일 수도 있다. 인간 이성의 관점 너머의 신의 섭리 편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체계화하고자 시도한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성취이다. 그렇지만 인간을 역사의 주변부로 몰아낸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는 인간이지만 그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동인은 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역사와 신의 역사가 합쳐지는 과정이 바로 기독교적 역사의식 혹은 기독교적 역사관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 12장 초대교회의 뒤안길(329쪽)


초대교회의 성장과 쇠락의 역사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묵직해서 버거울 수도 있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겨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리고 한국 교회는 세미한 음성을 듣기 위해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가 엎드려야 한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타자에 대한 배척을 넘어 포용의 자세를 회복해야 한다. 이 길이 한국 교회 회복의 길임을 초대교회 역사는 웅변해 준다.             

- 에필로그(336쪽)



프롤로그 - 왜 초대교회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1. 교회의 시작점에 대한 논의 - 교회란 무엇인가
2. 기독교가 급속하게 확산된 이유 - 초대교회의 형성 배경
3. 민족주의, 인종주의를 넘어 세계로 - 유대교와 기독교
4. 대안적 세계관과 가치관의 승리 - 초대교회의 성장과 박해
5. 죄인을 구원하는 은총의 통로 - 라틴 교회
6. 신비를 추구하는 신앙 - 동방 교회
7. 근본을 추구하는 급진파들 - 초대교회의 이단 운동
8. 세속화에 맞선 사막의 영웅들 - 수도원 운동
9. 국가와 교회의 관계의 전환점 - 기독교 공인
10. 제국 교회, 제국 신학의 탄생 - 니케아 공의회
11. 다름이 틀림으로 - 교리의 확립과 교회의 분열
12. 초대교회의 뒤안길 - 아우구스티누스와 역사
에필로그 - 다시 낮은 곳으로, 다시 환대와 포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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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소개

유럽 중세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며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교수이다. 경희대학교에서 회계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중세 말 잉글랜드의 대학과 종교 담론에 관한 논문으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주의 정신의 존중이 한국 교회 회복의 시작이라고 믿는 그는 인문학적 시각과 통찰로 한국 교회를 읽어 나가는 글쓰기와 강의를 하고 있다. 특히 초대 교회로부터 근현대 교회의 역사를 신학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관점으로 풀어 나가는 ‘교회사 다시 읽기 3부작’을 기획하고 집필 중이다. 그 첫 책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는 <국민일보> ‘2018 최고의 책’과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K> ‘2019 도서대상’에 선정되는 등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중세부터 근현대를 포괄하는 유럽 지성사의 흐름을 오늘 한국 교회의 상황과 연결하여 인문주의적 성찰점을 찾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왜 존 왕은 마그나 카르타를 승인했을까?》(자음과모음), 《서양문화사강의》(공저, 형설출판사)를 썼으며, 《12세기 르네상스》(심산문화), 《UBC 열왕기》(공역, 성서유니온)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15세기 옥스브리지의 재속 칼리지 설립 운동”, “위클리프와 옥스퍼드의 롤라드파”, “천국
을 향한 약속어음─중세 유럽 면벌부 이론의 변화 연구”를 비롯한 중세의 대학, 면벌부, 위클리프와 롤라드 운동 등에 대한 논문을 10여 편 발표했다.
캐나다의 대자연 속에서 캠핑과 카약킹을 즐기는 자연주의자이며,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와 조우하는 페이스북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jongwon.choi.58726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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