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과 '율법'의 모태 출애굽기의 전체적 조감도, WBC 주석 시리즈 "출애굽기"

출애굽기는 사실상 성경의 첫 번째 책이라 할 수 있는 귀중한 신학의 보고이다. 출애굽기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이름, 특별한 인도, 특별한 언약, 특별한 예배가 담겨 있고, 이스라엘의 백성과 '율법'이 이곳 광야에서 태어났다. 본서는 출애굽기 연구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의도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되어진 온전한 신학 작품으로 전제하고, 단편적으로 보이던 이야기들과 율법들, 주의 깊게 배열된 종교적 상징 체계의 집합들의 구성원리를 밝히고 있다. 출애굽기의 전체적인 조감도와 신학적 통일원리를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존 더햄의 출애굽기 주석은 구약신학의 본질과 연구의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약어표
서론
제1부: 애굽에서의 이스라엘(1:1-13:16)
Ⅰ. 이스라엘의 자손들과 박해 그리고 구원자(1:1-2:25)
Ⅱ. 구원자의 소명과 임무, 그리고 순종(3:1-7:7)
Ⅲ. 열 가지 이적과 출애굽: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증거(7:8-13:16)
제2부: 광야에서의 이스라엘(13:17-18:27)
제3부: 시내산에서의 이스라엘(19:1-40:38)
Ⅰ. 여호와께서 강림하셔서 언약을 맺으심(19:1-24:18)
Ⅱ. 예배를 드리는 데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여호와의 가르침(25:1-31:18)
Ⅲ. 이스라엘의 첫 번째 불순종과 그 여파(32:1-34:35)
Ⅳ.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가르침에 순종함(35:1-40:38)

출애굽기는 사실상 성경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내 산에서의 모세, 애굽에서의 이스라엘과 애굽을 떠나는 이스라엘, 광야에서의 이스라엘과 시내 산에서 모세와 함께한 이스라엘 등에 관한 옛 이야기들 속에는 믿음의 시작이 베레쉬트, 즉 창세기에서보다 더 많이 발견된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그분의 특별한 이름, 그분의 특별한 구원, 그분의 특별한 인도, 그분의 특별한 언약, 그분의 특별한 예배, 그분의 특별한 자비 그리고 자신에 대한 그분의 특별한 묘사를 제공하신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태어난다. "율법"이 태어나고, 그것과 함께 실재보다는 관념을 상징하는 히브리-그리스도인의 전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특별한 초상 연구가 태어난다. 고대 이스라엘의 제사장 직분과 제사 의식들이 태어나고, 성전과 회당과 교회의 옛 기초가 놓여진다.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의 축제 다음에 그들의 불평이 뒤따르고, 여호와에 대한 이스라엘의 첫 번째 순종의 약속 다음에 여호와에 대한 이스라엘의 첫 번째 불순종이 뒤따른다. 출애굽기에서는 여호와의 임재에 대한 그분의 강력한 증거가 여호와의 대리자인 모세의 부재 때문에 무시당한다. 단조로운 음식을 불평하는 배고픈 백성들에게 만나가 제공된다. 여호와에 대해 알고 싶어하던 백성들이 그분이 나타나자 너무나 놀라서 다시는 그와 같은 체험을 하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출애굽기에서 유월절이 시작되고,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살아 있는 믿음에 대한 끊임없는 증거나 나타난다.
물론 출애굽기에는 역사, 전통, 교훈, 사회학, 민족의 지혜, 이야기, 항구적인 요구와 일시적인 요구, 병인(病因)학, 지리학, 계보, 반(反)애굽 감정, 민요와 찬송가, 사막에 대한 지식, 서양 법제의 기초와 유대-기독교의 종교적 신비, 그리고 기타 많은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출애굽기의 주된 내용은 신학적인 것이다. 이 책은 개념, 배열, 내용 그리고 암시에서 신학적이다. 출애굽기는 믿음의 책이고, 믿음에 관한 책이며, 주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믿음 없이 출애굽기를 읽는 사람은 그것을 통해서 유익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출애굽기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출애굽기는 전체적으로 읽어야만 한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40개의 장들에서 분명하게 보이는 설화적, 법률적, 성직 제도적 기초 자료들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 책이 적어도 편집된 곳들이 여전히 부분적으로 보이는 어느 정도 원상 회복이 가능한 편집물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출애굽기는 하나의 온전한 신학 작품으로 생각해야 하며 매우 특별한 목적 때문에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출애굽기는 단편적인 이야기들, 일련의 율법들, 이야기적인 요소들 그리고 주의 깊게 배열된 종교적 상징 체계 등의 집합체이다. 그러나 그것은 문학 작품도 아니고, 신학적인 전문 서적도 아니다. 그것은 우연히 합쳐진 것도 아니고, 주된 목적 없이 합쳐진 것도 아니다. 또한 그것은 종합적인 개념 없이 합쳐진 것도 아니다. 출애굽기의 편집자들과, 그 책이 전개되어 나가는 동안 이러한 설명들을 듣고 사용한 사람들이 우리가 쉽게 간파할 수 있는 문체나 강조상의 모순과 변화를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에게는 그와 같은 차이점과 모순이 우리의 경우처럼 중요하지 않았을 뿐이다. 바로 그와 같은 이유 때문에 그들은 주로 출애굽기 전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반면에, 우리는 그것의 부분적인 면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의 편집자들에게 전체로서의 출애굽기는 신학적인 것이었다. 그 책의 중간형태뿐 아니라 최종적인 형태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그들의 목적은 신학적인 것이었다. 그러므로 다른 모든 고찰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출애굽기에서 진정으로 중요하고 유일한 것은 신학적인 통일성이다. 그리고 이 책은 모든 면에서 그 점을 보여준다......
- 서론 중에서 -

존 더햄(John I. Durham) 소개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Southeastern Baptist신학교의 구약학 교수인 존 더햄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ph.D 학위를 받았으며 하이델베르그 대학, 옥스퍼드 대학, 예루살렘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구하였다. 그는 현재 구약에 관한 주제들을 갖고 폭넓은 저술활동을 하고 있고, Broadman Bible Commentary의 상임 편집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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