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화의 영향 아래 "펜테코스탈리즘"(오순절 성령운동)이 전 세계에서 괄목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실은,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신학자 하비 콕스가 말한 "원초적 영성"의 폭발을 반영한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 시장 혁명의 "경제적 역동성"과 발전도상국가들에게서 나타나는 펜테코스탈 확장의 "영적 역동성"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펜테코스탈의 영성과 최근 뉴에이지 영성 모두 "객관적 진리"보다 "주관적 체험"을 더 가치있는 것으로 본다. 이 둘은 정보화 시대 속에서 나타나는 "영적 혁명"을 특징짓는 "주관적 전환"을 붙잡고 있다. 간단히 말해, 오늘날 지구촌의 많은 종교가 예전보다 개인의 주관적 삶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험 중심의 사회" "위험 중심의 사회" 등으로 규정되는 "사회적 전이"의 시대 속에서, 개인들은 점점 더 자신들이 사회적 집단 혹은 공동체적 지향으로부터 고립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근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주관적 전환"은 종교와 영성에 대해서 일정한 의미를 지닌다. 주관적 전환에 의해서 외적 책무에 대한 순종이 내적인 삶과 행복에 대한 감수성보다 덜 중요한 것이된다. 경제적 발전과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쪽으로, 즉 생존의 책임으로부터 주관적인 "삶의 질" 요인과 매우 많이 관련된 개인적 행복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 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이 같은 전환은 최근 "삶의 의미와 목적" 문제가 한층 더 강조되는 것과 자연적으로 연관된다. 자유시장과 경제 발전이 자율적인 인간의 가치에 대한 믿음의 발전과 전형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영적인 관심도 앞으로 한층 더 폭넓게 퍼지게 될 것이다. 신학자 하비 콕스는 오늘날 두 가지의 거대한 흐름 - 세계화(시장 혁명)와 펜테코스탈 물결(영적 혁명) - 이 특별히 지구상의 동일한 지역 즉, 제 3세계 혹은 (현한국을 포함하는) 주변부에서 수렴되고 중첩되고 있음을 잘 간파하였다. "세계화"와 "펜테코스탈화" 같은 "영적 혁명"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 혹은 독일의 고전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말한 "선택적 친화성"은 우리에게 중요한 논쟁점을 제기한다.


제 1부 지구화 시대 이슬람 부흥 운동의 사회문화적 의미
1. 서론
2. 글로벌 사회 속의 종교
3. 근본주의의 개념
4. 세계화와 이슬람 부흥운동의 관계
5. 이슬람 근본주의 및 부흥우동의 사회학적 함의
제 2부 뉴에이지 문화와 현대 미국의 복음주의 개신교 문화: 종교사회학적 이해
1. 문제의식
2. 종교와 사사화, 영성의 부흥과 뉴에이지 운동
3. 뉴에이지 문화와 현대 미국의 문화(기독교 세계관) : 동질성의 재인식
4. 현 한국 교회 상황에 주는 시사점
제 3부 세계화와 영적 혁명: 한국 개신교 내의 새로운 오순절 성령우동을 중심으로
1. 세계화의 문화적 영향: 개인의 주관주의화, 종교의 사사화
2. 종교의 전 지구적 부흥과 영적 혁명 논제
3. 현 한국사회 내 성령운동 추종 중산층의 증가
4. 시장 혁명(세계화)과 영적 혁명
5. 결론
참고문헌
주

김성건 소개

김성건 교수는 대전 출신으로 1954년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북에서 월남한 부모 모두 해방 전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평북 선천 출신의 독실한 신자였다. 모태 신앙인인 그는 복음주의 신앙을 받아들이는 항존직 평신도(대전동산장로교회 사무장로)이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1980)를 받은 뒤,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헐(Hull)대학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1989)를 받았다. 그 후 캐나다 토론토대학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국학 객원교수를 역임(1995~1996)하였다. 현재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부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6년 2학기부터 1년간 미국 남가주대학(USC)의 종교 및 시민문화 연구소에서 연구년을 보낼 예정이다. 최근의 연구 관심 분야는 '종교와 세계화', '생명공학과 종교' 등이다. 주요 저서로는, 《종교와 이데올로기》(민영사, 1991), 《종교와 사회》(문경출판사, 1997), 《싱가포르의 사회와 문화》(문경출판사, 1997), 《캐나다의 문화와 사회》(부산대 출판부, 2001), 《한국사회와 개신교》(서원대 출판부, 2005), 《세계화와 문화변동》(서원대 출판부, 2005) 등이 있다. 한국사회역사학회의 계간 학술지 《담론201》의 발행인이면서, 인터넷신문 구굿닷컴(www.googood.com)의 논설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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