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향한 크리스천의 흥미진진한 모험
☞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인 <천로역정>을 어린이들이 읽기 쉬운 동화 형태로 새로 구성했습니다.
등에 '죄'라는 짐을 진 채 멸망의 도시를 떠나 하늘성으로 향하는 크리스천의 모험에 한 번 동행해 보세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남겨 둔 채, 홀로 멀고도 힘겨운 순례길에 오르는 일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크리스천 역시 수많은 아첨꾼들과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지만 다행히 그의 동행자인 페이스풀과 호프풀의 도움으로 고통을 물리치고 다시 순례길을 떠나게 됩니다. 과연 크리스천은 그의 희망대로 무사히 천국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까요?
☞ 머리말 중에서
영국에 살았던 존 본연 아저씨는 성경책을 읽던 도중 모험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천로역정>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약300년 전에 영어로 쓰여져 지금까지 세계의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크리스천은 여러분과 똑같은 어린이에요. 어린이 여러분, 크리스천과 함께 천국에 도착해 주님을 영접하는 기쁨을 경험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 본문 중에서
'성경책을 보면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나도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고 죽게 되면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심판을 받지 않는 곳은 어딜까? 혹시 전도자님이 말한 바로 그 천국도시?'
'그렇다면 내 등의 짐은 무엇일까?'
크리스천의 의문은 풍선처럼 자꾸만 부풀어 올랐어요. 꿈속에서 들리는 목소는 목소리는 누구이며, 왜 등에 짐을 지게 되었는지 종교적 진리에 의한 의문은 계속되었어요.

머리말
제1장 크리스천 복음의 인도자를 만나다
제2장 선한 왕을 찾아 길을 떠나다
제3장 절망의 늪에 빠지다
제4장 세속현자가 유혹하다
제5장 좁은 문으로 들어가다
제6장 십자가 앞에서 짐을 벗다
제7장 저택에서 세 자매를 만나다
제8장 마귀 아볼루온과 결투하다
제9장 믿음이라는 친구를 만나다
제10장 훌륭한 동행자 소망이를 만나다
제11장 기쁨의 산을 오르다
제12장 무지의 종말을 보다
제13장 크리스천 천국도시에 가다

존 번연 (John Bunyan) 소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인쇄된 책이라는 《천로역정》을 비롯해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거룩한 전쟁》, 《악인 씨의 삶과 죽음》 등의 명저를 남겼다. 비록 학교에서의 배움은 짧았지만 존 번연은 풍자와 영웅 이야기, 유머, 영적 분야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빼어난 글솜씨로 다루었다. 무엇보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씨름에 공감을 보였고, 성경의 영적 원칙을 그들의 실질적인 삶과 연결시키는 재주가 탁월했다.
존 번연은 1628년 영국 베드포드(Bedford) 근처 엘스토(elstow)에서 떠돌이 땜장이이자 잡역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644년 이 시골 소년의 삶에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한 해에 어머니와 누이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아버지가 재혼했다. 같은 해, 열여섯 살의 번연은 의회군의 보병으로 입대하여 3년간 복무했다. 그가 배치된 지역은 거의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그 대신 임무에 나갔다가 전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을 두고 번연은 평생 하나님이 특별한 사명을 위해 자신을 살려 주셨다고 믿으며 살았다.
제대 후 그는 믿음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할 때 아내가 가져온 신앙 도서들을 접하며 그는 진정한 회심을 경험했다. 그러나 가난한 신혼살림,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첫아이, 뒤이어 태어난 세 아이, 아내와의 사별, 재혼 등 혼란스러웠던 시대상만큼이나 그의 개인사도 녹록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영적 암흑기에 빠져들었으나 고통스러운 정련과 정화의 시간을 뚫고 나왔고, 마침내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로 세워졌다.
번연은 일평생을 내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영국의 종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는 사회의 대격변 시기에 살았다. 1660년 영국의 찰스 2세는 비국교도들의 자유를 제한했지만, 번연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어 12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출소한 번연은 베드포드의 목사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감옥에 갇히는 수고를 감당했다. 《천로역정》(1678)을 비롯해 많은 작품들은 그가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탄생했다. 1688년 8월 31일 런던에 설교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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