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신도가 꿈꾸는 아름다운 교회론!

오늘날 평신도들은 교회의 문제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한국 교회에 숨겨진 많은 구조적 병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하나님께 소명을 받은 목회자가 아닌 월급쟁이 직장인 목회자로 변해버린 목사들에게 일반 평신도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가? 일반 평신도로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왜 숨기려 했을까?
본서는 한국교회의 폭발적인 교회성장과 양적인 부흥 이면에 숨겨진 교회와 성직사회의 부패와 한국 교인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들을 점검한다. 먼저 목회자들의 문제점으로, 목회가 소명이 아닌 직업이 된 직업적 설교가이자 월급쟁이 목사로서 성도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고,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없는 목사, 설교 준비와 선포에 방만하고, 영성이 부족하고 인격적인 결함을 가진 목사를 비판한다. 또한 자신이 개척하고 자신이 성장시켰다고 느끼는데서 오는 교회에 대한 집착과 월권을 가진 개척교회 목사의 문제점, 매사에 열정 과잉과 분주함에서 오는 마르다 콤플렉스를 가진 탈진한 목사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준다.
또한 천국의 모델하우스가 되어야할 교회가 성령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부 교역자들에 의해 엄숙주의와 차가운 카리스마에 이끌려 나가며 예배 무감동증, 전도 기피증, 교육 경시증, 친교 과잉증, 조직 와해증과 기관 무력증에 걸려 마치 시한부 환자처럼 쓰러져 가는 모습을 비판한다.
또한 구역장과 권찰 집사들의 지나친 개입과 새신자가 몇 주째 예배에 빠져도 교회로부터 전화 한 통화 오지 않는 무관심한 성도들, 성도들의 경제적 능력을 서로 견주는 잘못된 심방 풍토, 할머니서부터 장로님, 집사님, 어린 아이까지 자신의 문제가 먼저인 기복적인 신앙의 풍토 등 한국교회의 구조적 비리가 낱낱이 공개된다. 그리고 매 장마다 저자는 평신도로서 꿈꾸는 목회자상과 교회상, 직분자상을 그리며 가장 이상적인 교회의 형성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책머리에
제 1 부 목사, 외롭고도 행복한 이름
1. 슈퍼목사를 고대함
2. 프로인가. 아직 아마추어인가
3. 행복한 목사. 행복한 성도
4. 목회자의 인격과 목회의 권위
5. 개척교회. 작은 교회. 내 교회?
6. 실패도 좀 하고 살자
7. 목회자의 언어 생활
제 2 부 교회. 하나님이 세우신 천국의 모델 하우스
8. 교회는 민주주의이어야 하는가
9. 교회의 건강 상태 체크
10. 진짜로 복 받은 사람
11. 심방. 목사님 혼자 오세요
12. 예배당과 불당의 차이는?
13. 순악질 그리스도인. 영적 자폐아
14. 가정을 살리는 목회
15. 예배. 기다려지는 축제가 되어야
16. 교회의 터줏대감. 교회 성장의 훼방꾼?
17. 교회의 성장과 성숙을 위하여
18. 성경 공부 좀 합시다
19. 목사님 교회 성도의 신앙 연령은?
제 3 부 설교만 없다면 목사도 참 할 만한데...
20. 설교만 없다면 목사도 참 할 만한데...
21. 할머니 신도에게나 통할 설교
22. 마지막 절규처럼
23. 감히 주님의 존전에서
24. 윤리냐 율법이냐 복음이냐
25. 왜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나요?
26. 잡화점 설교에서 전문점 설교로
27. 자연 식품을 먹고 싶어요
글을 마치며

■ 미디어 리뷰
이 책은 그 동안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지나친 권위주의와 함량 미달의 설교, 목회자의 영성 없는 삶, 그리고 세속적 물량주의와 이기주의 등에 관한 글이다. 교회의 치부와 환부를 덮어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드러내놓고 함께 고민하며, 필요하다면 아픔을 무릅쓰고 환부를 절개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속죄 없는 은혜, 순종 없는 축복, 그리고 감격과 감사가 사라진 예배의식에서 과감히 박차고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침례신문 | 도움되는 책방 | 2001-04-10 |

평신도가 쓴 교회론. 성도가 바라보는 목회자상은 어떤 것이며 성도들이 목말라하는 설교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성도들은 어떠한 교회를 원하고 어떤 문제로 목사와 갈등하고 있는 지 짚고 있다. 목사 외롭고도 행복한 이름, 교회 하나님이 세우신 천국의 모델 하우스 등의 소제목 아래 27편의 글을 담고 있다.
┃기독교보 | 문화 | 한권의 책 | 2001-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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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우리네 교회의 치부와 환부를 덮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는 '화목케 하는 직책'을 맡은 자들이다. 그러나 덮어 주고 가려 주는 것만이 화목이 아니다. 그것은 위장된 화목이요 일시적 평안이다. 드러내 놓고 함께 고민하며, 필요하다면 아픔을 무릅쓰고 환부를 절개해야 한다.
우리는 영적인 평형감각과 균형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의 위치에서 더 이상 가라앉아서는 다시 떠오를 수 없다는 판단이 설 때 서둘러야 한다. 속죄 없는 은혜, 순종 없는 축복, 그리고 감격과 감사가 사라진 예배의식에서 과감히 박차고 나와야 한다. 땅 위에 있는 교회는 늘 악령들의 공격 대상이다. 그래서 부패하고 타락하기 쉽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 타성과 안일에 빠진 한국교회에 조종이 울려야 한다. 그리하여 "날마다 죽노라." 외치던 옛 사도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김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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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성경적 교회 부흥의 원리
"교회의 진실한 양적 성장은 질적인 성숙에 달려 있다.
외적인 성장과 내적 성숙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질적인 성숙 없는 양적 성장은 병적인 것이며 오래 지속될 수 없다.
한편 양적인 성장 없는 질적인 성숙은 자아중심적이고,
또 정체 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게 된다."
- 켄트 헌트

교회 성장의 목적과 이유를 확실히 정립하여 오직 하나님께 포커스를 맞추고 진군하면 우리들 교회에는 분명히 생명의 역사가 나타난다. 성숙한 양들은 반드시 새끼를 낳아 기르게 된다. 그런데 교회가 열심히 예배 드리고 기도하는 데에도 성장하지 않는다면 무언가 탈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 오랜 정체 현상으로 침체된 교회는 대개 예배 감동이 사라진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설교 부분을 총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설교 부분을 총점검할 필요가 있다. 어린아이에게는 모유가 최고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신령한 젖인 말씀이 최고의 양약이다. 그런데 그 말씀의 젖을 먹고도 성도가 성숙되지 않고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 설교가 진정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영양가 없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가 살펴 보아야 한다. 이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의 숙제요 몫이다. 설교자 자신도 감동하지 못하는 내용을 여기저기서 베끼고 짜깁기하여 원고를 만들고 또 그것을 읽는 정도로 설교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다. 한편, 기름진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데도 성도가 자라지 않는다면 성도의 영적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도 그 사람의 소화기관이 연약하거나 병들어 있으면 성장하기 어렵다. (고전 11:30)
요즘 청소년들 중에는 키가 작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키 크는 약이라는 것이 시판되고 있다. 사람의 키는 균형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과 휴식등으로 서서히 자란다. 몸에 좋다는 보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금방 훌쩍 자라지 않는다. 교회의 성장 역시 마찬가지다. 교회 성장에는 무슨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부흥 전략 세미나에서 공개한 교회 성장 프로그램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오직 말씀에 근거하여 불신 영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초대 교회가 성장한 모습이다. 그들은 '마음을 같이'했다. 교회의 화합과 화평을 이룬 것이다. 그리고 '모이기를' 힘썼다. 또 '순전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았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생활을 했다. 그런 초대 교회 성도의 신앙과 삶이 주님의 마음에 합했을 때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더하게' 하신 것이다. 내 성취 목표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 이것이 바로 성경적 교회부흥의 원리다.
본문| pp 172∼174 중에서|

김동훈 소개

1959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현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이다. 1981년 '소설문학 신인상'에 소설 『아침이 오는 풍경』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주요 작품에 『올가미』,『환절기』,『면죄부』,『동해기행』,『해풍』,『신문 속으로』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동해시지부 회원이며, 삼척시 도계여중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겨울강 건너 다시 만나리』,『그리스도인의 세상 일기』,『논술 맛들이는 법』,『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길을 묻는 아이들에게』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카인의 골짜기』,『쫄병수칙 2』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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