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주석 신약 부문 편집장 랄프 P. 마틴의 야고보서 주석
구약적 "율법"과 복음주의적 "은혜'의 신학적 상호작용,
정경성을 놓고벌인 기존 논쟁들에 대한 가장 성경적인 해답

야고보서는 어떤 특정한 시간에 제한되지 않으며 역사적인 시간 구조에 위치시키기가 어렵다. 또한 부와 가난, 시련과 유혹, 가난하고 유린당하는 노동자들을 돌보지 않는 사치스러운 부유한 고관들의 삶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전쟁과 시기 질투와 같은 사회적인 범죄가 낱낱이 드러난다. 따라서 야고보서의 기자는 가난한 자와 핍박당하는 자의 옹호자이며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윤리적 도전을 던진다.
또한 야고보서는 구약성경적이고 유대적인 원리에 입각한 소망의 외침으로 순종과 정죄의 도구인 "율법"적 은유가 등장하며, 새 생명이나 성령의 능력에 대해 다소 침묵한다. 그러면서도 "경건"이나 "온전"과 같은 용어와 함께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이 '믿음'과 '기도'라는 복음주의적 용어와 함께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랄프 P. 마틴은 WBC성경주석 신약 부문의 편집장으로서 권위있는 야고보서 주석들을 참조하여 구약적인 요소를 가장 성공적으로 신약화시키는 야고보서의 내용적인 상호작용을 밝히고, 특히, 야고보서의 창작 배경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윤리적인 평가는 그것들이 내려졌던 배경에 의존하는 것이다"라는 명제에충실하고자 했다.
본서는 전통적이고 편집된 형태뿐만 아니라 가정된 상황들의 타당성을 살펴보고, 서론에서 역사 문학 비평의 다양한 방법과 신양성경과 후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역사적인 야고보서가 수?한 역할과 관련된 자료들을 고찰한다. 그리고 양식/구조/배경이라 명명된 부분을 통해서는 문학적이고 문맥적인 양식을 추적할 것이다. 그리고 야고보서가 단지 도덕적 격언들을 느슨하게 연결한 잡록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견해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을 제시한다. 그리고 '주석' 부분에서는 각각의 단어와 절에 대한 틀에 박힌 주석이 아니라 비교를 위해 현대의 주석서들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해설 부분에서는 주후 1세기 팔레스타인의 정치적ㆍ경제적 긴장에 대해 역사적으로 탐구하였다.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약어표
참고 서적
참고 주석
서론
1. 신약성경에서의 야고보
A. 서론
B. 주의 형제 야고보
2. 유대 기독교에서의 야고보
A. 히브리 복음서
B. 클레멘트의 문헌
3. 교회 공동체 안에 나타난 야고보의 역할
A. 헤게시푸스
B.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C. 오리겐
D. 유세비아스
4. 야고보의 그의 서신
A. 야고보와 아나누스 2세 : 역사적 문제들
B. 예루살렘의 상황에서 야고보의 역할
C. 야고보서의
D. 야고보서의 주제
(1) 온전함
(2) 지혜
(3) 가난한 자들의 경건
5. 야고보서의 배경
A. 지혜
B. 고난받는 의인
6. 야고보서의 구조와 개요
7. 야고보서의 정경성
I. 수신자와 인사 (1:1)
II. 시험을 견딤 (1:2-19a)
1. 시험, 지혜, 믿음 (1:2-8)
2. 운명의 반전 (1:9-11)
3. 시험의 근원과 해악 그리고 원리 (1:12-19a)
III. 말씀의 적용 (1:19b-3:18)
1. 믿음의 순종 (1:19b-27)
2. 공동체 내에서의 문제들 (2:1-13)
3. 믿음과 행위의 일치 (2:14-26)
부록 : 2:14-26의 믿음과 행위에 대한 특주
4. 교사와 혀에 대한 경고 (3:1-12)
5. 지혜와 두 가지 유형 (3:13-18)
IV.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증거 (4:1-5:20)
1.공동체의 불안과 그 해결책
(i) 잘못된 소망 (4:1-10)
2. 공동체의 문제들
(ii) 불경건한 행위들 (4:11-17)
3. 부유한 농부들에 대한 심판 (5:1-6)
4. 인내로의 초청 (5:7-11)
5. 공동체의 논쟁들 : 맹세 이행, 고난과 질병 그리고 죄에 대한 반응 (5:12-18)
6. 마지막 말씀과 우정 어린 훈계(5:19-20)

■ WORD BIBLICAL COMMENTARY란?
Word Biblical Commentary는 복음주의 비평학자들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책을 집필한 42명의 필자들은 거룩한 계시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확고한 권위를 인정하면서 역사, 본문, 고고학적인 모든 분양의 주요 발견들의 증거를 면밀히 심사하여 제공하고 있다.
Word Biblical Commentary는 학문적인 토대 위에 성경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세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 즉 신학생과 목회사역에 종사하고 있는 교역자 그리고 이 분야를 전공한 학자나 교수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학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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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야고보서의 정경성(Canonical Status)
종교 개혁 당시에 약간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의문점이 다시 제기 되었다. 종교 개혁 초기에 야고보서는 경시되던 신약의 책들 중 하나였다. 그 내용은 처음에는 오리겐(Origen, d. 주후 253/4)에 의해 명쾌하게 언급되었으며 그 다음엔 서부의 힐라리(Hilary, 주후 357년경)에 의해서였다. 또한 "그 서신이 완성된 이후로 100-125년 사이에 어느 누구도 그것을 직접적으로 인용하지 않고 있다."(Davids, 8, 그것이 기록된 맨 처음 단계를 1세기 중반으로 산정한다)는 것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하지만 루터는 1522년 그의 9월 고백서(September Testament)에서 이 서신을 낮게 자리매김하면서 자신의 비평적 관심을 이 책에 돌렸다. 그는 다음의 몇 가지 견지에서 그렇게 했다.
(ⅰ) 그것은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될지라도 "복음주의적인 어떠한 것도 담고 있지 않다.(keyn Evangelisch art an yhr hat). (ⅱ) 그것은 사도에 의해 쓰여지지 않았다.(keyns Apostelschrift) (ⅲ) 그와는 반대로 야고보는 행위에 의한 칭의와 같은 잘못된 것으로 간주되는 문제를 제시하고 또 가르쳤다. 거기에는 예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없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단지 두 번 언급될 뿐이다.(1:1; 2:1). 그러나 "그것조차도 그리스도에 관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성경을 침해한다"고 할 정도로까지 바울 및 신약의 나머지 부분에 반대하고 있다.
종교 개혁자 루터의 다른 논평은 이렇다. 야고보는 "율법과 행위를 뒤섞어 놓으며", 2:14-26에서 그는 바울의 복음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많은 사람이 바울과 야고보를 조화시키려고 애썼지만 그들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말(믿음이 의롭게 한다와 의롭게 하지 못한다)을 조화시킬 수 있는 자가 있다면 "내 박사모를 그에게 씌우고 그로 하여금 나를 바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이러한 설명에 관해서는 Kummel, The New Testament, 24-26를 보라)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평가의 한편에는 루터의 평가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이 여전히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칭송하며 좋은 책이라고 지지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떠한 인간의 교리도 제시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율법에 가장 큰 강조를 두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4:11-17에 관해서 루터는 그 부분이 "많은 좋은 말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기꺼이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다른 신약성경들과 비교하여 이 서신을 역사책 속에 포함시키려고 한 그의 유명한 언급은 지나치리 만큼 경멸적인 언급이다. "그것은 결코 사도의 편지가 아니며" 오히려 "지푸라기 서신이다."(das die Epistel Jacobi keyn rechte Apostolisch Epistel ist.....sanct Jacobs Epistel eyn rechte stroern Epistel gegen sie),
이 신약 자료에 대한 현대 비평은 신약 정경 내에서의 야고보서의 위상에 대한 의문을 양산시킨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냈다. 극단적으로 1930년 메이어(A. Meyer)는 "야고보서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방안은 그 안에서 유대적 자료를 살펴봄으로써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는 독특한 가설을 제시했다. 이러한 제안에서 메이어는 마세비유(Massebieau)와 스피타(Spitta)의 초기 작업에 의지하고 있지만(참고문헌을 보라), 야고보서의 구성에 관해서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고 있다. 그것은 창세기 49장의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에 근거한 풍유적인 해석을 제공하기 위하여 12지파를 대표하는 족장 야곱의 이름을 고유 명사로 사용한 저자가 12지파를 익명으로 기록했다고 말해진다. ........
우리는 위의 두 극단 중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다. 야고보서는 랍비적 도덕주의의 활동도 아니며, 비밀스런 기독론적 논문도 아니다. 오히려 서신 전체에 강한 유대적 색채가 스며들었다 해도, 그것은 "틀림없는 기독교인의 저서"로 간주된다(Zmijewski, 75). 서신의 정경으로서의 위상은 루터가 제시한 곳보다는 다른 곳에서 찾아져야 한다. 해석의 첫 번째 원리는, 바울과 이방 기독교에 대한 반응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유대의 지혜 문헌이나 랍비의 소책자 또는 기독교 도덕주의의 저서(예를 들어, Didache)와 비교나 대조가 이루어지기 전에 우선 자료 그 자체의 용어들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들이 제공하는 것의 양 측면에서 언어와 개념 그리고 특성상이 몇 가지 접촉점이 존재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야고보서는 또 다른 차원에서 떨어져 있음도 여전히 사실이다. 야고보서의 현재 형태는 서신이며, 그 강조하는 바는 참 신앙의 실천이다. 또한 그 관용어들과(3:6은 특별히 주목할 만한 예외이지만 종종 신비주의적인 가르침의 단편으로 취급되며, 그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Schoeps, Theologie, 345에서는 영지주의 오류자들에 대한 경고로 간주되는 5:20과 더불어) 패러다임은 이스라엘 지혜 문헌에서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구약 세계에서 도출된다. .... 정상적으로는 도덕주의적 배경을 연상케 하는 용어의 사용은 신앙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관용어들의 상호 견제적인 배열에 의해 상쇄된다. 만약 야고보가 논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의 확신에 따라 복음주의적 기초 위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궁핍한 자를 돕고, 악의 길에서 단호하게 돌아서며, 화평과 완전의 길을 따르는 "은혜의 행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부 구조물은 야고보의 기독교 정신이 갖는 두 부분이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는가를 보이기 위해 적절하게 놓여져 있다.
┃본문 | pp. 136∼139 중에서 |

랄프 P. 마틴(Ralph P. Martin) 소개

랄프 P. 마틴(Ralph P. Martin)은 영국의 맨체스터(Manchester) 대학교에서 문학석사(M.A.) 과정을 마치고 런던 왕립 대학(King's College)에서 신학박사 학위(Ph.D.)를 취득했으며, 풀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현재는 영국 세필드 대학교(The University of Sheffield England)의 신약학 교수로 있다.

WBC 주석의 신약 부분의 편집장이기도 한 그는 WBC 주석 시리즈의 「고린도후서」와 「야고보서」주석 이외에도 틴델 주석시리즈의 「빌립보서」(The Epistle of Paul to the Philippians; 기독교문서선교회/김효성 역); 「신약의 초석 Ⅰ, Ⅱ」(New Testament Foundation; 크리스챤다이제스트/정충하, 원광인 역); 「마가신학」(MARK: Evangelist and Theologian; 도서출판 엠마오/이상원 역); 등의 저서가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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